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선 엔쿠퍼 대표
최근 구글 크롬(Google Chrome)이 화제다. 주요 언론들이 대서특필한 것은 물론이고 평가판을 써보려고 다운로드가 폭주하고, 전 세계 블로거들이 올리는 리뷰 및 관련 칼럼 포스트가 넘쳐나고 있다. 왜일까?
구글 크롬은 또 하나의 대안 브라우저가 등장한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구글코리아가 밝힌 것처럼 구글이 브라우저 개발에 나선 것은 인터넷의 진화에 따른 현재와 미래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꼭 맞는 브라우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메시지는 언론과 대중에 내용의 왜곡이나 훼손없이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다. 구글 크롬의 웹 애플리케이션 바로가기, 작업 관리자, 동적 탭 등의 기능을 예로 들며 대중 스스로 관련 정보를 빠르게 전파시켜 가고 있다.
때마침 차기 브라우저의 베타 버전을 선보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8.0에 대한 언론과 대중의 반응은 이와는 사뭇 다르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8.0을 바라보는 언론과 대중은 브라우저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구글 크롬이나 인터넷 익스플로러나 브라우저이기 매한가지인데 대중에게 전달되는 핵심 메시지에는 왜 차이가 날까?
구글 크롬과 익스플로러의 예를 넓은 의미에서 풀어보면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산업이 어떤 위기에 처했는지를 생각하게 된다.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산업, 흔히 말하는 패키지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는 두 번의 큰 변화를 맞이하며 구조적인 진통을 겪고 있다. 첫 번째는 바로 오픈 소스의 물결이었고 두 번째는 웹의 플랫폼화와 소프트웨어의 서비스화이다. 이 두 변곡점을 거치면서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업계는 기존 비즈니스 질서가 소프트웨어 기술의 패러다임 전환에는 맞지 않음을 느꼈고, 이로 인해 높은 비용 들여가며 고민하기 시작했다. 전통적인 패키지 업체들이 가장 먼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택한 전략은 개발 방법 및 비즈니스 생태계에 오픈 소스 컨셉을 녹이는 것과 라이선스 체제를 부분적으로 손보는 것이었다.
사실 오픈 소스 물결이 밀려 올 때만 해도 개발 방식의 차이에 따른 새로운 개발 방식 및 라이선스가 갖는 유연성과 경제적인 힘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 구글을 바라보면서 말이다. 구글로 대표되는 웹 플랫폼 진영과 전통적 패키지 진영이 SaaS(Software as a Service) 시장을 놓고 움직이는 것을 비교해 보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과 기존 것을 고쳐가며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얼마나 큰 차이를 보이는 지 쉽게 알 수 있다.
예들 들어 구글은 웹과 SaaS와 관련해 행보에 거침이 없다. 원하는 대로 새로운 시장의 규칙을 만들고 있는 구글의 발길은 오픈 소스와 웹이라는 길 위를 걷고 있다. 자연히 변화에 유연할 뿐 아니라 혁신의 속도가 빠르며 개발의 경제성 역시 높다. 그리고 시장과 대중의 반응 역시 직접적이다. 구글이 구글앱스(Google Apps)를 선보였을 때, 세일즈포스닷컴과 협력했을 때, 구글앱엔진(Google App Engine)를 공개했을 때, 그리고 구글 크롬을 소개했을 때 모두 웹 플랫폼과 SaaS를 자연스럽게 떠올렸다.
반면에 유사한 것을 전통적인 패키지 소프트웨어 업체가 하면 다르다.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새로운 트랜드가 떠오를 때마다 개보수 작업을 해야만 한다. 소프트웨어 생태계 모두가 함께 개발 방식부터 라이선스까지 모든 것을 고민하고 부분적으로 바꾸어야 한다. 당연히 대응 속도가 느릴 수 밖에 없고 새로운 것을 100% 받아들이기 보다 기존 방식의 일 부분으로 녹이려 하다 보니 대중과 시장에 전달되는 메시지가 복잡할 수 밖에 없다. SaaS에 대해 시장에 대한 입장과 전략이 업체마다 약간씩 다른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업체마다 주변 파트너 생태계와 일종의 전략적 지향점을 맞추어야 하고, 자사의 현재 매출을 보장하는 선에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려 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최근 구글 크롬(Google Chrome)이 화제다. 주요 언론들이 대서특필한 것은 물론이고 평가판을 써보려고 다운로드가 폭주하고, 전 세계 블로거들이 올리는 리뷰 및 관련 칼럼 포스트가 넘쳐나고 있다. 왜일까?
