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프레임워크 '오픈소스' 도입키로… 중소업체 참여확대 기대
SW업계 환영 속 실효성엔 의문
정부가 전자정부 사업시 중소 IT 기업들에게도 길을 열어주기 위해 개발 프레임워크를 오픈소스로 만들 방침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개발 프레임워크는 전자정부 소프트웨어가 작동하기 위한 기본 인프라 SW로 지금까지 IT서비스 대기업이 개발한 폐쇄형 프레임워크가 도입돼 운용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국가 정보화의 투자 효율성 제고 외에도 중소 IT서비스 업체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삼고 `전자정부 표준 공통서비스 및 개발프레임워크 구축 사업'을 발주했다고 25일 밝혔다. 내년 4월까지 진행되는 1단계 사업에는 총 4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2012년까지 약 570억원 가량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각 전자정부 사업에서 유사 반복되는 공통모듈이 재개발됨에 따라 예산이 중복 투자됐기 때문이다.
특히 개발프레임워크는 대형 IT서비스 업체의 전유물로 중소 업체에게는 전자정부 사업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했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사업 완료 이후에는 중소 IT 기업들이 구축된 개발프레임워크를 원활히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지침 및 매뉴얼을 제공하고, 교육 등의 지속적인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중소IT 업체 위한?‥실효성은=단적으로 중소IT업체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환영하면서도 실효성은 없다고 보고 있다. 개발 프레임워크 개발도 역시 그룹사 계열인 대형 IT 서비스 업체가 맡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중소 업체들이 오픈소스 기반의 개발 프레임워크를 보유한 예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전자정부 사업 경험이 많은 삼성SDS가 오픈소스인 자바 기반의 프레임워크인 `애니프레임'을 개발ㆍ보유, 이미 홍보ㆍ마케팅을 통해 사전 정지 작업에 들어섰다.
한 중소 SW 기업 관계자는 "차라리 공개 SW활성화 정책 때부터 전자정부 프레임워크와 연계했더라면 중소 기업들의 실질적인 참여 기회가 생겼을 텐데, 지금은 오픈소스 생태계가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아 중소 기업의 사업 참여기회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개발프레임워크와 그 위에서 전자정부 서비스를 작동시키는 다양한 관련 소프트웨어들이 또다시 대형 IT서비스 기업들이 수주할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또 이들 기업은 오픈소스인 프레임워크를 (오픈소스 특성상) 무료로 공급한다 해도, 맨먼스 기반의 개발비용을 챙기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얻게 된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기존 전자정부 프레임워크는 마치 블랙박스처럼 개발사인 대형 IT서비스 기업의 전유물이었다"며 "이같은 문제점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정부로서 중소IT 기업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W업계 환영 속 실효성엔 의문
정부가 전자정부 사업시 중소 IT 기업들에게도 길을 열어주기 위해 개발 프레임워크를 오픈소스로 만들 방침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개발 프레임워크는 전자정부 소프트웨어가 작동하기 위한 기본 인프라 SW로 지금까지 IT서비스 대기업이 개발한 폐쇄형 프레임워크가 도입돼 운용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국가 정보화의 투자 효율성 제고 외에도 중소 IT서비스 업체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삼고 `전자정부 표준 공통서비스 및 개발프레임워크 구축 사업'을 발주했다고 25일 밝혔다. 내년 4월까지 진행되는 1단계 사업에는 총 4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2012년까지 약 570억원 가량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각 전자정부 사업에서 유사 반복되는 공통모듈이 재개발됨에 따라 예산이 중복 투자됐기 때문이다.
특히 개발프레임워크는 대형 IT서비스 업체의 전유물로 중소 업체에게는 전자정부 사업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했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사업 완료 이후에는 중소 IT 기업들이 구축된 개발프레임워크를 원활히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지침 및 매뉴얼을 제공하고, 교육 등의 지속적인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중소IT 업체 위한?‥실효성은=단적으로 중소IT업체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환영하면서도 실효성은 없다고 보고 있다. 개발 프레임워크 개발도 역시 그룹사 계열인 대형 IT 서비스 업체가 맡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중소 업체들이 오픈소스 기반의 개발 프레임워크를 보유한 예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전자정부 사업 경험이 많은 삼성SDS가 오픈소스인 자바 기반의 프레임워크인 `애니프레임'을 개발ㆍ보유, 이미 홍보ㆍ마케팅을 통해 사전 정지 작업에 들어섰다.
한 중소 SW 기업 관계자는 "차라리 공개 SW활성화 정책 때부터 전자정부 프레임워크와 연계했더라면 중소 기업들의 실질적인 참여 기회가 생겼을 텐데, 지금은 오픈소스 생태계가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아 중소 기업의 사업 참여기회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개발프레임워크와 그 위에서 전자정부 서비스를 작동시키는 다양한 관련 소프트웨어들이 또다시 대형 IT서비스 기업들이 수주할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또 이들 기업은 오픈소스인 프레임워크를 (오픈소스 특성상) 무료로 공급한다 해도, 맨먼스 기반의 개발비용을 챙기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얻게 된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기존 전자정부 프레임워크는 마치 블랙박스처럼 개발사인 대형 IT서비스 기업의 전유물이었다"며 "이같은 문제점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정부로서 중소IT 기업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