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IPㆍ와이브로 번호부여 현안…장기적으로 번호통합 검토
인터넷전화, 와이브로, 유무선 통합서비스 등 새로운 융합형 통신 서비스가 출현하면서 그간 통신 역무별로 엄격하게 구분됐던 번호자원 체계에 일대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14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전화 번호이동제가 6월부터 시행되고, 초고속 이동통신서비스 와이브로에 음성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번호부여가 공론화하면서 기존 유무선 통신 번호체계를 재정비, 통합하기 위한 논의들이 속도를 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당장에 이들 신규 서비스들을 지원하기 위한 번호체계가 검토되고 있는 수준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융합형 서비스 시대에 맞춰 번호체계를 통합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통신방송정책실 장범진 연구위원은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가 도입되면서 유선시장에서도 번호체계의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면서 "장기적으로는 BcN 시대에 대비한 번호통합 논의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전화, 와이브로 번호부여 최대현안= 010 번호통합은 세계에서 유래가 없을 정도로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정부의 적극적인 번호통합 정책과 단말기 보조금 마케팅효과까지 가미되면서 현재 010 번호 사용자는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59%인 2618만명에 달한다.
지역별, 역무별로 구분되어 있는 유선전화 시장에도 이동전화 010 번호통합과 같은 파격적인 정책이 현실화할 전망이다. 유선전화 시장은 KT가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독과점하면서 번호이동, 번호통합 정책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러나 기존 유선전화 번호로 인터넷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가 6월부터 전면 도입되면서 유선에서도 번호이동, 번호통합에 대한 이슈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실제, 경기도 지역 내에서는 향후 2∼3년안에 유선전화 번호자원이 고갈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면서 "유선시장도 인터넷전화가 확산돼 전국에 걸쳐 단일통화권이 형성된다면 필연적으로 번호통합 이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인터넷전화가 시내외 번호체계의 해체를 가져오고, 결과적으로 자연스럽게 유선시장의 번호통합 바람으로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와이브로 번호 부여문제도 번호체계의 새판을 짜는데 핵심이다. 방통위가 6월 OECD 장관회의 기간에 와이브로를 통해 이동전화가 가능한 MVoIP를 계획하고 있는데, 당장 어떤 번호를 부여할지 초미의 관심사다. 방통위는 현재로서는 와이브로를 통한 MVoIP 허용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인데, 이동통신시장의 경쟁촉진, 소비자 편익 등을 고려할 때 이동통신 번호체계(010)로의 통합 이슈는 지속적으로 제기될 전망이다.
◇BcN 번호통합 중장기 로드맵 마련해야= 방통위는 지난 3년전부터 정부 관계자, KISDI, 통신업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번호체계 전담반을 운영해 왔다. 그동안은 대부분 인터넷전화 식별번호, 010 이동전화 통합을 위한 실무 전담반 성격이 강했다.
그러나, 최근 전담반에서는 BcN을 기반으로 하는 융합형 서비스 시대에 대비, 새로운 번호체계 도입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동전화 통합번호인 010, 인터넷전화 식별번호인 070, 기존 시내전화 번호체계, 유무선 융합형 서비스를 위한 번호체계를 아우르는 새로운 번호체계가 필요하다는 게 전담반의 입장이다.
전담반의 한 관계자는 "방통위 내부에서도 융합형 서비스 역무환경에 맞춰 번호 체계를 새로 정비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다"면서 "당장에는 번호통합에 대한 필요성이 떨어지는게 사실이지만, 장기적인 과제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 BcN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는 유무선, 방통융합형 서비스가 본격화될 것에 대비, 번호체계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다.
인터넷전화, 와이브로, 유무선 통합서비스 등 새로운 융합형 통신 서비스가 출현하면서 그간 통신 역무별로 엄격하게 구분됐던 번호자원 체계에 일대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14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전화 번호이동제가 6월부터 시행되고, 초고속 이동통신서비스 와이브로에 음성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번호부여가 공론화하면서 기존 유무선 통신 번호체계를 재정비, 통합하기 위한 논의들이 속도를 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당장에 이들 신규 서비스들을 지원하기 위한 번호체계가 검토되고 있는 수준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융합형 서비스 시대에 맞춰 번호체계를 통합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통신방송정책실 장범진 연구위원은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가 도입되면서 유선시장에서도 번호체계의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면서 "장기적으로는 BcN 시대에 대비한 번호통합 논의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전화, 와이브로 번호부여 최대현안= 010 번호통합은 세계에서 유래가 없을 정도로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정부의 적극적인 번호통합 정책과 단말기 보조금 마케팅효과까지 가미되면서 현재 010 번호 사용자는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59%인 2618만명에 달한다.
지역별, 역무별로 구분되어 있는 유선전화 시장에도 이동전화 010 번호통합과 같은 파격적인 정책이 현실화할 전망이다. 유선전화 시장은 KT가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독과점하면서 번호이동, 번호통합 정책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러나 기존 유선전화 번호로 인터넷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가 6월부터 전면 도입되면서 유선에서도 번호이동, 번호통합에 대한 이슈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실제, 경기도 지역 내에서는 향후 2∼3년안에 유선전화 번호자원이 고갈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면서 "유선시장도 인터넷전화가 확산돼 전국에 걸쳐 단일통화권이 형성된다면 필연적으로 번호통합 이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인터넷전화가 시내외 번호체계의 해체를 가져오고, 결과적으로 자연스럽게 유선시장의 번호통합 바람으로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와이브로 번호 부여문제도 번호체계의 새판을 짜는데 핵심이다. 방통위가 6월 OECD 장관회의 기간에 와이브로를 통해 이동전화가 가능한 MVoIP를 계획하고 있는데, 당장 어떤 번호를 부여할지 초미의 관심사다. 방통위는 현재로서는 와이브로를 통한 MVoIP 허용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인데, 이동통신시장의 경쟁촉진, 소비자 편익 등을 고려할 때 이동통신 번호체계(010)로의 통합 이슈는 지속적으로 제기될 전망이다.
◇BcN 번호통합 중장기 로드맵 마련해야= 방통위는 지난 3년전부터 정부 관계자, KISDI, 통신업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번호체계 전담반을 운영해 왔다. 그동안은 대부분 인터넷전화 식별번호, 010 이동전화 통합을 위한 실무 전담반 성격이 강했다.
그러나, 최근 전담반에서는 BcN을 기반으로 하는 융합형 서비스 시대에 대비, 새로운 번호체계 도입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동전화 통합번호인 010, 인터넷전화 식별번호인 070, 기존 시내전화 번호체계, 유무선 융합형 서비스를 위한 번호체계를 아우르는 새로운 번호체계가 필요하다는 게 전담반의 입장이다.
전담반의 한 관계자는 "방통위 내부에서도 융합형 서비스 역무환경에 맞춰 번호 체계를 새로 정비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다"면서 "당장에는 번호통합에 대한 필요성이 떨어지는게 사실이지만, 장기적인 과제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 BcN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는 유무선, 방통융합형 서비스가 본격화될 것에 대비, 번호체계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