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주 사장 구속파장… 정치권 쟁점화 조짐
KTF는 비상회의 갖고 경영 현안 점검 착수
조영주 KTF사장이 검찰에 구속됨에 따라 이번 파장이 통신업계 전반으로 확산될지 여부와 함께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이 초미의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수사가 다른 통신기업과 정치권으로 확대될 경우, 통신시장은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갑근 부장검사)는 22일 납품업체로부터 25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으로 조영주 KTF 사장을 구속했다.
검찰이 조 사장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비자금 25억원의 조성 경위와 그 용처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KTF는 조 사장의 배임수재 혐의가 개인비리임을 강조하며 후폭풍 차단에 나서고 있지만, 수사의 초점이 비자금의 용처 등에 맞춰지면서 사건이 일파만파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은 22일 KTF 비자금의 정치권 유입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번 검찰 수사가 노무현 정부의 실세 정치인 등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자 "표적, 보복수사를 중단하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이번 사태가 10월 국정감사를 앞두고 정치 쟁점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현직 국회의원인 L씨,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 정치인인 L씨 등의 연루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아직 비자금이 정치권으로 흘러 들어갔는지는 밝혀진 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이지만, 결과에 따라서는 수사 확대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이번 사태가 확대, 장기화의 가능성을 보임에 따라 통신업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KTF는 이날 김기열 수석부사장 주재로 비상 경영회의를 갖고 이번 일로 동요하고 있는 직원들과 조직의 분위기를 추스르는데 머리를 맞댔다. 이와 함께 3세대(G) 서비스, 주파수 회수 및 재배치 등 경영현안에 대한 점검에도 착수했다. 조 사장이 이날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신임사장 선임 여부도 주목된다. 정관에 따라 신임사장 선임은 주주총회 개최 등이 필요해 당분간은 김 부사장 대행체제가 유지될 전망이다.
KT는 이번 사건이 향후 지배구조 개선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 사장 구속사태가 합병추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신업계는 KTF 사태가 장기화 할 경우 KT-KTF간 합병, SK브로드밴드(옛 하나로텔레콤)의 활동 본격화, KT와 LG파워콤 등의 영업정지 해제 등으로 다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던 통신 시장이 상당기간 `동면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통신업체들이 이번 사태를 기업 윤리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로 삼아야한다"면서도 "다만 수사가 확대되고 파장이 커지는 것은 현재의 경제상황을 감안해 우려되는 점이 많은 만큼 조속한 수사종결로 파장이 최소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체포이후 서울 구치소에서 보내고 있는 조영주 사장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사실의 일부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도 한국이 IT 강국이고 그 중심에 자신들(KTF)이 있으며, 이번 수사로 IT산업이 타격을 받을까봐 우려된다는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KTF는 비상회의 갖고 경영 현안 점검 착수
조영주 KTF사장이 검찰에 구속됨에 따라 이번 파장이 통신업계 전반으로 확산될지 여부와 함께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이 초미의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수사가 다른 통신기업과 정치권으로 확대될 경우, 통신시장은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갑근 부장검사)는 22일 납품업체로부터 25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으로 조영주 KTF 사장을 구속했다.
검찰이 조 사장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비자금 25억원의 조성 경위와 그 용처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KTF는 조 사장의 배임수재 혐의가 개인비리임을 강조하며 후폭풍 차단에 나서고 있지만, 수사의 초점이 비자금의 용처 등에 맞춰지면서 사건이 일파만파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은 22일 KTF 비자금의 정치권 유입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번 검찰 수사가 노무현 정부의 실세 정치인 등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자 "표적, 보복수사를 중단하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이번 사태가 10월 국정감사를 앞두고 정치 쟁점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현직 국회의원인 L씨,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 정치인인 L씨 등의 연루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아직 비자금이 정치권으로 흘러 들어갔는지는 밝혀진 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이지만, 결과에 따라서는 수사 확대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이번 사태가 확대, 장기화의 가능성을 보임에 따라 통신업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KTF는 이날 김기열 수석부사장 주재로 비상 경영회의를 갖고 이번 일로 동요하고 있는 직원들과 조직의 분위기를 추스르는데 머리를 맞댔다. 이와 함께 3세대(G) 서비스, 주파수 회수 및 재배치 등 경영현안에 대한 점검에도 착수했다. 조 사장이 이날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신임사장 선임 여부도 주목된다. 정관에 따라 신임사장 선임은 주주총회 개최 등이 필요해 당분간은 김 부사장 대행체제가 유지될 전망이다.
KT는 이번 사건이 향후 지배구조 개선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 사장 구속사태가 합병추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신업계는 KTF 사태가 장기화 할 경우 KT-KTF간 합병, SK브로드밴드(옛 하나로텔레콤)의 활동 본격화, KT와 LG파워콤 등의 영업정지 해제 등으로 다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던 통신 시장이 상당기간 `동면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통신업체들이 이번 사태를 기업 윤리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로 삼아야한다"면서도 "다만 수사가 확대되고 파장이 커지는 것은 현재의 경제상황을 감안해 우려되는 점이 많은 만큼 조속한 수사종결로 파장이 최소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체포이후 서울 구치소에서 보내고 있는 조영주 사장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사실의 일부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도 한국이 IT 강국이고 그 중심에 자신들(KTF)이 있으며, 이번 수사로 IT산업이 타격을 받을까봐 우려된다는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