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ㆍLCD시장 불황 지속 4분기 수익성 악화 평가
증권사들 올 2분기까지 적자 가능성 분석
오는 23일 분기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에 대해 최근 증권사들이 잇따라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있다. 이는 반도체와 LCD 시장의 불황이 계속되면서 수요가 급격히 둔화되고 제품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어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실적부진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올해 2분기까지 영업손실이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4612억원의 영업손실과 5136억원의 순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4% 감소한 18조9000억원에 그쳤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분기 결산을 시작한 2000년 이후 첫 분기 적자다.
이선태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그동안 경쟁업체들이 적자를 기록하는 상황에서도 반도체, LCD, 휴대폰 등 다양한 사업부문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유지해 왔지만 4분기 들어서는 시장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상황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순손실이 영업적자보다 큰 이유에 대해서는 "4분기부터 지분법 적용이 되는 자회사의 실적이 부진하고 TV 판매 둔화로 디지털미디어 부문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해외법인의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가 4983억원의 영업손실을 입고 LCD(1403억원)와 디지털미디어(1871억원), 생활가전(214억원)도 손실이 예상됐다. 정보통신 부문은 372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손실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져 1분기에 3951억원, 2분기에 156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뒤 3분기에는 799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동부증권은 삼성전자의 지난 분기 실적을 매출액 20조6000억원, 영업손실 4300억원, 순손실 1152억원으로 추산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54만원에서 52만원으로 내렸다. 이번 전망치는 당초 내놓았던 예상치 매출액 21조400억원, 영업손실 1630억원, 순이익 1350억원에서 크게 후퇴한 것이다.
이민희 애널리스트는 "고용악화와 장기적인 소비경기 침체로 인해 세트 판매가 최소한 올해 상반기까지는 계속 위축될 것으로 보이고 반도체 경기도 L자형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3620억원과 1640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영증권도 삼성전자 분기 실적을 매출액 19조9000억원, 영업손실 5710억원으로 종전 추정치(매출 20조9000억원, 영업손실 230억원)에서 크게 낮췄다. 순손실은 38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제품가격 급락과 마케팅 비용증가, 무리한 가격경쟁 등의 여파로 삼성전자호를 띄울 수 있는 `부품사업군(반도체, LCD)'과 `세트사업군(정보통신, 디지털미디어)'의 양 날개가 동시에 부러지고 말았다"며 "2008년 4분기가 실적 바닥으로 판단되기는 하지만 올해 2분기까지는 적자 상태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증권사들 올 2분기까지 적자 가능성 분석
오는 23일 분기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에 대해 최근 증권사들이 잇따라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있다. 이는 반도체와 LCD 시장의 불황이 계속되면서 수요가 급격히 둔화되고 제품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어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실적부진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올해 2분기까지 영업손실이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4612억원의 영업손실과 5136억원의 순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4% 감소한 18조9000억원에 그쳤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분기 결산을 시작한 2000년 이후 첫 분기 적자다.
이선태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그동안 경쟁업체들이 적자를 기록하는 상황에서도 반도체, LCD, 휴대폰 등 다양한 사업부문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유지해 왔지만 4분기 들어서는 시장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상황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순손실이 영업적자보다 큰 이유에 대해서는 "4분기부터 지분법 적용이 되는 자회사의 실적이 부진하고 TV 판매 둔화로 디지털미디어 부문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해외법인의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가 4983억원의 영업손실을 입고 LCD(1403억원)와 디지털미디어(1871억원), 생활가전(214억원)도 손실이 예상됐다. 정보통신 부문은 372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손실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져 1분기에 3951억원, 2분기에 156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뒤 3분기에는 799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동부증권은 삼성전자의 지난 분기 실적을 매출액 20조6000억원, 영업손실 4300억원, 순손실 1152억원으로 추산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54만원에서 52만원으로 내렸다. 이번 전망치는 당초 내놓았던 예상치 매출액 21조400억원, 영업손실 1630억원, 순이익 1350억원에서 크게 후퇴한 것이다.
이민희 애널리스트는 "고용악화와 장기적인 소비경기 침체로 인해 세트 판매가 최소한 올해 상반기까지는 계속 위축될 것으로 보이고 반도체 경기도 L자형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3620억원과 1640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영증권도 삼성전자 분기 실적을 매출액 19조9000억원, 영업손실 5710억원으로 종전 추정치(매출 20조9000억원, 영업손실 230억원)에서 크게 낮췄다. 순손실은 38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제품가격 급락과 마케팅 비용증가, 무리한 가격경쟁 등의 여파로 삼성전자호를 띄울 수 있는 `부품사업군(반도체, LCD)'과 `세트사업군(정보통신, 디지털미디어)'의 양 날개가 동시에 부러지고 말았다"며 "2008년 4분기가 실적 바닥으로 판단되기는 하지만 올해 2분기까지는 적자 상태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