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추진ㆍ결합상품 마케팅 확대 따라
이통대리점 중심으로 조직 재정비 나서
이동전화 업무를 담당하던 이동통신 대리점들이 유무선 통합 유통점으로 변모하고 있다. 유무선통합 추세속에 통신기업간 합병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이동통신 대리점이 유무선통신서비스 유통망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가 합병에 앞서 기존의 KT플라자를 통폐합, 이동통신 유통조직인 KTF의 `SHOW'대리점과 연계키로 한데 이어, SK텔레콤, LG통신 그룹 등 통신 3사의 유통망 통합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는 유통 및 관리비용 절감을 위해 과거 유선-무선으로 이원화된 유통조직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인데, 유무선 기업결합, 결합마케팅 확대에 맞춰 유통망의 형태는 오프라인 전국망이 착실하게 갖춰진 이동통신 대리점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그간 초고속인터넷, 시내전화 등의 영업과 대 고객서비스 업무를 전담해 온 유선 유통망을 대거 통폐합하고, 대신 이동통신 대리점을 `통합 유통망'으로 삼는 형태다.
합병을 선언한 KT-KTF가 전국 군단위 이상에서 가동되고 있는 KT 플라자를 단계적으로 통폐합, 기존 유선업무 일부를 KTF의 `SHOW'로 전환중이고,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LG텔레콤-LG데이콤/LG파워콤도 이동통신 대리점 중심으로 유통망을 통합하고 있다.
통신업체 관계자는 "통신시장이 유무선 결합마케팅 위주로 전개되면서 과거처럼 유통조직을 이원화할 필요성이 없다"면서 "특히 KT-KTF 합병을 계기로, 유통망을 통합하는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처럼 주요 통신업체들이 경비절감을 앞세워 유통망을 통폐합하면서, 특히 시장성이 떨어지는 지방의 군단위 지역에서 전화국이나 유통조직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소비자들의 민원도 늘어나는 등 후유증을 겪고 있다.
KT의 경우 합병 발표전인 지난해부터 KT플라자(기존 전화국)를 단계적으로 통폐합, 전국적으로 267개인 KT플라자를 56개로 축소키로 했다. 이미 강원, 충청, 전라 등 지방권역의 유통 및 서비스조직이 인근 시군구와 합쳐졌고, 대신 통폐합에 따른 업무공백을 KTF의 `SHOW'매장에서 담당하고 있다. 해당지역의 `SHOW'매장에서는 유무선 결합서비스를 판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초고속인터넷, 시내전화 등의 신규 가입은 물론 기존 가입자들 대상의 서비스 업무도 대행하고 있다. KTF의 `SHOW' 매장은 전국적으로 2000여개에 달하는데, 합병 KT 이후에는 이처럼 유무선 결합서비스와 대 고객서비스 업무를 전담하는 창구로 활용될 전망이다. KT는 당초 2월까지는 KT플라자 통폐합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이었는데, KTF와의 합병일정을 고려, 완료시점은 다소 유동적이다.
SK텔레콤-SK브로드밴드도 지난해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을 묶은 결합상품을 출시한 이후, 유통망 통합화 작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그간 SK브로드밴드의 영업 대행을 맡아왔던 유통조직과 딜러 조직을 절반가량으로 줄이는 대신, 전국적으로 2000여개 달하는 SK텔레콤의 대리점망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이동전화+초고속인터넷 단일 상품을 유무선 결합서비스 선보이고 있어 통합 마케팅에 따른 성과가 미미한 수준이지만, 올해 추가적으로 결합상품군을 확대한다는 구상이어서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SK텔레콤-SK브로드밴드의 결합마케팅, 유통망 통합바람은 향후 KT-KTF 합병과 인가조건 등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나, SK텔레콤의 이동통신 대리점 중심의 통합이 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LG통신 그룹 3사의 유통채널도 이동통신 대리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과거 초고속인터넷을 전담했던 LG파워콤의 유통채널도 LG텔레콤 대리점과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1200여개의 LG텔레콤 대리점에서 LG 통신3사의 결합상품을 판매중이고, 특히 300여개의 자체 직영점에서는 LG데이콤, LG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가입자 접수를 대행해주고 있다.
