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성 높이고 숙박ㆍ쇼핑 지원시설 활성화해야
국내 최대의 전시컨벤션센터인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가 전시 면적을 배로 늘려 국제전시장 도약을 꾀하고 있다.
킨텍스는 2011년 제2전시장(전시 면적 5만4천㎡)을 개장하고 업무, 숙박, 스포츠.레저, 오락, 쇼핑 등 다양한 활성화 지원시설의 문을 열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세계 전시산업의 흐름에 맞춰 종합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복합단지로 탈바꿈한 다는 야심찬 구상을 실현해 나간다는 것이다.
킨텍스는 9월 제2전시장 착공을 앞두고 벤치마킹단을 구성해 4월28일부터 5월4일까지 미주 지역의 전시컨벤션을 주도하고 있는 시카고와 라스베이거스를 돌며 그 해법을 찾았다.
◇ 美 전시장 몸집키우기로 `부가가치 창출` = 미국의 전시컨벤션은 수요에 맞춘 끊임없는 확장을 통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일리노이 주 시카고 시의 맥코믹 플레이스.
1960년 개장 이래 시카고의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전시 면적만 25만㎡에 이 르는 세계적 전시장이다.
이는 킨텍스(5만4천㎡)의 5배가 넘고, 서울 코엑스(3만6천㎡)의 7배 규모다.
현재의 맥코믹은 개장 이래 세 차례 확장을 거쳐 완성됐다.
1986년 북관, 1996년 남관에 이어 최근에는 불과 1년도 채 안된 작년 6월 서관을 건립했다.
서관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의료기기 산업을 위한 맞춤형이듯 확장 전시관은 그때 그때 산업 부문의 필요에 의해 세워졌으니 10년마다 시설을 늘려 온 셈이다.
맥코믹은 이 같은 확장으로 10%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와 올랜도 전시장의 급성장 영향으로 개최 행사 건수가 2003년 95회를 정점으로 조금씩 떨어져 2004년 이후 연간 80회를 밑돌고 있지만 유사한 여러 개의 중소 규모 전시전을 통합, 대형화함으로써 부가가치를 높여가고 있는 것이다.
맥코믹은 세계 최대인 공작기계박람회를 비롯해 자동차전, 하드웨어박람회, 가 정용품박람회를 열고 공조기전, 포장기자재전은 전시장 전체를 사용하며 1등 전시장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맥코믹의 샤론 보즈텍 관리부장은 "수요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요구에 맞춰 시설을 늘려 왔다"며 "임대만 하고 전시주최와 시설관리 등을 아웃소싱해 매출액은 연 900만 달러에 불과하지만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34억 달러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런 흐름은 신흥 전시컨벤션 도시인 네바다의 라스베이거스도 마찬가지다.
베네시안호텔이 소유하고 있는 샌즈 엑스포(전시 면적 10만1천㎡)는 최근 같은 크기의 시설 확장을 서두르고 있다.
타 전시장이 최신 시설로 급변신하고 있는 가운데 1990년 개장 이후 시설이 낡고, 무엇보다 밀려드는 전시컨벤션을 소화해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샌즈는 2년 전 전시 시설이 부족하자 지하 주차장을 전시장으로 바꾸고 호텔 옆에 8층(8천대)짜리 주차빌딩을 만들어 주차용량을 3만대로 늘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샌즈는 최근 제2전시장 설계를 끝냈고 연내 착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스베이거스 전시컨벤션의 랜드마크로 1959년 설립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를 보면 확장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분명하다.
전시 면적은 18만4천여㎡(16개홀), 10년 전인 1998년 확장을 통해서였는데 이후연간 수 백만명의 비즈니스맨들을 끌어 들이는데 성공했다.
작년 한국에서만 75만명이 다녀가는 등 전시 공간이 모자라 인근 호텔을 추가 사용할 정도로 효과를 보면서 매출액 7천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 라스베이거스의 변신…비결은 `수요자 편의중심` = 카지노와 환락의 도시 라스베이거스가 전시컨벤션의 도시로 재탄생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는 1900년대부터 각종 컨벤션과 세미나, 미팅을 중심으로 변신을 꾀하다 2000년대 들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랜도와 함께 미국 내 전시산업의 중심인 시카고를 위협할 정도다.
