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프로축구 정규리그에서 힘겹게 연패 사슬을 끊고 1주만에 2위를 탈환하며 선두 성남 일화와 함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수원은 5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와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터진 에두와 홍순학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최근 주전들의 줄부상 속에 정규리그에서 3연패 포함,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으로 3위까지 떨어졌던 수원은 14승2무5패(승점 44)가 돼 전날 인천 유나이 티드와 2-2로 비긴 FC서울(11승9무1패.승점42)을 끌어내리고 다시 2위로 올라섰다. 성남(13승5무3패)과는 승점이 같지만 여전히 골득실차(성남 +24, 수원 +16)에서 뒤진다.
성남과 수원은 팀당 다섯 경기씩을 남겨놓고 7위 전북 현대(8승4무9패.승점 28)와 격차를 16점 차로 벌려 각각 남은 경기에서 전패를 하더라도 6강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차범근 수원 감독은 최근 가라앉은 팀 분위기 때문인지 마토, 김대의, 박현범, 신영록 등 일부 주축들을 벤치에 앉히고 배기종, 최성현, 최성환 등을 선발로 내세우는 극약처방을 내렸다.
최전방에 배치된 에두와 배기종의 유기적인 움직임 속에 모처럼 수원 공격이 활기를 찾았다. 하지만 전반 11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린 에두의 왼발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고, 전반 21분 에두가 다시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수비 둘 사이를 뚫고 들어가 날린 오른발슛은 골키퍼 백민철의 정면으로 향하는 등 대구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전반 22분 배기종이 아크 왼쪽에서 때린 왼발슛은 골키퍼가 쳐냈다.
결국 전반 34분 에두와 배기종이 선제골을 합작했다.
배기종이 상대 페널티지역 외곽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찔러준 볼을 에두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차 넣었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전반 37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에두의 크로스가 상대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되자 홍순학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때려 넣어 다시 대구 골망을 흔들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갈 길이 바쁜 대구는 `토종 골잡이'의 자존심 이근호, 장남석과 브라질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에닝요의 삼각 편대로 맞불을 놓았지만 안방에서 아쉬운 패배를 안았다. 대구로서는 최근 K-리그 최다 타이기록인 9경기 연속 공격포인트(8득점 4도움)로 절정의 공격력을 뽐냈던 에닝요가 프리킥을 차다 부상을 당해 전반 27분 만에 그라운드를 떠난 것이 뼈아팠다.
대구는 후반 29분 이근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으로 파고들어 올린 크로스를 하대성이 페널티킥 지점에서 그림 같은 오른발 가위차기 슛으로 연결해 한 골을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 득점포는 터지지 않았다.
수원전 8경기 연속 무승(3무5패)을 기록한 대구는 8승1무12패로 승점25에 머물러 6위 인천(7승8무6패.승점 29)과 격차가 4점으로 늘었다.
최하위 광주 상무는 최근 정규리그에서 3연승을 거뒀던 포항 스틸러스와 1-1로 비겨 22경기 연속 무승(5무17패)으로 이 부문 타이기록을 세웠다.
광주는 영광스포티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전반 24분 고슬기가 선제골을 터트려 지긋지긋한 무승 사슬을 끊는 듯했으나 후반 12분 포항 박원재에게 동점골을 내줘 불명예스러운 기록에 이름을 보탰다.
22경기 연속 무승은 한국 프로축구 역대 최다 기록으로 대전, 부천, 부산에 이 어 광주가 네 번째다.
전남 드래곤즈는 4위 울산 현대의 발목을 잡았다.
전남은 울산 원정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김진현의 결승골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두고 울산의 정규리그 연승행진을 5경기에서 멈춰 세웠다.
후반 38분 유경렬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42분 헤나또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인저리타임 김진현이 역전 결승골을 뽑았다.
올 시즌 홈 경기에서 8승7무 뒤 첫 패배를 당한 울산은 10승7무4패(승점 37)가 돼 선두권과 격차가 7점으로 다시 벌어졌다. 전북은 교체 투입된 김형범의 결승골로 원정팀 제주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해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전반 20분 최태욱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전북은 후반 25분 제주 이정호에게 어이없이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 12분 교체로 들어간 김형범이 34분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시원스런 오른발 중거리포를 성공시켜 값진 승리를 챙겼다.
