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불투명 … 화성 10라인 300㎜ 전환 보류
기흥7공장 1개라인 1분기중 시스템LSI용 고려
삼성전자가 반도체 300mm 라인에 대한 투자를 재조정하고 있다.
올해 200mm 메모리 생산라인의 300mm 전환작업을 보류하는 등 수익성이 떨어지는 200mm 라인 퇴출 시기를 늦추고 있는 것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당초 삼성전자는 올해 200mm 웨이퍼 공정으로 D램을 생산하는 화성 10라인을 빠르면 상반기 중에 가동을 멈추고 수익성이 좋은 300mm 공정으로 전환할 계획이었지만, 이 계획이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300mm 공정으로 선뜻 전환하지 못하는 것은 올해 메모리 시황 개선시기를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회사가 화성 10라인 가동을 멈추고 약 6개월간 300mm 전환작업에 나서면 당장은 D램 공급감소 효과가 있지만, 하반기 작업이 완료되면 오히려 D램 생산능력이 확대되면서 시황에 따라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시황을 보고 300mm로 전환해도 늦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은 4분기 적자가 확실할 것으로 예상되고, 올 1분기도 적자를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반도체 부문 적자로 인해 삼성전자 전체 실적도 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에겐 당장 반도체 수익회복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지만, 수익 개선을 위해 200mm 공장가동을 멈추거나 감산에 나설 경우 후발 메모리 업체를 오히려 살려주는 꼴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쉽게 결정을 내리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플래시메모리를 생산하는 200mm 공정의 기흥 7공장 일부 라인을 300mm로 빠르면 1분기 중에 전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7공장은 3개 라인에서 주로 노어플래시 메모리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 중 1개 라인을 300mm로 전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300mm로 전환되는 라인은 시스템LSI 용도일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200mm를 당장 300mm로 전환하기 보다는 200mm 라인에서 수익성이 떨어진 메모리 대신 수익성이 그나마 괜찮은 노어플래시나 S램, 시스템LSI 제품 등의 생산량을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메모리를 생산하는 200mm 라인의 생산량도 최근 줄어드는 추세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화성 10라인의 300mm 전환 시기나 계획을 확정한 바 없고, 7라인의 300mm 전환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부인했다.
기흥7공장 1개라인 1분기중 시스템LSI용 고려
삼성전자가 반도체 300mm 라인에 대한 투자를 재조정하고 있다.
올해 200mm 메모리 생산라인의 300mm 전환작업을 보류하는 등 수익성이 떨어지는 200mm 라인 퇴출 시기를 늦추고 있는 것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당초 삼성전자는 올해 200mm 웨이퍼 공정으로 D램을 생산하는 화성 10라인을 빠르면 상반기 중에 가동을 멈추고 수익성이 좋은 300mm 공정으로 전환할 계획이었지만, 이 계획이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300mm 공정으로 선뜻 전환하지 못하는 것은 올해 메모리 시황 개선시기를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회사가 화성 10라인 가동을 멈추고 약 6개월간 300mm 전환작업에 나서면 당장은 D램 공급감소 효과가 있지만, 하반기 작업이 완료되면 오히려 D램 생산능력이 확대되면서 시황에 따라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시황을 보고 300mm로 전환해도 늦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은 4분기 적자가 확실할 것으로 예상되고, 올 1분기도 적자를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반도체 부문 적자로 인해 삼성전자 전체 실적도 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에겐 당장 반도체 수익회복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지만, 수익 개선을 위해 200mm 공장가동을 멈추거나 감산에 나설 경우 후발 메모리 업체를 오히려 살려주는 꼴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쉽게 결정을 내리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플래시메모리를 생산하는 200mm 공정의 기흥 7공장 일부 라인을 300mm로 빠르면 1분기 중에 전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7공장은 3개 라인에서 주로 노어플래시 메모리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 중 1개 라인을 300mm로 전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300mm로 전환되는 라인은 시스템LSI 용도일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200mm를 당장 300mm로 전환하기 보다는 200mm 라인에서 수익성이 떨어진 메모리 대신 수익성이 그나마 괜찮은 노어플래시나 S램, 시스템LSI 제품 등의 생산량을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메모리를 생산하는 200mm 라인의 생산량도 최근 줄어드는 추세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화성 10라인의 300mm 전환 시기나 계획을 확정한 바 없고, 7라인의 300mm 전환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부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