미국내 장치업체인 프리맨의 스티브 경 고객관리 담당이사는 "지난해 라스베이 거스에서만 하루평균 60회, 연 2만3천회의 각종 행사가 열렸다"며 "호텔은 모두 참여할 만큼 라스베이거스는 이제 카지노가 아닌 전시컨벤션 도시"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의 성공적 변신은 호텔, 리조트, 카지노, 공연장, 쇼핑몰 등 종합 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기존에 잘 갖춰진 활성화 지원시설에 힘입은 바 크다.
이는 미시간호를 끼고 있는 시카고 또한 색깔은 다르지만 업무, 관광, 쇼핑 등 거의 완벽할 정도로 활성화시설이 만들어져 있다는 점에서 같다.
특히 숙박, 교통 등 모든 시설이 전시 관계자와 관람객 편의에 맞춰지고 철저하게 그들의 요구대로 만들어져 있는 점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 만달라이 베이 리조트&카지노가 2003년 라스베이거스 THE호텔에 개장한 만달라이 베이 전시장은 `이게 전시장일까` 싶을 정도로 호화판이다.
회의장은 수백㎡에서 수천㎡까지 쪼개쓸 수 있게 설계돼 고급 양탄자가 깔려 있고 유.무선 인터넷망이 완벽하게 갖춰져 대기업 중역 회의실 뺨친다.
로비는 특급호텔 그대로고 THE호텔과는 직접 내부로 연결돼 1분이면 카지노와 식당으로 갈 수 있으며 아쿠아리움과 대형 야외수영장 2 곳이 마련돼 늘 선탠을 즐기는 관광객과 전시 관계자들로 만원이다.
직원 2천여명이 전시컨벤션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자체 해결하고 있다.
만달라이는 작년 2월 동시에 2만6천명이 모이는 NBA 올스타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성가를 높였다.
라스베이거스의 전시산업 투자는 대단히 공격적이다.
라스베이거스는 점차 교통이 복잡해지고 관람객 이동이 불편해지자 5개 호텔과 3개 주요 전시장을 연결하는 모노레일을 서둘러 깔았다.
이 모노레일은 초기엔 적자를 면치 못해 "왜 만들었느냐"는 비난의 대상이었지만 지금은 흑자로 돌아서며 돈도 벌고 교통문제도 해결하는 효자가 됐다. 시카고의 맥코믹은 라스베이거스와는 달리 철저하게 산업과 물류 위주다.
작년 확장된 서관은 물류의 핵인 철로 위에 지어져 있어 전철이 전시장 출입구에 서고 자동차 승.하차장도 전시장 입구에 마련돼 있다.
4개 전시장은 물론 극장(4 곳 5천235석), 식당, 기프트숍 등이 참가자들이 쉽게오갈 수 있도록 연결돼 있고 1998년 지어져 위탁 운영되고 있는 하야트 호텔(800실)또한 내부로 이어져 전시장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갈 수 있다.
이는 하야트 호텔이 2㎞ 내에 수많은 호텔이 즐비한 데도 곧 600실을 늘려야 하는 주요 요인이 됐다.
맥코믹은 서관을 확장하면서 넓은 다용도 등록공간과 교통센터를 새로 지어 전시 관계자와 관람객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특히 전시장으로부터 2㎞ 안에 미시간호를 비롯해 전 세계 유명 브랜드가 입점한 쇼핑거리와 최고 수준의 자연사박물관, 아쿠아리움, 세계 1위 초고층 건물인 시어즈 타워(110층 443ｍ) 등 관광시설이 즐비한 점도 맥코믹의 주요 경쟁력이다.
◇ 킨텍스의 숙제 = 킨텍스는 2011년까지 제2전시장을 건립하면 전시 공간이 10만㎡를 넘게 돼 세계적인 국제통신박람회(ITU), 국제섬유기계전(ITMA) 등의 유치가 가능해진다.
