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 4.7% 불과… MSㆍ젬스타 등 상당수 보유
거액의 로열티 요구 대응책 마련 시급
하반기 IPTV 본 상용화를 앞두고 우리나라의 IPTV 특허기술 보유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의 일부 사업자는 이미 국내 IPTV관련 장비 및 셋톱박스 업체에 거액의 특허료를 요구하고 있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방송공학회와 대한전자공학회가 공동으로 11~12일 이틀간 개최하고 있는 IPTV심층기술워크샵에서 법무법인 무한이 발표한 IPTV 관련 특허 현황에 따르면, 국내 기업 및 연구 기관의 IPTV 관련 특허 건수는 7536건(중복 특허 포함)중 358건을 보유해 4.7%를 점유하는데 그쳤다. 반면 소니, 알카텔, 마이크로소프트, 톰슨, 젬스타(UVP) 등이 대부분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조사는 정보통신연구진흥원과 특허법인 무한이 7500여개의 IPTV 관련 특허를 IPTV 표준화를 진행하고 있는 ITU-T의 6개 워킹그룹(WG)별로 분류해 실시했다. 구체적으로 서비스 시나리오, 콘텐츠 관리 등과 관련된 WG1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전체 특허 중 6.4%, WG2(네트워크ㆍ어플리케이션)분야에서는 5.3%, WG3(수신제한시스템ㆍ보안)에서는 5.5%, WG4(QoSㆍ네트워크제어)에서는 7.2%, WG5(코덱ㆍ먹스)에서는 3.4%, WG6(EPGㆍ미들웨어)에서는 3.6%를 보유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가 상당한 양의 IPTV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MS는 특히 인터랙티브TV, 광고 기술 등 IPTV 플랫폼 기술에 채택 가능한 기술의 특허를 계속 출원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IPTV 플랫폼을 개발해 사업화 하는 동시에 이를 철저히 권리화해 PC 시장에서처럼 IPTV 시장에서도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노림수라는 분석이다.
셋톱박스 업체인 사이언티픽-아틀란타(Scientific-Atlanta)사를 인수한 시스코시스템즈도 IPTV 특허를 다량 확보하고 있다. 사이언티픽-아틀란타사는 PVR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가 특히 주시해야할 업체는 젬스타인터내셔널이다. 젬스타인터내셔널은 방송 관련 응용 소프트웨어 업체로 전자프로그램가이드(EPG) 관련해 현재도 전세계적으로 막대한 특허 로열티를 요구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이미 로열티를 징수하고 있거나 로열티를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젬스타는 자회사인 UVP(United Video Properties)를 통해 IPTV화면 구성, 응용 인터페이스 등 200여건을 확보하고 있다. 특허법인 무한은 "UVP는 모자이크 EPG, 그리드 EPG, 미니 EPG 등 타 기업들이 로열티를 지불해야할 원천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지영 변리사는 "전체 검색된 표준 관련 특허에서 국내 기업의 특허 출원이 미진하다"며 "ITU-T IPTV 표준화 이후 지적 재산권 분쟁에서 불리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지금까지 제정한 4건의 국내 IPTV 표준을 제정했지만 국내에서 지적재산권(IPR)을 보유한 건은 전무하다. 국내 IPTV 표준은 △MPEG2-TS 기반 실시간 방송을 위한 IPTV 단말 시스템 △MPEG2-TS기반 IPTV 콘텐츠 환경 △ACAP-J 기반 IPTV 미들웨어 △IPTV 서비스 요구사항1.0 등 4건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원천 특허를 보유한 해외 기업들이 우리나라 시장을 `텃밭'으로 여기는 웃지 못할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부끄러운 일이지만 유럽 사업자들로부터 `표준은 유럽에서 만들고 비즈니스는 아시아에서 한다'는 말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IPTV와 관련 해외 기업들의 특허 공세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의 최준균 교수는 "연구기관 및 산업계가 공동으로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특허를 확보해야 한다"며 "해외 기업에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도록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도 독자적인 국내 IPTV 표준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거액의 로열티 요구 대응책 마련 시급
