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찌개.한국' '콩나물.한국'
확장자까지 한글로 쓸수있게
ICANN 인터넷주소 완전개방
내년 상반기 100% 한글 가능
지난 6월 말 전 세계 인터넷주소 정책을 관할하는 ICANN은 최상위 도메인 생성을 무제한으로 허용하는 인터넷 주소 완전 개방안을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면 닷컴(.com)이나 닷케이알(.kr) 같은 도메인 확장자까지 한글로 구성된 한글.한국과 같은 100% 한글 도메인의 도입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도메인 개방으로 최근 부쩍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한글 도메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익스플로러 다국어 도메인 지원으로 활성화 전기 맞아=`.com' 이나`.kr'과 같은 기존의 영문 도메인과 동일한 확장자를 사용하는 `한글.com', `한글.kr' 도메인들은 이미 시장에 나온 지가 꽤 오래됐습니다. 한글 도메인과 같은 다국어 도메인은 영문 도메인과 마찬가지로 국제적인 표준 하에 운영되는 인터넷 주소체계로, 한글 뿐 아니라 중국어, 독일어 등 다양한 언어의 도메인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한글 도메인은 그동안 우리나라 90% 이상의 인터넷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는 MS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정식 지원을 하지 않아, 별도의 추가 프로그램(플러그인)을 설치해야만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영문 도메인에 비해 기억하기 쉽고 `김치찌개.com', `곱창전골.kr'처럼 영문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우리말을 자유롭게 등록할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한글 도메인의 등록과 이용이 활발하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익스플로러 7.0 버전부터 다국어 도메인이 정식 지원되면서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익스플로러 7.0 버전 하에서는 영문 도메인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플러그인 없이 한글 도메인 이용이 가능해진 것이지요. 이런 익스플로러 7.0 버전이 윈도 자동 업데이트를 통해 빠른 속도로 배포되면서 한글 도메인 사용 환경이 급속도로 개선됐고, 이에 힘입어 한글 도메인의 등록과 사용 역시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여기에 내년 상반기 도입이 예상되는 `한글.한국'과 같은 100% 한글 도메인이 나오게 되면, 한글-영문 전환의 불편함까지 사라져 한글 도메인이 더욱 널리 사용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업계에 따르면 100% 한글 도메인은 `한글+영문확장자명'이 아닌 `한글.한국'이나 `한글.기업' 같은 `한글+한글확장자'의 형태로, ICANN은 국가 도메인인 `.kr'과 일반 영문 도메인인 `.com'같이 순수 한글 도메인도 `.한국'과 `.기업' 형태로 나눠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경우 `.한국'과 같은 국가를 대표하는 도메인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크지만, 나머지 `.기업'과 같은 일반 자국어 도메인은 국내외 관련업체간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아직 활용 제약 많아…영문 도메인과 혼용 권고=하지만 한글 도메인의 활성화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한글 도메인은 영문 도메인에 비해 활용에 제약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다국어 도메인으로 한글 도메인은 `주소'로서의 기능을 하는 데에는 영문 도메인과 동등한 수준까지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지만, 인터넷을 구성하고 있는 서버와 이메일, FTP 프로그램 등은 아직까지 다국어를 지원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한글 도메인으로 이메일 주소를 이용한다거나 하는 활용 면에서는 영문 도메인에 비해 제약이 많습니다. 따라서 영문 도메인을 일단 등록해서 웹호스팅, 이메일 등 서비스를 이용하고 추가적으로 한글 도메인을 등록해서 웹사이트 주소로 이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한편, 많은 이용자들이 혼동하고 있는 한글 도메인과 별도로, 점(.) 없이 단어만 주소창에 입력해서 웹사이트를 찾아가는 서비스는 인터넷 키워드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는 도메인과 같이 국제적 표준하에 운영되는 인터넷 주소체계가 아니라 개별 서비스 제공사에서 시행하는 사설 부가 서비스로 인터넷 키워드 광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키워드 서비스 작동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서비스 시행사가 인터넷 전용선 사업자(ISP)와 제휴, 해당 ISP의 네임서버에 키워드 작동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방식, 그리고 사용자의 PC에 직접 플러그인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제공됩니다. 즉, 서비스 시행사와 제휴된 ISP의 인터넷 전용선을 이용하는 PC, 혹은 여러 배포 경로를 통해 키워드 작동 플러그인이 설치된 PC에서 키워드 서비스가 작동합니다. 따라서 도메인과 같이 모든 인터넷 환경에서의 100% 작동을 보장할 수 없으며, 사용자의 인터넷 회선이나 PC 사용환경에 따라 작동 여부가 결정됩니다.