몸집을 불려 국제전시장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는 것이다.
1만명을 수용하는 다목적 행사장과 지능형교통시스템(ITS), 버스중앙차로제(BRT)를 구축하고 옆에 킨텍스몰, 차이나타운, 스포츠몰, 아쿠아리움, 상업.업무시설, 공항터미널 등 다양한 활성화 지원시설을 만들어 전시컨벤션과 문화.레저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꾸며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다.
우선 킨텍스의 접근성을 높여야 하는 점이 꼽힌다.
해결 방법으로는 인천공항철도 김포공항역과 킨텍스를 직접 연결(14㎞)하고 일산선 대화전철역과 킨텍스를 무빙워커로 이으며 제1전시장-제2전시장-호텔-활성화 지원시설을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나의 동선으로 묶어 주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시내소통은 재추진되는 경전철을 활용하거나 현재 검토되고 있는 길이 1.2Km,너비 50ｍ의 중앙배수로를 활용한 수상교통 시스템이 검토되고 있다.
특히 호텔과 쇼핑을 중심으로 한 활성화 지원시설을 효율적으로 배치, 참가자들이 전시장을 떠나 서울 등지로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킨텍스 측은 강조한다.
이는 지난해 외자유치를 위해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 김문수 지사가 "라스베이 거스의 전시컨벤션은 개별산업이 아니라 호텔,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연계된 복합산업"이라며 "킨텍스도 접근성을 높이고 숙박시설 등 주변의 편의시설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지 않고서는 희망이 없다"고 말한 점은 그래서 시사적이다.
킨텍스의 김종석 감사는 "대한민국이 세계 무역강국이지만 전시장은 걸음마 수준"이라며 "제2전시장이 건설되면 역시 전시장을 확장 중인 중국, 일본, 홍콩 등 중화권의 주요 경쟁국들과 맞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지만 접근성과 복합산업의 완성도를 높여야 하는 세계 조류에는 여전히 미흡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의 전시컨벤션센터인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가 전시 면적을 배로 늘려 국제전시장 도약을 꾀하고 있다.
킨텍스는 2011년 제2전시장(전시 면적 5만4천㎡)을 개장하고 업무, 숙박, 스포츠.레저, 오락, 쇼핑 등 다양한 활성화 지원시설의 문을 열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세계 전시산업의 흐름에 맞춰 종합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복합단지로 탈바꿈한 다는 야심찬 구상을 실현해 나간다는 것이다.
킨텍스는 9월 제2전시장 착공을 앞두고 벤치마킹단을 구성해 4월28일부터 5월4일까지 미주 지역의 전시컨벤션을 주도하고 있는 시카고와 라스베이거스를 돌며 그 해법을 찾았다.
◇ 美 전시장 몸집키우기로 `부가가치 창출` = 미국의 전시컨벤션은 수요에 맞춘 끊임없는 확장을 통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일리노이 주 시카고 시의 맥코믹 플레이스.
1960년 개장 이래 시카고의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전시 면적만 25만㎡에 이 르는 세계적 전시장이다.
이는 킨텍스(5만4천㎡)의 5배가 넘고, 서울 코엑스(3만6천㎡)의 7배 규모다.
현재의 맥코믹은 개장 이래 세 차례 확장을 거쳐 완성됐다.
1986년 북관, 1996년 남관에 이어 최근에는 불과 1년도 채 안된 작년 6월 서관을 건립했다.
서관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의료기기 산업을 위한 맞춤형이듯 확장 전시관은 그때 그때 산업 부문의 필요에 의해 세워졌으니 10년마다 시설을 늘려 온 셈이다.
맥코믹은 이 같은 확장으로 10%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와 올랜도 전시장의 급성장 영향으로 개최 행사 건수가 2003년 95회를 정점으로 조금씩 떨어져 2004년 이후 연간 80회를 밑돌고 있지만 유사한 여러 개의 중소 규모 전시전을 통합, 대형화함으로써 부가가치를 높여가고 있는 것이다.
