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랩스, 2차 컨소시엄에 국내외 업체 대거 참여의사 밝혀
성능구현 시험 통해 연말까지 표준초안 완성
별도의 `케이블카드' 없이 셋톱박스에 수신제한시스템(CAS)을 탑재할 수 있는 다운로드형CAS(DCAS:Downloadable CA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표준화 작업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DCAS는 원가 상승 및 발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데다, 국내 표준화가 완성될 경우 특정 CAS 업체의 기술적 종속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케이랩스, Klabs)에 따르면, 최근 모집한 2차 DCAS 컨소시엄에 국내외 CAS 업체들이 대거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 헤드엔드 솔루션 분야에 LG CNS, 디지캡, 알티캐스트가, CAS 분야에서 NDS, 디지캡, 셀런, 엑스크립트, 코어트러스트, 이데토, 나그라비전이, 미들웨어 분야에 알티캐스트, TV스톰이, 셋톱박스 분야에 LG전자, 삼성전자, 디지털스트림테크놀로지(DST), 셀런 등이 각각 참여 의사를 밝혔다.
케이랩스 관계자는 "업체들이 계속해서 참여 의사를 밝혀오고 있으며 이번 주에 최종 컨소시엄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이랩스는 8월부터 DCAS 개발에 착수, 9월말까지 기능을 구현한 뒤 10월부터 표준화 작업을 시작해 연말까지 표준초안을 완성할 계획이다.
CAS 분야만 참여했던 1차 컨소시엄과 달리, 이번 2차 컨소시엄에는 헤드엔드와 미들웨어ㆍ셋톱박스까지 모든 업체들이 참여함으로써 완벽한 성능 구현을 시험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케이랩스는 지난 3월부터 LG CNS, LG전자, 디지캡, 엑스크립트, 코어트러스트와 함께 DCAS 개발 파일럿프로그램을 개발, 지난 6월 시연회를 갖기도 했다.
국내외 CAS 업체들이 이처럼 케이랩스의 DCAS 개발에 관심을 갖는 것은 현재의 케이블카드형의 CAS가 향후 DCAS 형태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DCAS는 원가 상승 및 발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특정 CAS 업체에 기술적으로 종속될 수 있는 우려도 해소할 수 있다는 게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그동안 우리나라 디지털케이블 CAS의 경우 특정 업체가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등의 문제가 있어 왔으나 DCAS를 도입하면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유선방송기술기준에 따르면 케이블TV의 수신제한모듈은 분리ㆍ교환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출시 유통되는 디지털케이블TV용 셋톱박스에는 분리ㆍ교환형의 CAS 모듈(케이블카드)이 탑재돼 있다. 케이블카드는 그동안 셋톱박스의 가격 상승과 발열로 인한 고장의 원인으로 지적돼 있다.
이에 반해 DCAS는 소프트웨어 형태의 수신제한시스템으로, 분리형의 케이블카드 없이 헤드엔드에서 원격으로 셋톱박스에 CAS를 설치할 수 있는 기술이다. 원격으로 CAS를 교환할 수 있기 때문에 현행 유선방송 기술 기준을 개정하지 않아도 업계에서 DCAS를 도입하는 것은 제도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나라 디지털케이블방송은 미국의 오픈케이블(Open Cable) 방식을 도입했는데, 미국도 2009년도 도입을 목표로 현재 DCAS 개발이 한창이다. 미국의 컴캐스트, 타임워너, 콕스커뮤니케이션스는 폴리사이퍼(PolyCipher)라는 DCAS 개발 업체를 합작 설립한 바 있다. 윈드브레이크케이블, 버포드미디어그룹, 텔레미디어브로드밴드 등 3개의 소규모 케이블사업자들도 BBT라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DCAS를 개발하고 있다.
성능구현 시험 통해 연말까지 표준초안 완성
별도의 `케이블카드' 없이 셋톱박스에 수신제한시스템(CAS)을 탑재할 수 있는 다운로드형CAS(DCAS:Downloadable CA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표준화 작업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DCAS는 원가 상승 및 발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데다, 국내 표준화가 완성될 경우 특정 CAS 업체의 기술적 종속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케이랩스, Klabs)에 따르면, 최근 모집한 2차 DCAS 컨소시엄에 국내외 CAS 업체들이 대거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 헤드엔드 솔루션 분야에 LG CNS, 디지캡, 알티캐스트가, CAS 분야에서 NDS, 디지캡, 셀런, 엑스크립트, 코어트러스트, 이데토, 나그라비전이, 미들웨어 분야에 알티캐스트, TV스톰이, 셋톱박스 분야에 LG전자, 삼성전자, 디지털스트림테크놀로지(DST), 셀런 등이 각각 참여 의사를 밝혔다.
케이랩스 관계자는 "업체들이 계속해서 참여 의사를 밝혀오고 있으며 이번 주에 최종 컨소시엄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이랩스는 8월부터 DCAS 개발에 착수, 9월말까지 기능을 구현한 뒤 10월부터 표준화 작업을 시작해 연말까지 표준초안을 완성할 계획이다.
CAS 분야만 참여했던 1차 컨소시엄과 달리, 이번 2차 컨소시엄에는 헤드엔드와 미들웨어ㆍ셋톱박스까지 모든 업체들이 참여함으로써 완벽한 성능 구현을 시험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케이랩스는 지난 3월부터 LG CNS, LG전자, 디지캡, 엑스크립트, 코어트러스트와 함께 DCAS 개발 파일럿프로그램을 개발, 지난 6월 시연회를 갖기도 했다.
국내외 CAS 업체들이 이처럼 케이랩스의 DCAS 개발에 관심을 갖는 것은 현재의 케이블카드형의 CAS가 향후 DCAS 형태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DCAS는 원가 상승 및 발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특정 CAS 업체에 기술적으로 종속될 수 있는 우려도 해소할 수 있다는 게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그동안 우리나라 디지털케이블 CAS의 경우 특정 업체가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등의 문제가 있어 왔으나 DCAS를 도입하면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유선방송기술기준에 따르면 케이블TV의 수신제한모듈은 분리ㆍ교환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출시 유통되는 디지털케이블TV용 셋톱박스에는 분리ㆍ교환형의 CAS 모듈(케이블카드)이 탑재돼 있다. 케이블카드는 그동안 셋톱박스의 가격 상승과 발열로 인한 고장의 원인으로 지적돼 있다.
이에 반해 DCAS는 소프트웨어 형태의 수신제한시스템으로, 분리형의 케이블카드 없이 헤드엔드에서 원격으로 셋톱박스에 CAS를 설치할 수 있는 기술이다. 원격으로 CAS를 교환할 수 있기 때문에 현행 유선방송 기술 기준을 개정하지 않아도 업계에서 DCAS를 도입하는 것은 제도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나라 디지털케이블방송은 미국의 오픈케이블(Open Cable) 방식을 도입했는데, 미국도 2009년도 도입을 목표로 현재 DCAS 개발이 한창이다. 미국의 컴캐스트, 타임워너, 콕스커뮤니케이션스는 폴리사이퍼(PolyCipher)라는 DCAS 개발 업체를 합작 설립한 바 있다. 윈드브레이크케이블, 버포드미디어그룹, 텔레미디어브로드밴드 등 3개의 소규모 케이블사업자들도 BBT라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DCAS를 개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