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기 업계로 수사 확대… 방통위 정책 추진 부담 작용
KTF 장비납품 리베이트 수사가 와이브로 중계기 업계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와이브로 규제완화를 통해 투자확대를 모색중인 방송통신위원회의 정책추진에도 큰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5일 방통위 및 통신업계에 따르면, 검찰의 KTF, KT 장비납품 리베이트 수사가 중소 장비업체인 와이브로 중계기 업계로 확대되자 관련업계 전체가 초긴장 상태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이번 사건과 큰 관련이 없지만 KT 와이브로 사업부문과 연관돼 있는 솔루션, 단말기 업체들도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몰라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KT가 와이브로 커버리지를 수도권으로 확대하고 웨이브2 업그레이드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겨우 숨통을 트고 있는 중소 중계기 업계로서는 모처럼만에 찾아온 기회가 KT사태로 다시 수포로 돌아가는 게 아닌지 불안감이 가득하다. 중계기 업체의 한 임원은 "KT 와이브로 사업과 선이 닿아 있는 업체나 그렇지 않은 업체 모두 어려운 시기"라면서 "와이브로 투자가 살아나고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초대형 악재를 만났다"고 밝혔다. 특히, 이 문제가 와이브로 서비스 사업자는 물론 장비업계 전체의 `도덕적 해이'로 비쳐져 투자감소로 이어지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
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에 최근 와이브로 활성화에 정책의 무게를 싣고 있는 방통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특히 방통위가 IPTV와 함께 와이브로를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선언한 시점과 맞물려 이같은 악재가 터진 점에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방통위는 지난 9월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와이브로 음성탑재(번호부여), 신규 사업자 추가선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와이브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방통위는 최근 통신정책국장을 책임자로 하는 와이브로활성화전담반을 구성, 매주 회의를 개최하는 등 와이브로 활성화 정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방통위의 한 고위관계자는 "와이브로 활성화 정책을 마련하는 시점에 이같은 일이 벌어져 당혹스럽다"면서 "규제완화 정책기조는 일관되게 추진하겠지만, 와이브로 투자활성화를 위한 두 중심축(서비스-장비)이 모두 연관돼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최시중 방통위원장도 지난 1일 방통위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월례조회에서 KT를 비롯한 최근 일련의 사태가 산업활성화 정책기조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당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방통위나 민간 업체들을 중심으로 KT 사태 확산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검찰의 수사와 처리가 조속히 전개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수사가 장기화될 경우, KT그룹은 물론 중소 벤처업체로까지 그 파장이 미칠 수 있다"며 우려했다.
KTF 장비납품 리베이트 수사가 와이브로 중계기 업계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와이브로 규제완화를 통해 투자확대를 모색중인 방송통신위원회의 정책추진에도 큰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5일 방통위 및 통신업계에 따르면, 검찰의 KTF, KT 장비납품 리베이트 수사가 중소 장비업체인 와이브로 중계기 업계로 확대되자 관련업계 전체가 초긴장 상태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이번 사건과 큰 관련이 없지만 KT 와이브로 사업부문과 연관돼 있는 솔루션, 단말기 업체들도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몰라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KT가 와이브로 커버리지를 수도권으로 확대하고 웨이브2 업그레이드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겨우 숨통을 트고 있는 중소 중계기 업계로서는 모처럼만에 찾아온 기회가 KT사태로 다시 수포로 돌아가는 게 아닌지 불안감이 가득하다. 중계기 업체의 한 임원은 "KT 와이브로 사업과 선이 닿아 있는 업체나 그렇지 않은 업체 모두 어려운 시기"라면서 "와이브로 투자가 살아나고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초대형 악재를 만났다"고 밝혔다. 특히, 이 문제가 와이브로 서비스 사업자는 물론 장비업계 전체의 `도덕적 해이'로 비쳐져 투자감소로 이어지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
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에 최근 와이브로 활성화에 정책의 무게를 싣고 있는 방통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특히 방통위가 IPTV와 함께 와이브로를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선언한 시점과 맞물려 이같은 악재가 터진 점에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방통위는 지난 9월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와이브로 음성탑재(번호부여), 신규 사업자 추가선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와이브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방통위는 최근 통신정책국장을 책임자로 하는 와이브로활성화전담반을 구성, 매주 회의를 개최하는 등 와이브로 활성화 정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방통위의 한 고위관계자는 "와이브로 활성화 정책을 마련하는 시점에 이같은 일이 벌어져 당혹스럽다"면서 "규제완화 정책기조는 일관되게 추진하겠지만, 와이브로 투자활성화를 위한 두 중심축(서비스-장비)이 모두 연관돼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최시중 방통위원장도 지난 1일 방통위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월례조회에서 KT를 비롯한 최근 일련의 사태가 산업활성화 정책기조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당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방통위나 민간 업체들을 중심으로 KT 사태 확산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검찰의 수사와 처리가 조속히 전개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수사가 장기화될 경우, KT그룹은 물론 중소 벤처업체로까지 그 파장이 미칠 수 있다"며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