맥코믹은 세계 최대인 공작기계박람회를 비롯해 자동차전, 하드웨어박람회, 가 정용품박람회를 열고 공조기전, 포장기자재전은 전시장 전체를 사용하며 1등 전시장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맥코믹의 샤론 보즈텍 관리부장은 "수요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요구에 맞춰 시설을 늘려 왔다"며 "임대만 하고 전시주최와 시설관리 등을 아웃소싱해 매출액은 연 900만 달러에 불과하지만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34억 달러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런 흐름은 신흥 전시컨벤션 도시인 네바다의 라스베이거스도 마찬가지다.
베네시안호텔이 소유하고 있는 샌즈 엑스포(전시 면적 10만1천㎡)는 최근 같은 크기의 시설 확장을 서두르고 있다.
타 전시장이 최신 시설로 급변신하고 있는 가운데 1990년 개장 이후 시설이 낡고, 무엇보다 밀려드는 전시컨벤션을 소화해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샌즈는 2년 전 전시 시설이 부족하자 지하 주차장을 전시장으로 바꾸고 호텔 옆에 8층(8천대)짜리 주차빌딩을 만들어 주차용량을 3만대로 늘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샌즈는 최근 제2전시장 설계를 끝냈고 연내 착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스베이거스 전시컨벤션의 랜드마크로 1959년 설립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를 보면 확장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분명하다.
전시 면적은 18만4천여㎡(16개홀), 10년 전인 1998년 확장을 통해서였는데 이후연간 수 백만명의 비즈니스맨들을 끌어 들이는데 성공했다.
작년 한국에서만 75만명이 다녀가는 등 전시 공간이 모자라 인근 호텔을 추가 사용할 정도로 효과를 보면서 매출액 7천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 라스베이거스의 변신…비결은 `수요자 편의중심` = 카지노와 환락의 도시 라스베이거스가 전시컨벤션의 도시로 재탄생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는 1900년대부터 각종 컨벤션과 세미나, 미팅을 중심으로 변신을 꾀하다 2000년대 들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랜도와 함께 미국 내 전시산업의 중심인 시카고를 위협할 정도다.
미국내 장치업체인 프리맨의 스티브 경 고객관리 담당이사는 "지난해 라스베이 거스에서만 하루평균 60회, 연 2만3천회의 각종 행사가 열렸다"며 "호텔은 모두 참여할 만큼 라스베이거스는 이제 카지노가 아닌 전시컨벤션 도시"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의 성공적 변신은 호텔, 리조트, 카지노, 공연장, 쇼핑몰 등 종합 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기존에 잘 갖춰진 활성화 지원시설에 힘입은 바 크다.
이는 미시간호를 끼고 있는 시카고 또한 색깔은 다르지만 업무, 관광, 쇼핑 등 거의 완벽할 정도로 활성화시설이 만들어져 있다는 점에서 같다.
특히 숙박, 교통 등 모든 시설이 전시 관계자와 관람객 편의에 맞춰지고 철저하게 그들의 요구대로 만들어져 있는 점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 만달라이 베이 리조트&카지노가 2003년 라스베이거스 THE호텔에 개장한 만달라이 베이 전시장은 `이게 전시장일까` 싶을 정도로 호화판이다.
회의장은 수백㎡에서 수천㎡까지 쪼개쓸 수 있게 설계돼 고급 양탄자가 깔려 있고 유.무선 인터넷망이 완벽하게 갖춰져 대기업 중역 회의실 뺨친다.
로비는 특급호텔 그대로고 THE호텔과는 직접 내부로 연결돼 1분이면 카지노와 식당으로 갈 수 있으며 아쿠아리움과 대형 야외수영장 2 곳이 마련돼 늘 선탠을 즐기는 관광객과 전시 관계자들로 만원이다.
직원 2천여명이 전시컨벤션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자체 해결하고 있다.
만달라이는 작년 2월 동시에 2만6천명이 모이는 NBA 올스타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성가를 높였다.
