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축구… 이젠 유도까지 수준급
"개발자 같지 않은 개발자가 들어왔다."
지난 2006년 그가 회사에 출근을 했을 때 주변사람들의 첫 반응이었다. 185cm의 훤칠한 키에 75kg의 단단한 몸매, 서글서글한 성격의 청년. 바로 알티베이스 연구개발본부에서 기술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김준영 연구원이다.
"업무 스트레스 해소엔 땀흘리는 운동이 최고죠"
김 연구원은 사내에서 만능 스포츠맨으로 통한다. 구로디지털단지 근처의 IT 기업들간 축구대회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MVP로 뽑혔고, 주말에는 사회인 야구에서 지명타자로 활약한다. 수영 실력은 준 선수급. 지난 2004년 수원시 대회, 2005년 성남시 대회 등에서 입상하는 등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올해 초부터는 유도에 푹 빠져있다. 유도 경력은 어릴 적 기초를 배운 것을 제외하면 단 6개월. 그러나 지난 25일에 열린 서울시 주최 한가위 유도대회에서는 3위에 입상했다. 마니아 중심의 경력자 수백명이 출전하는 대회에서 단기간에 순위권에 입상한 것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거의 매일 저녁 도장에 갑니다. 유도는 어떤 기술이 아니라 `도(道)'잖아요. 격투기를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내세우려는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 유도는 오히려 스스로를 다스릴 수 있는 요령이 생깁니다. 그게 유도의 매력이죠."
김 연구원이 스포츠의 매력에 눈뜬 것은 대학 입학과 함께 서울에 올라오면서부터다. 진주 출신인 그에게 운동은 낯선 서울생활의 청량제와 같은 것이었다.
김 연구원의 운동 철학은 스포츠도 공부해야 더 잘할 수 있다는 것. 이미 준 선수급 수영 실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수영 경기 동영상을 보면서 자세를 벤치마킹 하는 것은 기본. 외부 코치를 초빙해서 자세 교정을 받기도 하고 지난해엔 박태환 선수가 한국신기록을 깨기 전 한국기록 보유자였던 방승훈 씨에게 지도를 받았다. 50미터 기준 32초대를 끊는 그의 평형 기록은 이런 노력의 산물이다.
스포츠는 직장 생활에도 큰 도움이 됐다. 사고가 유연해지고 무엇보다 업무 특성상 생길 수 밖에 없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는 역시 운동 만한 것이 없다고. 특히 운동을 통해 직장 동료들과 어울리면서 회사 문화에 자연스럽게 적응하고 자신을 어필하는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김 연구원의 다음 도전은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개발자다. 특히 데이터베이스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현재 직장은 관련 지식을 직접 배우고 실력을 쌓을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라고.
"저는 대학원에서 인공지능 정보검색 쪽을 전공했기 때문에 이 분야가 새로운 도전입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초기에 힘들고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는, 새로운 스포츠의 그것과 다를 바 없어요. 이건 이미 익숙한 거잖아요. 앞으로 잘 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새로운 운동도 계속 접해 볼 것입니다."
현재 병역특례로 근무를 하고 있는 김 연구원의 나이는 28살이다. 아직도 배우고 싶은 것이 더 많다는 그에게는 데이터베이스 전문가, 테니스 마니아 등 새로운 수식어들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개발자 같지 않은 개발자가 들어왔다."
지난 2006년 그가 회사에 출근을 했을 때 주변사람들의 첫 반응이었다. 185cm의 훤칠한 키에 75kg의 단단한 몸매, 서글서글한 성격의 청년. 바로 알티베이스 연구개발본부에서 기술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김준영 연구원이다.
김 연구원은 사내에서 만능 스포츠맨으로 통한다. 구로디지털단지 근처의 IT 기업들간 축구대회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MVP로 뽑혔고, 주말에는 사회인 야구에서 지명타자로 활약한다. 수영 실력은 준 선수급. 지난 2004년 수원시 대회, 2005년 성남시 대회 등에서 입상하는 등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올해 초부터는 유도에 푹 빠져있다. 유도 경력은 어릴 적 기초를 배운 것을 제외하면 단 6개월. 그러나 지난 25일에 열린 서울시 주최 한가위 유도대회에서는 3위에 입상했다. 마니아 중심의 경력자 수백명이 출전하는 대회에서 단기간에 순위권에 입상한 것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거의 매일 저녁 도장에 갑니다. 유도는 어떤 기술이 아니라 `도(道)'잖아요. 격투기를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내세우려는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 유도는 오히려 스스로를 다스릴 수 있는 요령이 생깁니다. 그게 유도의 매력이죠."
김 연구원이 스포츠의 매력에 눈뜬 것은 대학 입학과 함께 서울에 올라오면서부터다. 진주 출신인 그에게 운동은 낯선 서울생활의 청량제와 같은 것이었다.
김 연구원의 운동 철학은 스포츠도 공부해야 더 잘할 수 있다는 것. 이미 준 선수급 수영 실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수영 경기 동영상을 보면서 자세를 벤치마킹 하는 것은 기본. 외부 코치를 초빙해서 자세 교정을 받기도 하고 지난해엔 박태환 선수가 한국신기록을 깨기 전 한국기록 보유자였던 방승훈 씨에게 지도를 받았다. 50미터 기준 32초대를 끊는 그의 평형 기록은 이런 노력의 산물이다.
스포츠는 직장 생활에도 큰 도움이 됐다. 사고가 유연해지고 무엇보다 업무 특성상 생길 수 밖에 없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는 역시 운동 만한 것이 없다고. 특히 운동을 통해 직장 동료들과 어울리면서 회사 문화에 자연스럽게 적응하고 자신을 어필하는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김 연구원의 다음 도전은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개발자다. 특히 데이터베이스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현재 직장은 관련 지식을 직접 배우고 실력을 쌓을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라고.
"저는 대학원에서 인공지능 정보검색 쪽을 전공했기 때문에 이 분야가 새로운 도전입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초기에 힘들고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는, 새로운 스포츠의 그것과 다를 바 없어요. 이건 이미 익숙한 거잖아요. 앞으로 잘 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새로운 운동도 계속 접해 볼 것입니다."
현재 병역특례로 근무를 하고 있는 김 연구원의 나이는 28살이다. 아직도 배우고 싶은 것이 더 많다는 그에게는 데이터베이스 전문가, 테니스 마니아 등 새로운 수식어들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