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악화 인한 실적부진ㆍ고환율ㆍ M&A 루머
경기악화로 인한 실적 부진, 고환율, 각종 루머로 케이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이 최악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실적이 크게 악화된 데다 최근 고환율 사태까지 겹치면서 케이블PP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해외 스포츠나 영화, 드라마 콘텐츠 비중이 높은 채널들은 긴급히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CJ미디어 관계자는 "콘텐츠 수급에서 환율이 오른 비율만큼 고스란히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부담이 늘자 자체제작에서도 비용을 적게 쓰도록 긴축 경영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온미디어 관계자는 "연초에 환율기준을 1100원 정도로 잡아 아직 큰 타격은 없지만 지금과 같은 1400원대 환율이 지속되면 문제가 커질 수 있다"면서 "올해 콘텐츠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 당기순이익 등 실적이 작년 수준에는 못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상파 계열 MBC플러스미디어도 지상파 및 자체제작 중심인 채널들은 올해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보이지만, 스포츠채널 MBC ESPN의 경우 EPL 등 해외 스포츠 중계 비용부담 때문에 더욱 어렵게 됐다고 털어놨다.
대형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들도 어려운 상황에서 단일 PP들은 아예 내년도 콘텐츠 투자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는 지경이다. 한 PP 업체 관계자는 "이미 구매한 콘텐츠의 환차손 부담이 커 당분간 해외 콘텐츠 수급을 잠정 보류한 상태"라며 "최근 열린 프랑스의 방송프로그램견본시 `MIP-COM'에도 해외물 위주 PP들의 참여가 대폭 줄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환율 폭탄'을 맞은 PP들은 이미 구매한 콘텐츠에 대한 비용 지급시기를 연기하거나 계약된 금액 내에서 프로그램 편수를 줄이고 편성에서 재방송 비율을 높이는 등의 방법으로 대처하고 있다.
경기 악화로 광고 물량이 축소되면서 케이블PP는 올해 초 세웠던 매출 및 영업 목표 달성을 이미 포기한 지 오래다. 올해 `흑자 전환'을 목표로 했던 CJ미디어는 요즘 적자폭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CJ미디어 측은 "흑자 달성은 어렵다"고 말했다. 온미디어의 사정도 크게 낫진 않다. 온미디어의 올해 초 주가는 5000원이었으나 10월 현재 2000원선에 머물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온미디어는 방송 이외에 게임, 인터넷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하지만 신규 사업에서의 결과를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
여기에 PP들은 외부에서 들리는 각종 루머에까지 시달려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증권가와 케이블 업계를 중심으로 M&A설이나 구조조정설이 떠돌고 있다. 한 MPP 관계자는 "회사 안팎에서 들리는 각종 악성 소문들로 직원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악화로 인한 실적 부진, 고환율, 각종 루머로 케이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이 최악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실적이 크게 악화된 데다 최근 고환율 사태까지 겹치면서 케이블PP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해외 스포츠나 영화, 드라마 콘텐츠 비중이 높은 채널들은 긴급히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CJ미디어 관계자는 "콘텐츠 수급에서 환율이 오른 비율만큼 고스란히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부담이 늘자 자체제작에서도 비용을 적게 쓰도록 긴축 경영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온미디어 관계자는 "연초에 환율기준을 1100원 정도로 잡아 아직 큰 타격은 없지만 지금과 같은 1400원대 환율이 지속되면 문제가 커질 수 있다"면서 "올해 콘텐츠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 당기순이익 등 실적이 작년 수준에는 못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상파 계열 MBC플러스미디어도 지상파 및 자체제작 중심인 채널들은 올해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보이지만, 스포츠채널 MBC ESPN의 경우 EPL 등 해외 스포츠 중계 비용부담 때문에 더욱 어렵게 됐다고 털어놨다.
대형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들도 어려운 상황에서 단일 PP들은 아예 내년도 콘텐츠 투자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는 지경이다. 한 PP 업체 관계자는 "이미 구매한 콘텐츠의 환차손 부담이 커 당분간 해외 콘텐츠 수급을 잠정 보류한 상태"라며 "최근 열린 프랑스의 방송프로그램견본시 `MIP-COM'에도 해외물 위주 PP들의 참여가 대폭 줄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환율 폭탄'을 맞은 PP들은 이미 구매한 콘텐츠에 대한 비용 지급시기를 연기하거나 계약된 금액 내에서 프로그램 편수를 줄이고 편성에서 재방송 비율을 높이는 등의 방법으로 대처하고 있다.
경기 악화로 광고 물량이 축소되면서 케이블PP는 올해 초 세웠던 매출 및 영업 목표 달성을 이미 포기한 지 오래다. 올해 `흑자 전환'을 목표로 했던 CJ미디어는 요즘 적자폭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CJ미디어 측은 "흑자 달성은 어렵다"고 말했다. 온미디어의 사정도 크게 낫진 않다. 온미디어의 올해 초 주가는 5000원이었으나 10월 현재 2000원선에 머물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온미디어는 방송 이외에 게임, 인터넷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하지만 신규 사업에서의 결과를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
여기에 PP들은 외부에서 들리는 각종 루머에까지 시달려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증권가와 케이블 업계를 중심으로 M&A설이나 구조조정설이 떠돌고 있다. 한 MPP 관계자는 "회사 안팎에서 들리는 각종 악성 소문들로 직원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