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플라이언스ㆍ차세대 시스템 등
금융권 프로젝트가 성장 견인
SASㆍ인포매티카 등 최대 수혜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주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업체들이 올해 두자리수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컴플라이언스와 차세대 프로젝트 등 금융권 이슈가 올해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SAS코리아는 굿모닝신한증권 통합리스크관리 프로젝트에 이어 하나은행ㆍ국민은행 자금세탁방지(AML) 프로젝트 등 금융권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했으며, NHN에 BI 서버를 납품하고 국내 대형 전자업체에 품질 관리 솔루션을 납품하는 등 올해 두자리수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한국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는 올해 5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통신사 두 곳에서 경쟁사 제품을 윈백하는 등 통신시장에서 선전했고 LG디스플레이에 통합 BI 플랫폼으로 공급하면서 제조분야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한국인포매티카도 산업은행 데이터웨어하우스 프로젝트에 자사 데이터 통합 툴을 납품하고 최근 우리은행 AML 프로젝트에 툴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금융 분야의 성과를 기반으로 지난해 대비 두자리수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주요 BI 업체들이 견실한 성장세를 나타낸 이유로 금융권 컴플라이언스 이슈와 차세대 프로젝트를 지목한다. SAS코리아와 한국인포매티카가 대표적인 수혜업체로, 특히 한국인포매티카는 금융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50% 이상 성장해 공공부문의 부진을 상쇄하고 전체 매출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경기 침체기에 기업 생산성과 직결되는 투자 수요가 오히려 활발히 일어나는 경향도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국내 모 전자업체 사례가 대표적인 사례로, SAS코리아는 수율 등 생산성을 직접 올릴 수 있는 시스템을 납품했다.
정미교 SAS코리아 마케팅 이사는 "불황이라고 해도 신규 매출을 낼 수 있는 프로젝트나 생산성을 높이는데 직접적으로 필요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업체들의 `기업 밀착형' 영업 전략도 시장 대응력을 높였다. SAS코리아는 올해 초부터 영업방식을 툴 비즈니스에서 솔루션 비즈니스로 바꿔 단일 조직이었던 프리세일즈와 컨설팅 부문을 분리시켜 기업 지원을 강화했다. 한국MSTR도 올해 초부터 `솔루션 세일즈'를 표방하며 통신ㆍ금융ㆍ공공 등 산업별 전문가 10여명을 영입하는 등 고객 지원을 집중 강화했다.
한인상 한국MSTR 기술총괄 이사는 "과거에는 기술을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했지만 BI 제품이 발전하면서 기능상 차이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며 "개별 기업이 직면한 문제를 충분히 이해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컨설팅 기능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BI 시장의 성장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성장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은 전통적으로 BI의 핵심시장인 금융부문의 경우 지주회사 변환에 따른 관련 솔루션 수요가 신규로 발생하는 한편, 경기 침체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객관계관리(CRM) 프로젝트가 활발히 일어날 것이라는 데 근거를 두고 있다. 신규시장 개척 노력도 활발해 한국MSTR은 대규모 전사자원관리(ERP) 후속 프로젝트에, 한국인포매티카는 방대한 중복 정보 가운데 동일한 정보를 판별하는, 이른바 `서치앤매칭' 툴로 내년 BI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반면, BI의 또다른 중요 시장으로 꼽히는 공공부문 전망이 여전히 어둡고 금융권 신규 프로젝트로 기대를 모았던 `바젤2' 의무화가 1년 유예되면서 자칫 다른 금융 컴플라이언스 프로젝트까지 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부 BI 업체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하지만 지난해 매출이 일시적으로 줄었던 경우도 있어 매출 성장률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며 "올해 BI 시장의 성장세가 일시적인 `착시효과'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금융권 프로젝트가 성장 견인
SASㆍ인포매티카 등 최대 수혜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주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업체들이 올해 두자리수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컴플라이언스와 차세대 프로젝트 등 금융권 이슈가 올해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SAS코리아는 굿모닝신한증권 통합리스크관리 프로젝트에 이어 하나은행ㆍ국민은행 자금세탁방지(AML) 프로젝트 등 금융권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했으며, NHN에 BI 서버를 납품하고 국내 대형 전자업체에 품질 관리 솔루션을 납품하는 등 올해 두자리수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한국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는 올해 5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통신사 두 곳에서 경쟁사 제품을 윈백하는 등 통신시장에서 선전했고 LG디스플레이에 통합 BI 플랫폼으로 공급하면서 제조분야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한국인포매티카도 산업은행 데이터웨어하우스 프로젝트에 자사 데이터 통합 툴을 납품하고 최근 우리은행 AML 프로젝트에 툴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금융 분야의 성과를 기반으로 지난해 대비 두자리수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주요 BI 업체들이 견실한 성장세를 나타낸 이유로 금융권 컴플라이언스 이슈와 차세대 프로젝트를 지목한다. SAS코리아와 한국인포매티카가 대표적인 수혜업체로, 특히 한국인포매티카는 금융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50% 이상 성장해 공공부문의 부진을 상쇄하고 전체 매출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경기 침체기에 기업 생산성과 직결되는 투자 수요가 오히려 활발히 일어나는 경향도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국내 모 전자업체 사례가 대표적인 사례로, SAS코리아는 수율 등 생산성을 직접 올릴 수 있는 시스템을 납품했다.
정미교 SAS코리아 마케팅 이사는 "불황이라고 해도 신규 매출을 낼 수 있는 프로젝트나 생산성을 높이는데 직접적으로 필요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업체들의 `기업 밀착형' 영업 전략도 시장 대응력을 높였다. SAS코리아는 올해 초부터 영업방식을 툴 비즈니스에서 솔루션 비즈니스로 바꿔 단일 조직이었던 프리세일즈와 컨설팅 부문을 분리시켜 기업 지원을 강화했다. 한국MSTR도 올해 초부터 `솔루션 세일즈'를 표방하며 통신ㆍ금융ㆍ공공 등 산업별 전문가 10여명을 영입하는 등 고객 지원을 집중 강화했다.
한인상 한국MSTR 기술총괄 이사는 "과거에는 기술을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했지만 BI 제품이 발전하면서 기능상 차이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며 "개별 기업이 직면한 문제를 충분히 이해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컨설팅 기능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BI 시장의 성장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성장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은 전통적으로 BI의 핵심시장인 금융부문의 경우 지주회사 변환에 따른 관련 솔루션 수요가 신규로 발생하는 한편, 경기 침체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객관계관리(CRM) 프로젝트가 활발히 일어날 것이라는 데 근거를 두고 있다. 신규시장 개척 노력도 활발해 한국MSTR은 대규모 전사자원관리(ERP) 후속 프로젝트에, 한국인포매티카는 방대한 중복 정보 가운데 동일한 정보를 판별하는, 이른바 `서치앤매칭' 툴로 내년 BI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반면, BI의 또다른 중요 시장으로 꼽히는 공공부문 전망이 여전히 어둡고 금융권 신규 프로젝트로 기대를 모았던 `바젤2' 의무화가 1년 유예되면서 자칫 다른 금융 컴플라이언스 프로젝트까지 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부 BI 업체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하지만 지난해 매출이 일시적으로 줄었던 경우도 있어 매출 성장률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며 "올해 BI 시장의 성장세가 일시적인 `착시효과'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