전북은 정규리그 4연승 포함, 최근 5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로 팀 창단 후 최다 연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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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5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와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터진 에두와 홍순학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최근 주전들의 줄부상 속에 정규리그에서 3연패 포함,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으로 3위까지 떨어졌던 수원은 14승2무5패(승점 44)가 돼 전날 인천 유나이 티드와 2-2로 비긴 FC서울(11승9무1패.승점42)을 끌어내리고 다시 2위로 올라섰다. 성남(13승5무3패)과는 승점이 같지만 여전히 골득실차(성남 +24, 수원 +16)에서 뒤진다.
성남과 수원은 팀당 다섯 경기씩을 남겨놓고 7위 전북 현대(8승4무9패.승점 28)와 격차를 16점 차로 벌려 각각 남은 경기에서 전패를 하더라도 6강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차범근 수원 감독은 최근 가라앉은 팀 분위기 때문인지 마토, 김대의, 박현범, 신영록 등 일부 주축들을 벤치에 앉히고 배기종, 최성현, 최성환 등을 선발로 내세우는 극약처방을 내렸다.
최전방에 배치된 에두와 배기종의 유기적인 움직임 속에 모처럼 수원 공격이 활기를 찾았다. 하지만 전반 11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린 에두의 왼발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고, 전반 21분 에두가 다시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수비 둘 사이를 뚫고 들어가 날린 오른발슛은 골키퍼 백민철의 정면으로 향하는 등 대구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전반 22분 배기종이 아크 왼쪽에서 때린 왼발슛은 골키퍼가 쳐냈다.
결국 전반 34분 에두와 배기종이 선제골을 합작했다.
배기종이 상대 페널티지역 외곽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찔러준 볼을 에두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차 넣었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전반 37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에두의 크로스가 상대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되자 홍순학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때려 넣어 다시 대구 골망을 흔들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갈 길이 바쁜 대구는 `토종 골잡이'의 자존심 이근호, 장남석과 브라질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에닝요의 삼각 편대로 맞불을 놓았지만 안방에서 아쉬운 패배를 안았다. 대구로서는 최근 K-리그 최다 타이기록인 9경기 연속 공격포인트(8득점 4도움)로 절정의 공격력을 뽐냈던 에닝요가 프리킥을 차다 부상을 당해 전반 27분 만에 그라운드를 떠난 것이 뼈아팠다.
대구는 후반 29분 이근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으로 파고들어 올린 크로스를 하대성이 페널티킥 지점에서 그림 같은 오른발 가위차기 슛으로 연결해 한 골을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 득점포는 터지지 않았다.
수원전 8경기 연속 무승(3무5패)을 기록한 대구는 8승1무12패로 승점25에 머물러 6위 인천(7승8무6패.승점 29)과 격차가 4점으로 늘었다.
최하위 광주 상무는 최근 정규리그에서 3연승을 거뒀던 포항 스틸러스와 1-1로 비겨 22경기 연속 무승(5무17패)으로 이 부문 타이기록을 세웠다.
광주는 영광스포티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전반 24분 고슬기가 선제골을 터트려 지긋지긋한 무승 사슬을 끊는 듯했으나 후반 12분 포항 박원재에게 동점골을 내줘 불명예스러운 기록에 이름을 보탰다.
22경기 연속 무승은 한국 프로축구 역대 최다 기록으로 대전, 부천, 부산에 이 어 광주가 네 번째다.
전남 드래곤즈는 4위 울산 현대의 발목을 잡았다.
전남은 울산 원정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김진현의 결승골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두고 울산의 정규리그 연승행진을 5경기에서 멈춰 세웠다.
후반 38분 유경렬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42분 헤나또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인저리타임 김진현이 역전 결승골을 뽑았다.
올 시즌 홈 경기에서 8승7무 뒤 첫 패배를 당한 울산은 10승7무4패(승점 37)가 돼 선두권과 격차가 7점으로 다시 벌어졌다. 전북은 교체 투입된 김형범의 결승골로 원정팀 제주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해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전반 20분 최태욱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전북은 후반 25분 제주 이정호에게 어이없이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 12분 교체로 들어간 김형범이 34분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시원스런 오른발 중거리포를 성공시켜 값진 승리를 챙겼다.
전북은 정규리그 4연승 포함, 최근 5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로 팀 창단 후 최다 연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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