라스베이거스의 전시산업 투자는 대단히 공격적이다.
라스베이거스는 점차 교통이 복잡해지고 관람객 이동이 불편해지자 5개 호텔과 3개 주요 전시장을 연결하는 모노레일을 서둘러 깔았다.
이 모노레일은 초기엔 적자를 면치 못해 "왜 만들었느냐"는 비난의 대상이었지만 지금은 흑자로 돌아서며 돈도 벌고 교통문제도 해결하는 효자가 됐다. 시카고의 맥코믹은 라스베이거스와는 달리 철저하게 산업과 물류 위주다.
작년 확장된 서관은 물류의 핵인 철로 위에 지어져 있어 전철이 전시장 출입구에 서고 자동차 승.하차장도 전시장 입구에 마련돼 있다.
4개 전시장은 물론 극장(4 곳 5천235석), 식당, 기프트숍 등이 참가자들이 쉽게오갈 수 있도록 연결돼 있고 1998년 지어져 위탁 운영되고 있는 하야트 호텔(800실)또한 내부로 이어져 전시장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갈 수 있다.
이는 하야트 호텔이 2㎞ 내에 수많은 호텔이 즐비한 데도 곧 600실을 늘려야 하는 주요 요인이 됐다.
맥코믹은 서관을 확장하면서 넓은 다용도 등록공간과 교통센터를 새로 지어 전시 관계자와 관람객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특히 전시장으로부터 2㎞ 안에 미시간호를 비롯해 전 세계 유명 브랜드가 입점한 쇼핑거리와 최고 수준의 자연사박물관, 아쿠아리움, 세계 1위 초고층 건물인 시어즈 타워(110층 443ｍ) 등 관광시설이 즐비한 점도 맥코믹의 주요 경쟁력이다.
◇ 킨텍스의 숙제 = 킨텍스는 2011년까지 제2전시장을 건립하면 전시 공간이 10만㎡를 넘게 돼 세계적인 국제통신박람회(ITU), 국제섬유기계전(ITMA) 등의 유치가 가능해진다.
몸집을 불려 국제전시장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는 것이다.
1만명을 수용하는 다목적 행사장과 지능형교통시스템(ITS), 버스중앙차로제(BRT)를 구축하고 옆에 킨텍스몰, 차이나타운, 스포츠몰, 아쿠아리움, 상업.업무시설, 공항터미널 등 다양한 활성화 지원시설을 만들어 전시컨벤션과 문화.레저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꾸며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다.
우선 킨텍스의 접근성을 높여야 하는 점이 꼽힌다.
해결 방법으로는 인천공항철도 김포공항역과 킨텍스를 직접 연결(14㎞)하고 일산선 대화전철역과 킨텍스를 무빙워커로 이으며 제1전시장-제2전시장-호텔-활성화 지원시설을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나의 동선으로 묶어 주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시내소통은 재추진되는 경전철을 활용하거나 현재 검토되고 있는 길이 1.2Km,너비 50ｍ의 중앙배수로를 활용한 수상교통 시스템이 검토되고 있다.
특히 호텔과 쇼핑을 중심으로 한 활성화 지원시설을 효율적으로 배치, 참가자들이 전시장을 떠나 서울 등지로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킨텍스 측은 강조한다.
이는 지난해 외자유치를 위해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 김문수 지사가 "라스베이 거스의 전시컨벤션은 개별산업이 아니라 호텔,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연계된 복합산업"이라며 "킨텍스도 접근성을 높이고 숙박시설 등 주변의 편의시설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지 않고서는 희망이 없다"고 말한 점은 그래서 시사적이다.
킨텍스의 김종석 감사는 "대한민국이 세계 무역강국이지만 전시장은 걸음마 수준"이라며 "제2전시장이 건설되면 역시 전시장을 확장 중인 중국, 일본, 홍콩 등 중화권의 주요 경쟁국들과 맞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지만 접근성과 복합산업의 완성도를 높여야 하는 세계 조류에는 여전히 미흡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