하반기 IPTV 본 상용화를 앞두고 우리나라의 IPTV 특허기술 보유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의 일부 사업자는 이미 국내 IPTV관련 장비 및 셋톱박스 업체에 거액의 특허료를 요구하고 있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방송공학회와 대한전자공학회가 공동으로 11~12일 이틀간 개최하고 있는 IPTV심층기술워크샵에서 법무법인 무한이 발표한 IPTV 관련 특허 현황에 따르면, 국내 기업 및 연구 기관의 IPTV 관련 특허 건수는 7536건(중복 특허 포함)중 358건을 보유해 4.7%를 점유하는데 그쳤다. 반면 소니, 알카텔, 마이크로소프트, 톰슨, 젬스타(UVP) 등이 대부분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조사는 정보통신연구진흥원과 특허법인 무한이 7500여개의 IPTV 관련 특허를 IPTV 표준화를 진행하고 있는 ITU-T의 6개 워킹그룹(WG)별로 분류해 실시했다. 구체적으로 서비스 시나리오, 콘텐츠 관리 등과 관련된 WG1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전체 특허 중 6.4%, WG2(네트워크ㆍ어플리케이션)분야에서는 5.3%, WG3(수신제한시스템ㆍ보안)에서는 5.5%, WG4(QoSㆍ네트워크제어)에서는 7.2%, WG5(코덱ㆍ먹스)에서는 3.4%, WG6(EPGㆍ미들웨어)에서는 3.6%를 보유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가 상당한 양의 IPTV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MS는 특히 인터랙티브TV, 광고 기술 등 IPTV 플랫폼 기술에 채택 가능한 기술의 특허를 계속 출원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IPTV 플랫폼을 개발해 사업화 하는 동시에 이를 철저히 권리화해 PC 시장에서처럼 IPTV 시장에서도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노림수라는 분석이다.
셋톱박스 업체인 사이언티픽-아틀란타(Scientific-Atlanta)사를 인수한 시스코시스템즈도 IPTV 특허를 다량 확보하고 있다. 사이언티픽-아틀란타사는 PVR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가 특히 주시해야할 업체는 젬스타인터내셔널이다. 젬스타인터내셔널은 방송 관련 응용 소프트웨어 업체로 전자프로그램가이드(EPG) 관련해 현재도 전세계적으로 막대한 특허 로열티를 요구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이미 로열티를 징수하고 있거나 로열티를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젬스타는 자회사인 UVP(United Video Properties)를 통해 IPTV화면 구성, 응용 인터페이스 등 200여건을 확보하고 있다. 특허법인 무한은 "UVP는 모자이크 EPG, 그리드 EPG, 미니 EPG 등 타 기업들이 로열티를 지불해야할 원천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지영 변리사는 "전체 검색된 표준 관련 특허에서 국내 기업의 특허 출원이 미진하다"며 "ITU-T IPTV 표준화 이후 지적 재산권 분쟁에서 불리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지금까지 제정한 4건의 국내 IPTV 표준을 제정했지만 국내에서 지적재산권(IPR)을 보유한 건은 전무하다. 국내 IPTV 표준은 △MPEG2-TS 기반 실시간 방송을 위한 IPTV 단말 시스템 △MPEG2-TS기반 IPTV 콘텐츠 환경 △ACAP-J 기반 IPTV 미들웨어 △IPTV 서비스 요구사항1.0 등 4건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원천 특허를 보유한 해외 기업들이 우리나라 시장을 `텃밭'으로 여기는 웃지 못할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부끄러운 일이지만 유럽 사업자들로부터 `표준은 유럽에서 만들고 비즈니스는 아시아에서 한다'는 말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IPTV와 관련 해외 기업들의 특허 공세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의 최준균 교수는 "연구기관 및 산업계가 공동으로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특허를 확보해야 한다"며 "해외 기업에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도록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도 독자적인 국내 IPTV 표준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