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 침체의 어둠을 뚫고 미래의 통신사업이 나아갈 방향을 찾는데 미국 정보기술(IT) 첨단업체 기업가들이 골몰하고 있다.
세계 유수의 통신업체인 노키아와 버라이즌, 애플, 인텔 등 기업가와 벤처투자자들은 미래 수익을 위한 전략 방안을 놓고 `광고 확대 우선` 이냐, 유료 서비스 확충이냐의 양대 갈림길에 놓여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벤처투자자들은 최근 네트워크 조직인 `아시안.아메리카 멀티테크 협회` 연례 컨퍼런스를 통해 `무선통신의 미래`를 집중 토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7일 코트라 실리콘밸리 비즈니스센터 등에 따르면 첨단 IT 기업들이 신기능을 갖춘 무선통신 기기와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지만 미 소비자들의 적응 속도가 기대치보다 낮아 수익률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의 경우 애플의 아이폰이 무선통신 시장에서 인기를 누린 것을 제외하면 소비자들 절반 가량이 무선통신 기기들의 첨단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어 기술 개발 욕구를 저하시키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은 일본에 비해 이동통신 부가 기능의 활용도가 10년 가량 뒤처져있다는 분석이 나왔으며 기업가들은 소비자들의 수준에 맞춘 콘텐츠 등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노키아 이사인 퍼니마 코히카는 "무선통신 시장이 소비자의 눈높이를 중심으로 갈 수 밖에 없다"며 "기업들마다 어떤 계층의 특정한 고객을 타깃으로 제품을 만들 것인지 먼저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버라이즌 디지털미디어 부문 이사인 제니퍼 비르네는 "유료 서비스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지만 동영상 서비스는 꾸준히 가입자가 늘고 있다"며 "유료냐 무료냐의 문제 보다는 소비자들이 어떻게 콘텐츠를 받아들이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르네는 "문자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전송료를 부과하는 방식 등에 대해선 내부적으로도 개선하자는 지적이 있다"며 "유료 서비스보다는 새로운 광고 시장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벤처투자자인 리처드 윙은 "무선 전화기 감지기를 이용해 고객의 위치를 3D로 파악하는 기술 등이 개발돼 틈새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광고 시장도 기술 개발에 따라 확대될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무선 전화기 감지 기술은 소비자가 백화점을 지나갈 때 무선전화기 문자로 백화점 쿠폰을 전송하는 기술, 자신의 사진을 휴대전화기로 찍은 뒤 닮은 연예인 얼굴을 찾는 서비스 등 콘텐츠와 광고를 이용한 신수익 모델로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컨퍼런스에 참여한 많은 기업가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 상황과 맞물려 무선통신 미래 사업 모델로서의 신기술 개발과 광고 시장 확대 가능성에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미래 기술의 추이와 향배가 더욱 주목된다.
실리콘밸리 비즈니스센터 송병주 연구원은 "미국의 위기가 무선 인터넷과 모바일 산업에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며 "인터넷과 모바일이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은 젊은 세대를 겨냥한 기술 개발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c)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세계 유수의 통신업체인 노키아와 버라이즌, 애플, 인텔 등 기업가와 벤처투자자들은 미래 수익을 위한 전략 방안을 놓고 `광고 확대 우선` 이냐, 유료 서비스 확충이냐의 양대 갈림길에 놓여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벤처투자자들은 최근 네트워크 조직인 `아시안.아메리카 멀티테크 협회` 연례 컨퍼런스를 통해 `무선통신의 미래`를 집중 토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7일 코트라 실리콘밸리 비즈니스센터 등에 따르면 첨단 IT 기업들이 신기능을 갖춘 무선통신 기기와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지만 미 소비자들의 적응 속도가 기대치보다 낮아 수익률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의 경우 애플의 아이폰이 무선통신 시장에서 인기를 누린 것을 제외하면 소비자들 절반 가량이 무선통신 기기들의 첨단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어 기술 개발 욕구를 저하시키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은 일본에 비해 이동통신 부가 기능의 활용도가 10년 가량 뒤처져있다는 분석이 나왔으며 기업가들은 소비자들의 수준에 맞춘 콘텐츠 등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노키아 이사인 퍼니마 코히카는 "무선통신 시장이 소비자의 눈높이를 중심으로 갈 수 밖에 없다"며 "기업들마다 어떤 계층의 특정한 고객을 타깃으로 제품을 만들 것인지 먼저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버라이즌 디지털미디어 부문 이사인 제니퍼 비르네는 "유료 서비스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지만 동영상 서비스는 꾸준히 가입자가 늘고 있다"며 "유료냐 무료냐의 문제 보다는 소비자들이 어떻게 콘텐츠를 받아들이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르네는 "문자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전송료를 부과하는 방식 등에 대해선 내부적으로도 개선하자는 지적이 있다"며 "유료 서비스보다는 새로운 광고 시장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벤처투자자인 리처드 윙은 "무선 전화기 감지기를 이용해 고객의 위치를 3D로 파악하는 기술 등이 개발돼 틈새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광고 시장도 기술 개발에 따라 확대될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무선 전화기 감지 기술은 소비자가 백화점을 지나갈 때 무선전화기 문자로 백화점 쿠폰을 전송하는 기술, 자신의 사진을 휴대전화기로 찍은 뒤 닮은 연예인 얼굴을 찾는 서비스 등 콘텐츠와 광고를 이용한 신수익 모델로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컨퍼런스에 참여한 많은 기업가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 상황과 맞물려 무선통신 미래 사업 모델로서의 신기술 개발과 광고 시장 확대 가능성에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미래 기술의 추이와 향배가 더욱 주목된다.
실리콘밸리 비즈니스센터 송병주 연구원은 "미국의 위기가 무선 인터넷과 모바일 산업에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며 "인터넷과 모바일이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은 젊은 세대를 겨냥한 기술 개발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c)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