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도의 악몽」/마크 라이너스 지음/세종서적 펴냄/386쪽/1만5000원
"많은 과학자들조차 지구의 평균기온이 6도 상승했다는 사실이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고 있다. 낮과 밤의 수은주가 15도씩 오르내리는 것과 비교하면 6도는 아주 작은 차이처럼 느껴진다. 우리들 대부분에게 수요일보다 목요일이 6도 더 덥다는 것은 코트를 집에 놔두고 출근하면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구의 기온이 6도 오른다는 것은 아예 차원이 다른 이야기다."
지구온난화의 피해를 고발한 `지구의 미래로 떠난 여행'으로 유명한 영국의 환경 저널리스트 마크 라이너스가 다시 한번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경고한다.
라이너스는 과학자들이 앞으로 닥칠 지구온난화가 탄자니아의 옥수수 작황에서부터 알프스의 적설량에 이르기까지 어떤 영향을 미칠지 복잡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미 예측해놓았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자료와 연구성과가 전문학술지에 잠깐 소개된 뒤 금세 파묻힌다는 데에 있다.
책은 일반인이 지구온난화에 대한 학술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구온난화의 단계를 1도에서부터 6도로 나누고 각 단계별로 나타나는 현상을 설명한다.
지구의 평균온도가 1도 상승하면 산과 들에서 재앙이 시작되고 2도가 오르면 한쪽은 극심한 가뭄을 겪는 반면 다른 쪽은 대홍수로 고통받는다. 3도가 상승하면 온난화는 이제 스스로 발전하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고 4도가 상승하면 남극 빙하가 완전히 붕괴돼 지구 전역에 피난민이 넘친다. 5도가 상승하면 북극의 빙하까지 녹고 거주가능지역으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이를 막기 위한 전쟁이 시작된다. 6도가 오르면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 벌어지면서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체의 대멸종이 진행된다.
책은 지금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행동에 나서야할 때라고 강조한다. 단계별 시나리오에 따르면 아마존의 열대우림이 궤멸하고 그에 따라 토양 속 미생물이 죽은 동식물을 분해하면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면 곧바로 4도 상승으로 넘어간다. 이어 시베리아의 영구동토층이 녹으면 탄소와 메탄 방출이 가속화되면서 5도가 상승하고 결국엔 따뜻해진 바다로부터 메탄하이드레이트 분출이 시작되며 6도가 상승한다. 이 때문에 인류를 포함한 모든 생물체의 멸종이라는 파국을 피하려면 지구의 평균온도가 3도 이상 오르도록 해서는 안 된다.
라이너스는 선진국과 후진국의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을 들며 배출량이 많은 선진국이 후진국의 배출권을 사들이는 `축소수렴방식' 등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가 지구온난화를 현실로 받아들이고 일상에서부터 변화를 이끌어내야만 근본적으로 환경대재앙을 피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많은 과학자들조차 지구의 평균기온이 6도 상승했다는 사실이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고 있다. 낮과 밤의 수은주가 15도씩 오르내리는 것과 비교하면 6도는 아주 작은 차이처럼 느껴진다. 우리들 대부분에게 수요일보다 목요일이 6도 더 덥다는 것은 코트를 집에 놔두고 출근하면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구의 기온이 6도 오른다는 것은 아예 차원이 다른 이야기다."
지구온난화의 피해를 고발한 `지구의 미래로 떠난 여행'으로 유명한 영국의 환경 저널리스트 마크 라이너스가 다시 한번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경고한다.
라이너스는 과학자들이 앞으로 닥칠 지구온난화가 탄자니아의 옥수수 작황에서부터 알프스의 적설량에 이르기까지 어떤 영향을 미칠지 복잡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미 예측해놓았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자료와 연구성과가 전문학술지에 잠깐 소개된 뒤 금세 파묻힌다는 데에 있다.
책은 일반인이 지구온난화에 대한 학술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구온난화의 단계를 1도에서부터 6도로 나누고 각 단계별로 나타나는 현상을 설명한다.
지구의 평균온도가 1도 상승하면 산과 들에서 재앙이 시작되고 2도가 오르면 한쪽은 극심한 가뭄을 겪는 반면 다른 쪽은 대홍수로 고통받는다. 3도가 상승하면 온난화는 이제 스스로 발전하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고 4도가 상승하면 남극 빙하가 완전히 붕괴돼 지구 전역에 피난민이 넘친다. 5도가 상승하면 북극의 빙하까지 녹고 거주가능지역으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이를 막기 위한 전쟁이 시작된다. 6도가 오르면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 벌어지면서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체의 대멸종이 진행된다.
책은 지금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행동에 나서야할 때라고 강조한다. 단계별 시나리오에 따르면 아마존의 열대우림이 궤멸하고 그에 따라 토양 속 미생물이 죽은 동식물을 분해하면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면 곧바로 4도 상승으로 넘어간다. 이어 시베리아의 영구동토층이 녹으면 탄소와 메탄 방출이 가속화되면서 5도가 상승하고 결국엔 따뜻해진 바다로부터 메탄하이드레이트 분출이 시작되며 6도가 상승한다. 이 때문에 인류를 포함한 모든 생물체의 멸종이라는 파국을 피하려면 지구의 평균온도가 3도 이상 오르도록 해서는 안 된다.
라이너스는 선진국과 후진국의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을 들며 배출량이 많은 선진국이 후진국의 배출권을 사들이는 `축소수렴방식' 등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가 지구온난화를 현실로 받아들이고 일상에서부터 변화를 이끌어내야만 근본적으로 환경대재앙을 피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