확장자까지 한글로 쓸수있게
ICANN 인터넷주소 완전개방
내년 상반기 100% 한글 가능
지난 6월 말 전 세계 인터넷주소 정책을 관할하는 ICANN은 최상위 도메인 생성을 무제한으로 허용하는 인터넷 주소 완전 개방안을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면 닷컴(.com)이나 닷케이알(.kr) 같은 도메인 확장자까지 한글로 구성된 한글.한국과 같은 100% 한글 도메인의 도입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도메인 개방으로 최근 부쩍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한글 도메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익스플로러 다국어 도메인 지원으로 활성화 전기 맞아=`.com' 이나`.kr'과 같은 기존의 영문 도메인과 동일한 확장자를 사용하는 `한글.com', `한글.kr' 도메인들은 이미 시장에 나온 지가 꽤 오래됐습니다. 한글 도메인과 같은 다국어 도메인은 영문 도메인과 마찬가지로 국제적인 표준 하에 운영되는 인터넷 주소체계로, 한글 뿐 아니라 중국어, 독일어 등 다양한 언어의 도메인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한글 도메인은 그동안 우리나라 90% 이상의 인터넷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는 MS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정식 지원을 하지 않아, 별도의 추가 프로그램(플러그인)을 설치해야만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영문 도메인에 비해 기억하기 쉽고 `김치찌개.com', `곱창전골.kr'처럼 영문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우리말을 자유롭게 등록할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한글 도메인의 등록과 이용이 활발하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익스플로러 7.0 버전부터 다국어 도메인이 정식 지원되면서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익스플로러 7.0 버전 하에서는 영문 도메인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플러그인 없이 한글 도메인 이용이 가능해진 것이지요. 이런 익스플로러 7.0 버전이 윈도 자동 업데이트를 통해 빠른 속도로 배포되면서 한글 도메인 사용 환경이 급속도로 개선됐고, 이에 힘입어 한글 도메인의 등록과 사용 역시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여기에 내년 상반기 도입이 예상되는 `한글.한국'과 같은 100% 한글 도메인이 나오게 되면, 한글-영문 전환의 불편함까지 사라져 한글 도메인이 더욱 널리 사용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업계에 따르면 100% 한글 도메인은 `한글+영문확장자명'이 아닌 `한글.한국'이나 `한글.기업' 같은 `한글+한글확장자'의 형태로, ICANN은 국가 도메인인 `.kr'과 일반 영문 도메인인 `.com'같이 순수 한글 도메인도 `.한국'과 `.기업' 형태로 나눠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경우 `.한국'과 같은 국가를 대표하는 도메인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크지만, 나머지 `.기업'과 같은 일반 자국어 도메인은 국내외 관련업체간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아직 활용 제약 많아…영문 도메인과 혼용 권고=하지만 한글 도메인의 활성화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한글 도메인은 영문 도메인에 비해 활용에 제약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다국어 도메인으로 한글 도메인은 `주소'로서의 기능을 하는 데에는 영문 도메인과 동등한 수준까지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지만, 인터넷을 구성하고 있는 서버와 이메일, FTP 프로그램 등은 아직까지 다국어를 지원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한글 도메인으로 이메일 주소를 이용한다거나 하는 활용 면에서는 영문 도메인에 비해 제약이 많습니다. 따라서 영문 도메인을 일단 등록해서 웹호스팅, 이메일 등 서비스를 이용하고 추가적으로 한글 도메인을 등록해서 웹사이트 주소로 이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한편, 많은 이용자들이 혼동하고 있는 한글 도메인과 별도로, 점(.) 없이 단어만 주소창에 입력해서 웹사이트를 찾아가는 서비스는 인터넷 키워드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는 도메인과 같이 국제적 표준하에 운영되는 인터넷 주소체계가 아니라 개별 서비스 제공사에서 시행하는 사설 부가 서비스로 인터넷 키워드 광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키워드 서비스 작동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서비스 시행사가 인터넷 전용선 사업자(ISP)와 제휴, 해당 ISP의 네임서버에 키워드 작동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방식, 그리고 사용자의 PC에 직접 플러그인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제공됩니다. 즉, 서비스 시행사와 제휴된 ISP의 인터넷 전용선을 이용하는 PC, 혹은 여러 배포 경로를 통해 키워드 작동 플러그인이 설치된 PC에서 키워드 서비스가 작동합니다. 따라서 도메인과 같이 모든 인터넷 환경에서의 100% 작동을 보장할 수 없으며, 사용자의 인터넷 회선이나 PC 사용환경에 따라 작동 여부가 결정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