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표준 진행 눈치 '참여 저조'… 업계도 무관심
IPTV 상용화가 코앞이지만 정작 기술 표준화는 지지부진하다. IPTV 서비스 및 장비업체들의 소극적인 참여 때문인데,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의적절한 표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6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따르면 10월 현재 완성된 IPTV 표준은 5건에 불과하며 올해 채택된 12건의 표준화 과제에 대해서는 논의에 착수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TTA는 지난 2월과 4월 각각 IPTV 서비스 요구사항 1.0, ACAP-J기반 IPTV 미들웨어, MPEG2-TS 기반 IPTV 콘텐츠 환경, MPEG2-TS 기반 실시간 방송을 위한 IPTV 단말시스템, Non-NGN 기반 모바일 IPTV 요구사항 등 5건의 표준을 채택했다.
TTA는 지난해 2건, 올해 12건 등 총 14건의 표준화 과제를 선정했다. 이중 작년 1월 과제로 채택된 IPTV QoS(서비스품질)와 보안은 상용 서비스를 위해 필수적인 부분인데도 불구하고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초안 작성중'인 상태로 남아 있다. 이밖에 웹브라우저 기반 IPTV 미들웨어 기술, ACAP-J 기반 IPTV 미들웨어, IPTV 콘텐츠 환경규격 PG219 과제채택, IPTV 단말 시스템 등 12건은 6월 과제로 채택됐으나 착수조차 못한 실정이다.
TTA PG219는 지난 3월 IPTV의 2단계(Phase2) 표준화 계획을 수립했지만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이에 관한 논의가 있었을 뿐이다. PG219 산하 5개 실무반 중 IPTV QoS/QoE 실무반은 올해 한차례도 회의를 갖지 않았다.
이처럼 IPTV 표준화가 지지부진한 이유는 국제 표준을 맡고 있는 ITU-T의 표준이 아직 완성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 IPTV활성화지원팀 관계자는 "국제 표준과 동떨어져 가는 것도 위험하다"며 "보조를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IPTV 사업자 및 제조사의 무관심도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IPTV 국내 표준화에 관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KT, SK브로드밴드,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활발히 기고문을 제안하고 관련 회의에 참여해야 표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데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러다 보니 표준화 회의에는 학계나 연구기관 관계자들만 참석하기 일쑤다. 이는 IPTV 사업자들이 표준화를 `규제'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서비스업계는 IPTV 상용화가 시급한데 표준화에 발목이 잡힐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제조업체들은 매출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국내 표준보다 국제 표준에 더 관심이 높다.
이에 따라 IPTV 활성화를 위해 적기에 표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 미들웨어 개발 업체 관계자는 "표준화가 늦어지면 각 사업자마다 다른 애플리케이션이나 콘텐츠를 개발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며 "사업자들이 표준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의 드라이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IPTV 프로젝트그룹 이근구 의장은 "시장이 표준보다 먼가 간다면 나중에 표준에 맞춰 시스템을 바꾸어야 하는 비용이 든다"며 "국내 IPTV 표준이 조금 늦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표준화 과제에 대해서는 시급성과 성숙도에 따라 올해 말, 내년 3월, 내년 말을 목표로 각각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IPTV 상용화가 코앞이지만 정작 기술 표준화는 지지부진하다. IPTV 서비스 및 장비업체들의 소극적인 참여 때문인데,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의적절한 표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6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따르면 10월 현재 완성된 IPTV 표준은 5건에 불과하며 올해 채택된 12건의 표준화 과제에 대해서는 논의에 착수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TTA는 지난 2월과 4월 각각 IPTV 서비스 요구사항 1.0, ACAP-J기반 IPTV 미들웨어, MPEG2-TS 기반 IPTV 콘텐츠 환경, MPEG2-TS 기반 실시간 방송을 위한 IPTV 단말시스템, Non-NGN 기반 모바일 IPTV 요구사항 등 5건의 표준을 채택했다.
TTA는 지난해 2건, 올해 12건 등 총 14건의 표준화 과제를 선정했다. 이중 작년 1월 과제로 채택된 IPTV QoS(서비스품질)와 보안은 상용 서비스를 위해 필수적인 부분인데도 불구하고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초안 작성중'인 상태로 남아 있다. 이밖에 웹브라우저 기반 IPTV 미들웨어 기술, ACAP-J 기반 IPTV 미들웨어, IPTV 콘텐츠 환경규격 PG219 과제채택, IPTV 단말 시스템 등 12건은 6월 과제로 채택됐으나 착수조차 못한 실정이다.
TTA PG219는 지난 3월 IPTV의 2단계(Phase2) 표준화 계획을 수립했지만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이에 관한 논의가 있었을 뿐이다. PG219 산하 5개 실무반 중 IPTV QoS/QoE 실무반은 올해 한차례도 회의를 갖지 않았다.
이처럼 IPTV 표준화가 지지부진한 이유는 국제 표준을 맡고 있는 ITU-T의 표준이 아직 완성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 IPTV활성화지원팀 관계자는 "국제 표준과 동떨어져 가는 것도 위험하다"며 "보조를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IPTV 사업자 및 제조사의 무관심도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IPTV 국내 표준화에 관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KT, SK브로드밴드,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활발히 기고문을 제안하고 관련 회의에 참여해야 표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데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러다 보니 표준화 회의에는 학계나 연구기관 관계자들만 참석하기 일쑤다. 이는 IPTV 사업자들이 표준화를 `규제'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서비스업계는 IPTV 상용화가 시급한데 표준화에 발목이 잡힐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제조업체들은 매출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국내 표준보다 국제 표준에 더 관심이 높다.
이에 따라 IPTV 활성화를 위해 적기에 표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 미들웨어 개발 업체 관계자는 "표준화가 늦어지면 각 사업자마다 다른 애플리케이션이나 콘텐츠를 개발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며 "사업자들이 표준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의 드라이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IPTV 프로젝트그룹 이근구 의장은 "시장이 표준보다 먼가 간다면 나중에 표준에 맞춰 시스템을 바꾸어야 하는 비용이 든다"며 "국내 IPTV 표준이 조금 늦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표준화 과제에 대해서는 시급성과 성숙도에 따라 올해 말, 내년 3월, 내년 말을 목표로 각각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