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550억규모 사업 내달말 제안서 접수
성능위주 평가 '2단계 경쟁 입찰 방식' 채택
기상청의 슈퍼컴퓨터 3호기 도입 사업이 본격화된다. 이번 사업은 철저한 성능 위주 평가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7일 조달청에 사전규격공고를 내고 19일 제안요청서(RFP)를 공개하는 본 사업 규격공고를 통해 사업자 선정을 본격화한다. 이어 다음달 말까지 사업자들로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은 후 3월 제안서 평가 및 성능테스트(BMT) 실사를 진행, 4월말 경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기상청은 7일 국제회의실에서 `기상용 슈퍼컴퓨터 3호기 도입 사업설명회'를 갖고 △사업 개요와 관련 예산 △도입 배경 및 기본 방침 △기술규격 및 평가기준 △추진일정 등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2호기보다 10배 빠른 슈퍼컴 도입=550억원(장비예산, 리스와 유지보수 별도) 규모의 이번 사업으로 도입되는 슈퍼컴퓨터 3호기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슈퍼컴퓨터 2호기(18.5 테라플롭스)보다 10배 이상 빠른 컴퓨터로 200테라플롭스(1테라플롭스는 초당 1조회 연산)의 성능을 갖출 계획이다. 또 메모리는 앙상블모델(EPS) 750멤버 이상 동시 수행이 가능한 규모가 될 예정이다.
신축 중인 충북 청원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에 오는 9월 설치, 12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슈퍼컴 3호기에 영국 기상청의 통합수치예보모델을 이식, 내년부터 정상 가동하면 보다 정교하고 세분화된 모의를 통해 집중호우와 태풍 등 기상예측과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기후변화도 보다 상세하게 예측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청은 기대하고 있다.
기상청은 "현재 운영중인 기상용 슈퍼컴퓨터 2호기는 지난 2004년 도입, 올해 내구연수인 5년을 채울 뿐만 아니라 CPU 활용량이 70% 이상으로 한계에 달한 상태여서 성능향상이 불가피하다"며 "수치모델의 정교화와 상세화에 따른 자료량 증가로 계산 용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기존 시스템으로는 예보지연의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가격보다 성능 위주 평가=이번 사업의 큰 특징은 2단계 경쟁 입찰 방식을 채택, 가격적 요인을 최대한 배제하고 성능으로만 사업자를 선정하는데 있다. 1단계에서는 청이 운영예정인 수치예보모델의 계산성능과 기술규격(희망요구사항)을 각각 8:2로 나눠 평가, 총 100점 만점 중 85점 이상 획득한 업체를 선정한다. 계산성능은 BMT를 통한 상대평가로, 기술규격은 용량과 기능의 기준에 따라 절대평가로 수치화할 계획이다. 이후 2단계에서는 1단계를 통과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RFP로 제한경쟁입찰을 해, 장비예산(550억원) 규모 내에서 성능이 가장 우수한 제품으로 제안한 업체를 최종 선정한다.
기상청 이동일 수치모델운영팀장은 "1단계 평가에서 가격 요인이 반영되지 않는 데다 2단계에서도 예산 범위 내에서는 업체들이 가격에 구애받지 않아도 돼 높은 성능을 제시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면서 "국가 기상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인 만큼 객관적인 기준에 따른 평가와 카테고리별 점수 공개를 통해 성능 위주의 공정한 평가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에는 1호기와 2호기 사업을 각각 수주했던 NEC와 크레이를 비롯, 영국 기상청 슈퍼컴 사업을 수주한 IBM 외에 HP와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이 사업 수주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 역대 기상청 슈퍼컴 사업 중 가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성능위주 평가 '2단계 경쟁 입찰 방식' 채택
기상청의 슈퍼컴퓨터 3호기 도입 사업이 본격화된다. 이번 사업은 철저한 성능 위주 평가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7일 조달청에 사전규격공고를 내고 19일 제안요청서(RFP)를 공개하는 본 사업 규격공고를 통해 사업자 선정을 본격화한다. 이어 다음달 말까지 사업자들로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은 후 3월 제안서 평가 및 성능테스트(BMT) 실사를 진행, 4월말 경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기상청은 7일 국제회의실에서 `기상용 슈퍼컴퓨터 3호기 도입 사업설명회'를 갖고 △사업 개요와 관련 예산 △도입 배경 및 기본 방침 △기술규격 및 평가기준 △추진일정 등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2호기보다 10배 빠른 슈퍼컴 도입=550억원(장비예산, 리스와 유지보수 별도) 규모의 이번 사업으로 도입되는 슈퍼컴퓨터 3호기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슈퍼컴퓨터 2호기(18.5 테라플롭스)보다 10배 이상 빠른 컴퓨터로 200테라플롭스(1테라플롭스는 초당 1조회 연산)의 성능을 갖출 계획이다. 또 메모리는 앙상블모델(EPS) 750멤버 이상 동시 수행이 가능한 규모가 될 예정이다.
신축 중인 충북 청원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에 오는 9월 설치, 12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슈퍼컴 3호기에 영국 기상청의 통합수치예보모델을 이식, 내년부터 정상 가동하면 보다 정교하고 세분화된 모의를 통해 집중호우와 태풍 등 기상예측과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기후변화도 보다 상세하게 예측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청은 기대하고 있다.
기상청은 "현재 운영중인 기상용 슈퍼컴퓨터 2호기는 지난 2004년 도입, 올해 내구연수인 5년을 채울 뿐만 아니라 CPU 활용량이 70% 이상으로 한계에 달한 상태여서 성능향상이 불가피하다"며 "수치모델의 정교화와 상세화에 따른 자료량 증가로 계산 용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기존 시스템으로는 예보지연의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가격보다 성능 위주 평가=이번 사업의 큰 특징은 2단계 경쟁 입찰 방식을 채택, 가격적 요인을 최대한 배제하고 성능으로만 사업자를 선정하는데 있다. 1단계에서는 청이 운영예정인 수치예보모델의 계산성능과 기술규격(희망요구사항)을 각각 8:2로 나눠 평가, 총 100점 만점 중 85점 이상 획득한 업체를 선정한다. 계산성능은 BMT를 통한 상대평가로, 기술규격은 용량과 기능의 기준에 따라 절대평가로 수치화할 계획이다. 이후 2단계에서는 1단계를 통과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RFP로 제한경쟁입찰을 해, 장비예산(550억원) 규모 내에서 성능이 가장 우수한 제품으로 제안한 업체를 최종 선정한다.
기상청 이동일 수치모델운영팀장은 "1단계 평가에서 가격 요인이 반영되지 않는 데다 2단계에서도 예산 범위 내에서는 업체들이 가격에 구애받지 않아도 돼 높은 성능을 제시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면서 "국가 기상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인 만큼 객관적인 기준에 따른 평가와 카테고리별 점수 공개를 통해 성능 위주의 공정한 평가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에는 1호기와 2호기 사업을 각각 수주했던 NEC와 크레이를 비롯, 영국 기상청 슈퍼컴 사업을 수주한 IBM 외에 HP와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이 사업 수주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 역대 기상청 슈퍼컴 사업 중 가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