구글 크롬은 또 하나의 대안 브라우저가 등장한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구글코리아가 밝힌 것처럼 구글이 브라우저 개발에 나선 것은 인터넷의 진화에 따른 현재와 미래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꼭 맞는 브라우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메시지는 언론과 대중에 내용의 왜곡이나 훼손없이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다. 구글 크롬의 웹 애플리케이션 바로가기, 작업 관리자, 동적 탭 등의 기능을 예로 들며 대중 스스로 관련 정보를 빠르게 전파시켜 가고 있다.
때마침 차기 브라우저의 베타 버전을 선보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8.0에 대한 언론과 대중의 반응은 이와는 사뭇 다르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8.0을 바라보는 언론과 대중은 브라우저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구글 크롬이나 인터넷 익스플로러나 브라우저이기 매한가지인데 대중에게 전달되는 핵심 메시지에는 왜 차이가 날까?
구글 크롬과 익스플로러의 예를 넓은 의미에서 풀어보면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산업이 어떤 위기에 처했는지를 생각하게 된다.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산업, 흔히 말하는 패키지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는 두 번의 큰 변화를 맞이하며 구조적인 진통을 겪고 있다. 첫 번째는 바로 오픈 소스의 물결이었고 두 번째는 웹의 플랫폼화와 소프트웨어의 서비스화이다. 이 두 변곡점을 거치면서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업계는 기존 비즈니스 질서가 소프트웨어 기술의 패러다임 전환에는 맞지 않음을 느꼈고, 이로 인해 높은 비용 들여가며 고민하기 시작했다. 전통적인 패키지 업체들이 가장 먼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택한 전략은 개발 방법 및 비즈니스 생태계에 오픈 소스 컨셉을 녹이는 것과 라이선스 체제를 부분적으로 손보는 것이었다.
사실 오픈 소스 물결이 밀려 올 때만 해도 개발 방식의 차이에 따른 새로운 개발 방식 및 라이선스가 갖는 유연성과 경제적인 힘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 구글을 바라보면서 말이다. 구글로 대표되는 웹 플랫폼 진영과 전통적 패키지 진영이 SaaS(Software as a Service) 시장을 놓고 움직이는 것을 비교해 보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과 기존 것을 고쳐가며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얼마나 큰 차이를 보이는 지 쉽게 알 수 있다.
예들 들어 구글은 웹과 SaaS와 관련해 행보에 거침이 없다. 원하는 대로 새로운 시장의 규칙을 만들고 있는 구글의 발길은 오픈 소스와 웹이라는 길 위를 걷고 있다. 자연히 변화에 유연할 뿐 아니라 혁신의 속도가 빠르며 개발의 경제성 역시 높다. 그리고 시장과 대중의 반응 역시 직접적이다. 구글이 구글앱스(Google Apps)를 선보였을 때, 세일즈포스닷컴과 협력했을 때, 구글앱엔진(Google App Engine)를 공개했을 때, 그리고 구글 크롬을 소개했을 때 모두 웹 플랫폼과 SaaS를 자연스럽게 떠올렸다.
반면에 유사한 것을 전통적인 패키지 소프트웨어 업체가 하면 다르다.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새로운 트랜드가 떠오를 때마다 개보수 작업을 해야만 한다. 소프트웨어 생태계 모두가 함께 개발 방식부터 라이선스까지 모든 것을 고민하고 부분적으로 바꾸어야 한다. 당연히 대응 속도가 느릴 수 밖에 없고 새로운 것을 100% 받아들이기 보다 기존 방식의 일 부분으로 녹이려 하다 보니 대중과 시장에 전달되는 메시지가 복잡할 수 밖에 없다. SaaS에 대해 시장에 대한 입장과 전략이 업체마다 약간씩 다른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업체마다 주변 파트너 생태계와 일종의 전략적 지향점을 맞추어야 하고, 자사의 현재 매출을 보장하는 선에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려 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