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업체 감소로 제역할 못하고 임대사업자 전락
정부차원 체계적 지원 정책 시급
정부가 기술창업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는 등 대학과 연구소의 기술창업에 주력하고 있으나 `기술창업의 메카' 역할을 자임해 온 대덕특구 내 일부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의 창업보육사업은 갈수록 추동력을 잃어 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IMF 이후 `IT창업 벤처사관학교'라는 명성을 얻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경우 지난 2004년말 창업보육센터 건물 매각으로 창업보육사업에 아예 손을 떼는 등 IT 창업보육사업을 포기한 상태이다.
◇출연연 창업보육센터 창업침체 여파로 시들=16일 대덕특구 내 출연연 등에 따르면 KAIST, 기계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생명공학연구원, 원자력연구원, 표준과학연구원 등이 창업보육센터(TBI)를 운영하고 있으나 일부 출연연 창업보육센터를 제외하곤 전반적인 창업열기 침체여파로 창업보육사업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는 국내외 경제여건 악화 속에 국내 경기가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창업열기가 전반적으로 주춤한 상태이고 출연연 연구원들이 창업에 따른 리스크를 두려워한 나머지 창업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들은 갈수록 감소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공실률도 높아져 출연연 창업보육센터는 어쩔 수 없이 `임대사업자'로 전락해 창업보육사업과 관련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원자력연구원 창업보육센터는 전체 26개 보육실 중 11개 기업만이 입주하고 있어 공실률이 60%를 넘어섰으며 지난해 말부터 입주문의도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다른 출연연 창업보육센터의 실정도 마찬가지다. 기계연구원 창업보육센터도 12개 보육실 중 10개 기업만이 입주한 상태이며 에너지기술연구원 창업보육센터도 14개 보육실 중 12개만이 입주해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표준과학연구원과 생명공학연구원만이 명맥을 유지해 가고 있다.
원자력연구원 창업보육센터 관계자는 "창업열기가 침체의 기로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연구원 출신 창업이 급격히 감소하고 입주 문의도 뚝 끊긴 상황"이라며 "연구원들의 창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제2의 창업 붐'을 일으킬 수 있는 정부 차원의 현실성 있는 정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TBI 운영보단 연구소 기업에 더 관심=출연연들은 창업보육사업을 통한 창업 활성화보다는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는 `연구소 기업'에 초점을 맞춘 기술사업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ETRI는 창업보육사업을 접은 지 3년여가 지났지만 현재까지 창업보육센터를 통한 창업보육사업을 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자체 예산을 들여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해 왔으나 임대수입 명목의 수익만 발생할 뿐 커다란 수익을 내지 못해 왔고 창업보육센터 운영에 따른 정부의 지원도 고작 수 천만에 달하는 운영비가 지원되는 등 메리트가 없다는 것이 ETRI 관계자의 얘기다.
ETRI 관계자는 "현재는 창업보육사업 재개보다는 연구소 기업 설립을 통해 기술 창업을 독려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출연연들은 현 체제를 유지하면서 연구소 기업 설립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원자력연구원, 표준과학연구원, 기계연구원, 생명공학연구원 등은 지난해 각각 연구소 기업을 소관 연구소 차원에서 설립하는 등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모 출연연 창업보육센터 관계자는 "정부의 창업보육사업이 출연연 보다는 대학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고 있어 출연연 입장에서 볼 때 그리 큰 메리트가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출연연 연구원들이 창업해 성공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창업보육지원 정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차원 체계적 지원 정책 시급
정부가 기술창업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는 등 대학과 연구소의 기술창업에 주력하고 있으나 `기술창업의 메카' 역할을 자임해 온 대덕특구 내 일부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의 창업보육사업은 갈수록 추동력을 잃어 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IMF 이후 `IT창업 벤처사관학교'라는 명성을 얻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경우 지난 2004년말 창업보육센터 건물 매각으로 창업보육사업에 아예 손을 떼는 등 IT 창업보육사업을 포기한 상태이다.
◇출연연 창업보육센터 창업침체 여파로 시들=16일 대덕특구 내 출연연 등에 따르면 KAIST, 기계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생명공학연구원, 원자력연구원, 표준과학연구원 등이 창업보육센터(TBI)를 운영하고 있으나 일부 출연연 창업보육센터를 제외하곤 전반적인 창업열기 침체여파로 창업보육사업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는 국내외 경제여건 악화 속에 국내 경기가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창업열기가 전반적으로 주춤한 상태이고 출연연 연구원들이 창업에 따른 리스크를 두려워한 나머지 창업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들은 갈수록 감소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공실률도 높아져 출연연 창업보육센터는 어쩔 수 없이 `임대사업자'로 전락해 창업보육사업과 관련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원자력연구원 창업보육센터는 전체 26개 보육실 중 11개 기업만이 입주하고 있어 공실률이 60%를 넘어섰으며 지난해 말부터 입주문의도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다른 출연연 창업보육센터의 실정도 마찬가지다. 기계연구원 창업보육센터도 12개 보육실 중 10개 기업만이 입주한 상태이며 에너지기술연구원 창업보육센터도 14개 보육실 중 12개만이 입주해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표준과학연구원과 생명공학연구원만이 명맥을 유지해 가고 있다.
원자력연구원 창업보육센터 관계자는 "창업열기가 침체의 기로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연구원 출신 창업이 급격히 감소하고 입주 문의도 뚝 끊긴 상황"이라며 "연구원들의 창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제2의 창업 붐'을 일으킬 수 있는 정부 차원의 현실성 있는 정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TBI 운영보단 연구소 기업에 더 관심=출연연들은 창업보육사업을 통한 창업 활성화보다는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는 `연구소 기업'에 초점을 맞춘 기술사업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ETRI는 창업보육사업을 접은 지 3년여가 지났지만 현재까지 창업보육센터를 통한 창업보육사업을 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자체 예산을 들여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해 왔으나 임대수입 명목의 수익만 발생할 뿐 커다란 수익을 내지 못해 왔고 창업보육센터 운영에 따른 정부의 지원도 고작 수 천만에 달하는 운영비가 지원되는 등 메리트가 없다는 것이 ETRI 관계자의 얘기다.
ETRI 관계자는 "현재는 창업보육사업 재개보다는 연구소 기업 설립을 통해 기술 창업을 독려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출연연들은 현 체제를 유지하면서 연구소 기업 설립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원자력연구원, 표준과학연구원, 기계연구원, 생명공학연구원 등은 지난해 각각 연구소 기업을 소관 연구소 차원에서 설립하는 등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모 출연연 창업보육센터 관계자는 "정부의 창업보육사업이 출연연 보다는 대학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고 있어 출연연 입장에서 볼 때 그리 큰 메리트가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출연연 연구원들이 창업해 성공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창업보육지원 정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