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500개사 조사… 경영난 본격화 흑자도산 우려 확산
자금난 해소를 위한 정부의 각종 지원조치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자금난 악화를 막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최근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개선과제' 보고서를 통해 응답기업의 50.6%가 올해 자금사정이 지난해보다 악화됐으며 내년에는 이같은 비중이 65.3%로 더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대출이나 어음 발행에 따른 이자 등 `자금조달 비용'도 지난해 대비 올해 6.2% 늘어났으며 내년에는 7.4%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10곳 중 7곳 정도의 중소기업이 내년도 자금사정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중소기업 경영난이 본격화하면서 중소기업의 흑자도산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며 "최근 중소기업에 대한 신규대출과 만기연장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거래대금으로 받은 어음에 대해 금융기관들이 고금리를 적용해 할인하거나 이마저도 거부하는 경우가 많아 사채시장을 찾는 중소기업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금속조립업을 하는 수원의 A사는 최근 늘어난 원자재대금을 갚기 위해 거래대금으로 받은 어음을 갖고 제도 금융권을 찾아갔으나 여의치 않자 결국 연간 24%의 할인율로 사금융권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또 대구에서 의류업을 하는 B사는 지난 3년간 꾸준히 당기순이익을 낼 정도로 건실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다음달 돌아오는 당좌수표 결제자금조차 마련하지 못해 부도위기를 겪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실물경기 침체가 확산되면서 중소기업의 실적감소도 본격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납품처 감산', `조업단축' 등으로 수주물량이 줄어들면서 올해 중소기업들의 매출액이 평균 8.6%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으며 내년 매출은 9.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수익성도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중소기업들은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0.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9.9%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의 65.7%는 경기회복 시기에 대해 `2010년 이후'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우량 중소기업이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으로 퇴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이를 위한 개선과제로 △긴급운영자금 지원 확대 △보증부담 완화 △어음할인 금리 지원 등을 제시했다.
상의 관계자는 "최근 금융기관들이 연말을 앞두고 실적관리에 나서면서 건실한 중소기업까지 자금난을 겪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며 "우량 중소기업의 퇴출로 더 큰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정부가 신속하게 나서 중소기업과 금융기관간 이해가 상충하지 않는 정책대안을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금난 해소를 위한 정부의 각종 지원조치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자금난 악화를 막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최근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개선과제' 보고서를 통해 응답기업의 50.6%가 올해 자금사정이 지난해보다 악화됐으며 내년에는 이같은 비중이 65.3%로 더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대출이나 어음 발행에 따른 이자 등 `자금조달 비용'도 지난해 대비 올해 6.2% 늘어났으며 내년에는 7.4%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10곳 중 7곳 정도의 중소기업이 내년도 자금사정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중소기업 경영난이 본격화하면서 중소기업의 흑자도산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며 "최근 중소기업에 대한 신규대출과 만기연장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거래대금으로 받은 어음에 대해 금융기관들이 고금리를 적용해 할인하거나 이마저도 거부하는 경우가 많아 사채시장을 찾는 중소기업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금속조립업을 하는 수원의 A사는 최근 늘어난 원자재대금을 갚기 위해 거래대금으로 받은 어음을 갖고 제도 금융권을 찾아갔으나 여의치 않자 결국 연간 24%의 할인율로 사금융권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또 대구에서 의류업을 하는 B사는 지난 3년간 꾸준히 당기순이익을 낼 정도로 건실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다음달 돌아오는 당좌수표 결제자금조차 마련하지 못해 부도위기를 겪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실물경기 침체가 확산되면서 중소기업의 실적감소도 본격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납품처 감산', `조업단축' 등으로 수주물량이 줄어들면서 올해 중소기업들의 매출액이 평균 8.6%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으며 내년 매출은 9.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수익성도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중소기업들은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0.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9.9%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의 65.7%는 경기회복 시기에 대해 `2010년 이후'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우량 중소기업이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으로 퇴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이를 위한 개선과제로 △긴급운영자금 지원 확대 △보증부담 완화 △어음할인 금리 지원 등을 제시했다.
상의 관계자는 "최근 금융기관들이 연말을 앞두고 실적관리에 나서면서 건실한 중소기업까지 자금난을 겪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며 "우량 중소기업의 퇴출로 더 큰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정부가 신속하게 나서 중소기업과 금융기관간 이해가 상충하지 않는 정책대안을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