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ㆍ홈쇼핑ㆍ종합편성 채널사업
방통위, 기준완화 적용 내달부터 사업자 신청 접수
방송통신위원회가 IPTV법 시행령을 통해 보도？홈쇼핑 전문 또는 종합편성 채널사업 기준을 자산규모 10조원 이내로 확정함에 따라, 업계에선 벌써부터 가능성 있는 대기업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단 공정거래위원회 기준 자산총액 10조원 미만인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속하는 총 41개 기업이 겸영 또는 주식이나 지분 소유 등의 방식으로 30% 이내의 사업 참여가 가능해진다. 방통위는 오는 8월부터 사업자 신청을 받아 심사를 통해 승인여부를 결정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PTV법에 이어 향후 방송법, 신문법 등에서도 대기업 진출에 대한 규제완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일부 메이저 신문사와 대기업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거대 종합편성 PP를 등장시킬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CBS는 IPTV 종합편성 채널 사업 진출에 가장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CBS 관계자는 "200여명의 기자와 13개 지역사 등 영상제작 및 보도 관련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종합편성을 우선 희망하고 있으며, 보도전문 채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자산 10조미만 기준에 포함되는 대기업 중 이미 유료방송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CJ(CJ투자증권 지분 매각하면 10조원 미만), 태광, 현대백화점 등이 나설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업체는 "아직 검토해 본 적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
방송 업계 관계자는 "종합편성 등 승인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는 사실상 `머스트 캐리(의무재송신)' 채널로 인정받아 이후에 타 플랫폼으로 진입이 쉽다는 강점이 있다. 그러나 막대한 투입 자금에 비해 수익창출이 힘들어 선뜻 나서기 힘든 사업"이라고 분석했다. 언론재단 미디어연구원도 "신규 채널의 영향력이나 수익성은 대기업의 자본력보다는 IPTV 시장 확산 여부에 달렸다"고 전망했다.
한편, 케이블TV의 보도전문 PP인 YTN과 MBN은 이같은 규제완화가 긍정적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이미 보도전문 채널로 승인을 받은 만큼, IPTV 진출을 명분으로 대기업의 자본을 유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YTN은 지금의 채널 형태 그대로 IPTV에 진출할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문호 개방으로 경쟁은 더 치열해지겠지만, 다년간의 노하우와 킬러 콘텐츠 개발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PP 업계에선 이같은 규제완화가 콘텐츠 육성에 도움을 주기보다는 대기업이 언론 보도기능 이용을 위해 정치적으로 진입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케이블TV 협회 관계자는 "그간 진입 규제가 전혀 없던 일반 PP에도 대기업의 투자가 미흡했는데, 보도나 종합편성 채널을 늘려서 콘텐츠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는 정부의 발상에 의구심이 든다"며 "13년간 케이블에서는 나올 수 없던 종합편성 PP를 IPTV를 위해 허용해준다는데 기존 PP들이 불만을 갖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에 서병조 방통위 융합정책관은 "규제를 풀어줬다고 해서 PP 채널이 당장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진 않는다"라며 "정책 당국이 특정 기업의 진입을 미리 예측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방통위, 기준완화 적용 내달부터 사업자 신청 접수
방송통신위원회가 IPTV법 시행령을 통해 보도？홈쇼핑 전문 또는 종합편성 채널사업 기준을 자산규모 10조원 이내로 확정함에 따라, 업계에선 벌써부터 가능성 있는 대기업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단 공정거래위원회 기준 자산총액 10조원 미만인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속하는 총 41개 기업이 겸영 또는 주식이나 지분 소유 등의 방식으로 30% 이내의 사업 참여가 가능해진다. 방통위는 오는 8월부터 사업자 신청을 받아 심사를 통해 승인여부를 결정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PTV법에 이어 향후 방송법, 신문법 등에서도 대기업 진출에 대한 규제완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일부 메이저 신문사와 대기업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거대 종합편성 PP를 등장시킬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CBS는 IPTV 종합편성 채널 사업 진출에 가장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CBS 관계자는 "200여명의 기자와 13개 지역사 등 영상제작 및 보도 관련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종합편성을 우선 희망하고 있으며, 보도전문 채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자산 10조미만 기준에 포함되는 대기업 중 이미 유료방송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CJ(CJ투자증권 지분 매각하면 10조원 미만), 태광, 현대백화점 등이 나설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업체는 "아직 검토해 본 적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
방송 업계 관계자는 "종합편성 등 승인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는 사실상 `머스트 캐리(의무재송신)' 채널로 인정받아 이후에 타 플랫폼으로 진입이 쉽다는 강점이 있다. 그러나 막대한 투입 자금에 비해 수익창출이 힘들어 선뜻 나서기 힘든 사업"이라고 분석했다. 언론재단 미디어연구원도 "신규 채널의 영향력이나 수익성은 대기업의 자본력보다는 IPTV 시장 확산 여부에 달렸다"고 전망했다.
한편, 케이블TV의 보도전문 PP인 YTN과 MBN은 이같은 규제완화가 긍정적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이미 보도전문 채널로 승인을 받은 만큼, IPTV 진출을 명분으로 대기업의 자본을 유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YTN은 지금의 채널 형태 그대로 IPTV에 진출할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문호 개방으로 경쟁은 더 치열해지겠지만, 다년간의 노하우와 킬러 콘텐츠 개발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PP 업계에선 이같은 규제완화가 콘텐츠 육성에 도움을 주기보다는 대기업이 언론 보도기능 이용을 위해 정치적으로 진입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케이블TV 협회 관계자는 "그간 진입 규제가 전혀 없던 일반 PP에도 대기업의 투자가 미흡했는데, 보도나 종합편성 채널을 늘려서 콘텐츠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는 정부의 발상에 의구심이 든다"며 "13년간 케이블에서는 나올 수 없던 종합편성 PP를 IPTV를 위해 허용해준다는데 기존 PP들이 불만을 갖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에 서병조 방통위 융합정책관은 "규제를 풀어줬다고 해서 PP 채널이 당장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진 않는다"라며 "정책 당국이 특정 기업의 진입을 미리 예측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