칼 아이칸 요구수용… 사업영역 무선통신장비 등으로 축소
오랜 부진에 시달려온 모토로라가 결국 대주주인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의 요구를 받아들여 휴대폰 사업을 분사한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모토로라 이사회가 회사를 휴대폰과 통신장비의 2개 부문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모토로라의 그레그 브라운 CEO는 "휴대폰 부문에 얼마만큼의 현금을 배분할지 검토 중"이라며 "이 부문을 담당할 새 CEO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분사는 내년 중에 완료될 예정이며 모토로라의 기존 주주들은 두 회사의 주식을 모두 소유하게 된다. 휴대폰 사업을 분리하고 나면 모토로라의 사업영역은 무선통신 장비, 케이블 셋톱박스, 치안용 무전기, 바코드 스캐너 등으로 줄어든다. 지난해 모토로라의 전체 매출 367억3000만달러 중 휴대폰 사업이 차지한 비중은 51.7%(189억9000만달러)였다.
이번 발표는 지난 1월 말 모토로라가 휴대폰 사업의 분사 또는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지 2개월만에 나온 것이다. 브라운 CEO는 매각설과 관련, "우리는 휴대폰 사업 매각을 생각해 본적이 결코 없다"면서 강하게 부인했다. 두 회사의 브랜드를 어떻게 가져갈 지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할 만한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우리 브랜드는 두 부문 모두에서 강력한 입지와 신뢰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휴대폰 부문의 신임 대표 선정과 관련, 한 업계 소식통은 브라운 CEO가 모토로라 사장 출신의 마이크 자피로브스키 노벨 네트웍스 CEO와 만났으나 승낙을 얻는 데 실패했다고 전했다.
모토로라는 2004년 레이저폰의 대성공이후 뚜렷한 후속모델 발굴에 실패해 부진을 거듭해 왔다. 지난해 휴대폰 사업부문의 순손실은 12억달러에 달했으며, 회사 전체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노키아에 이어 굳건히 지켜온 2위 자리도 삼성전자에 빼앗긴데 이어 이제는 3위도 위태로운 형국이다.
이 때문에 최근 회사는 2대 주주인 억만장자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 모토로라의 지분을 6.3% 소유한 아이칸은 휴대폰 사업의 정리와 함께 이사회에 4석의 자리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주 초에는 회사 내부 문서의 공개를 놓고 회사를 법원에 고소하기도 했다. 분사 발표에 대해 아이칸은 "회사가 올바른 방향을 잡았다"면서도 "휴대폰 사업부문이 독립회사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빠른 결정과 과감한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랜 부진에 시달려온 모토로라가 결국 대주주인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의 요구를 받아들여 휴대폰 사업을 분사한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모토로라 이사회가 회사를 휴대폰과 통신장비의 2개 부문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모토로라의 그레그 브라운 CEO는 "휴대폰 부문에 얼마만큼의 현금을 배분할지 검토 중"이라며 "이 부문을 담당할 새 CEO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분사는 내년 중에 완료될 예정이며 모토로라의 기존 주주들은 두 회사의 주식을 모두 소유하게 된다. 휴대폰 사업을 분리하고 나면 모토로라의 사업영역은 무선통신 장비, 케이블 셋톱박스, 치안용 무전기, 바코드 스캐너 등으로 줄어든다. 지난해 모토로라의 전체 매출 367억3000만달러 중 휴대폰 사업이 차지한 비중은 51.7%(189억9000만달러)였다.
이번 발표는 지난 1월 말 모토로라가 휴대폰 사업의 분사 또는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지 2개월만에 나온 것이다. 브라운 CEO는 매각설과 관련, "우리는 휴대폰 사업 매각을 생각해 본적이 결코 없다"면서 강하게 부인했다. 두 회사의 브랜드를 어떻게 가져갈 지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할 만한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우리 브랜드는 두 부문 모두에서 강력한 입지와 신뢰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휴대폰 부문의 신임 대표 선정과 관련, 한 업계 소식통은 브라운 CEO가 모토로라 사장 출신의 마이크 자피로브스키 노벨 네트웍스 CEO와 만났으나 승낙을 얻는 데 실패했다고 전했다.
모토로라는 2004년 레이저폰의 대성공이후 뚜렷한 후속모델 발굴에 실패해 부진을 거듭해 왔다. 지난해 휴대폰 사업부문의 순손실은 12억달러에 달했으며, 회사 전체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노키아에 이어 굳건히 지켜온 2위 자리도 삼성전자에 빼앗긴데 이어 이제는 3위도 위태로운 형국이다.
이 때문에 최근 회사는 2대 주주인 억만장자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 모토로라의 지분을 6.3% 소유한 아이칸은 휴대폰 사업의 정리와 함께 이사회에 4석의 자리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주 초에는 회사 내부 문서의 공개를 놓고 회사를 법원에 고소하기도 했다. 분사 발표에 대해 아이칸은 "회사가 올바른 방향을 잡았다"면서도 "휴대폰 사업부문이 독립회사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빠른 결정과 과감한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