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증가율 1%대 이하 - 채무상환능력 악화 - 설비투자 14.7% 불과
■ 대한상의 세미나
중소기업의 생산증가율 둔화, 수익성 및 채무상환 능력 악화 등 경영위험이 증대하고 있어 정부ㆍ기업ㆍ금융권 등의 차별화 된 위기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23일 주최한 `최근 경제환경 변화에 대한 중소기업의 대응방안'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조병선 기은경제연구소 소장은 "올 들어 중소제조업의 생산증가율이 1%대 이하로 하락해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소장은 "중소기업의 채무상환 능력도 2004년 이후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며 "지난해 중소기업 이자보상배율(2.26배)은 2004년(3.17배)의 71.4% 수준에 불과할 뿐 아니라 중소기업의 32.4%는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영업이익을 금융비용으로 나눈 것이다.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이면 영업활동에서 창출한 이익으로 금융비용조차 지불할 수 없어 잠재적 부실기업으로 볼 수 있다. 그는 또 내년 은행권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순증액(24조5000억원)이 올해(50조9000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내년에도 밝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소장은 "올 상반기 설비투자를 실시한 중소제조업체 비율은 14.7%에 불과하다"며 "이는 작년 상반기(17.6%)보다 2.9%포인트 하락한 수준으로 중소제조업체들의 설비투자 부진이 심화되고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들이 흑자도산 가능성에 대비해 현금흐름 점검기간을 단축하고 매출채권관리를 강화하는 등 유동성 관리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정책자금 지원확대, 신용보증 공급 확대 등을 통해 금융위기가 실물경제 위기로 전이되는 것을 최소화하고 은행은 성장이 유망하지만 일시적인 유동성 압박에 직면한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발표에 나선 정영태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정책국장도 "중소기업 유동성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중소기업 위기관리대책단을 이달부터 운영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정책금융을 비롯해 위기수준에 따라 가능한 정책수단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국장은 최근의 KIKO 사태와 관련 "300억원 규모의 회생특례자금을 조성해 긴급성이 높고 상대적으로 소규모인 손해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박우정 대신산업건설 대표는 "중소기업은 최근의 원가상승 요인을 제품가격에 거의 반영하지 못하는 실정이어서 원가상승 요인이 상당부분 적자로 직결되고 있다"며 "최근 상당수 건설업체들이 신규대출에 어려움을 겪을 뿐 아니라 몇몇 대형 건설사를 제외하고는 은행에서 어음할인 마저 기피하는 상황"이라며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이갑수 수석연구원은 "중소기업들이 재무위험 관리와 통제, 자기위험관리 등 경영위험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를 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기업이나 정책 차원에서 늦출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주현 산업연구원 중소ㆍ벤처기업실장은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와 같은 시급한 금융위기 대응방안 마련과 함께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정책이 조화롭게 추진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 대한상의 세미나
중소기업의 생산증가율 둔화, 수익성 및 채무상환 능력 악화 등 경영위험이 증대하고 있어 정부ㆍ기업ㆍ금융권 등의 차별화 된 위기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23일 주최한 `최근 경제환경 변화에 대한 중소기업의 대응방안'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조병선 기은경제연구소 소장은 "올 들어 중소제조업의 생산증가율이 1%대 이하로 하락해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소장은 "중소기업의 채무상환 능력도 2004년 이후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며 "지난해 중소기업 이자보상배율(2.26배)은 2004년(3.17배)의 71.4% 수준에 불과할 뿐 아니라 중소기업의 32.4%는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영업이익을 금융비용으로 나눈 것이다.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이면 영업활동에서 창출한 이익으로 금융비용조차 지불할 수 없어 잠재적 부실기업으로 볼 수 있다. 그는 또 내년 은행권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순증액(24조5000억원)이 올해(50조9000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내년에도 밝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소장은 "올 상반기 설비투자를 실시한 중소제조업체 비율은 14.7%에 불과하다"며 "이는 작년 상반기(17.6%)보다 2.9%포인트 하락한 수준으로 중소제조업체들의 설비투자 부진이 심화되고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들이 흑자도산 가능성에 대비해 현금흐름 점검기간을 단축하고 매출채권관리를 강화하는 등 유동성 관리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정책자금 지원확대, 신용보증 공급 확대 등을 통해 금융위기가 실물경제 위기로 전이되는 것을 최소화하고 은행은 성장이 유망하지만 일시적인 유동성 압박에 직면한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발표에 나선 정영태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정책국장도 "중소기업 유동성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중소기업 위기관리대책단을 이달부터 운영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정책금융을 비롯해 위기수준에 따라 가능한 정책수단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국장은 최근의 KIKO 사태와 관련 "300억원 규모의 회생특례자금을 조성해 긴급성이 높고 상대적으로 소규모인 손해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박우정 대신산업건설 대표는 "중소기업은 최근의 원가상승 요인을 제품가격에 거의 반영하지 못하는 실정이어서 원가상승 요인이 상당부분 적자로 직결되고 있다"며 "최근 상당수 건설업체들이 신규대출에 어려움을 겪을 뿐 아니라 몇몇 대형 건설사를 제외하고는 은행에서 어음할인 마저 기피하는 상황"이라며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이갑수 수석연구원은 "중소기업들이 재무위험 관리와 통제, 자기위험관리 등 경영위험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를 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기업이나 정책 차원에서 늦출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주현 산업연구원 중소ㆍ벤처기업실장은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와 같은 시급한 금융위기 대응방안 마련과 함께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정책이 조화롭게 추진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