이통대리점 중심으로 조직 재정비 나서
이동전화 업무를 담당하던 이동통신 대리점들이 유무선 통합 유통점으로 변모하고 있다. 유무선통합 추세속에 통신기업간 합병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이동통신 대리점이 유무선통신서비스 유통망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가 합병에 앞서 기존의 KT플라자를 통폐합, 이동통신 유통조직인 KTF의 `SHOW'대리점과 연계키로 한데 이어, SK텔레콤, LG통신 그룹 등 통신 3사의 유통망 통합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는 유통 및 관리비용 절감을 위해 과거 유선-무선으로 이원화된 유통조직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인데, 유무선 기업결합, 결합마케팅 확대에 맞춰 유통망의 형태는 오프라인 전국망이 착실하게 갖춰진 이동통신 대리점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그간 초고속인터넷, 시내전화 등의 영업과 대 고객서비스 업무를 전담해 온 유선 유통망을 대거 통폐합하고, 대신 이동통신 대리점을 `통합 유통망'으로 삼는 형태다.
합병을 선언한 KT-KTF가 전국 군단위 이상에서 가동되고 있는 KT 플라자를 단계적으로 통폐합, 기존 유선업무 일부를 KTF의 `SHOW'로 전환중이고,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LG텔레콤-LG데이콤/LG파워콤도 이동통신 대리점 중심으로 유통망을 통합하고 있다.
통신업체 관계자는 "통신시장이 유무선 결합마케팅 위주로 전개되면서 과거처럼 유통조직을 이원화할 필요성이 없다"면서 "특히 KT-KTF 합병을 계기로, 유통망을 통합하는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처럼 주요 통신업체들이 경비절감을 앞세워 유통망을 통폐합하면서, 특히 시장성이 떨어지는 지방의 군단위 지역에서 전화국이나 유통조직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소비자들의 민원도 늘어나는 등 후유증을 겪고 있다.
KT의 경우 합병 발표전인 지난해부터 KT플라자(기존 전화국)를 단계적으로 통폐합, 전국적으로 267개인 KT플라자를 56개로 축소키로 했다. 이미 강원, 충청, 전라 등 지방권역의 유통 및 서비스조직이 인근 시군구와 합쳐졌고, 대신 통폐합에 따른 업무공백을 KTF의 `SHOW'매장에서 담당하고 있다. 해당지역의 `SHOW'매장에서는 유무선 결합서비스를 판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초고속인터넷, 시내전화 등의 신규 가입은 물론 기존 가입자들 대상의 서비스 업무도 대행하고 있다. KTF의 `SHOW' 매장은 전국적으로 2000여개에 달하는데, 합병 KT 이후에는 이처럼 유무선 결합서비스와 대 고객서비스 업무를 전담하는 창구로 활용될 전망이다. KT는 당초 2월까지는 KT플라자 통폐합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이었는데, KTF와의 합병일정을 고려, 완료시점은 다소 유동적이다.
SK텔레콤-SK브로드밴드도 지난해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을 묶은 결합상품을 출시한 이후, 유통망 통합화 작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그간 SK브로드밴드의 영업 대행을 맡아왔던 유통조직과 딜러 조직을 절반가량으로 줄이는 대신, 전국적으로 2000여개 달하는 SK텔레콤의 대리점망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이동전화+초고속인터넷 단일 상품을 유무선 결합서비스 선보이고 있어 통합 마케팅에 따른 성과가 미미한 수준이지만, 올해 추가적으로 결합상품군을 확대한다는 구상이어서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SK텔레콤-SK브로드밴드의 결합마케팅, 유통망 통합바람은 향후 KT-KTF 합병과 인가조건 등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나, SK텔레콤의 이동통신 대리점 중심의 통합이 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LG통신 그룹 3사의 유통채널도 이동통신 대리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과거 초고속인터넷을 전담했던 LG파워콤의 유통채널도 LG텔레콤 대리점과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1200여개의 LG텔레콤 대리점에서 LG 통신3사의 결합상품을 판매중이고, 특히 300여개의 자체 직영점에서는 LG데이콤, LG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가입자 접수를 대행해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