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현실화 대비 덩치키우기ㆍ사업구조변화 등 모색
SK텔레콤이 KT-KTF합병 추진에 대응한 `2차 저지선'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1차 저지선이 합병반대와 필수설비 분리라면, 2차 저지선은 합병현실화에 따른 실제적 대응전략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KT-KTF합병 추진에 대해 그간 `합병반대'와 `필수설비 분리' 등의 논리로 맞선 데 이어, 이제는 합병이 현실화했을 경우에 대비해 덩치키우기와 사업구조변화 등 내부적인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그간의 대응이 정책과 규제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면, 이제는 현장에서 합병KT와 겨룰 실질적인 대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이는 사실상 합병KT의 등장이 인가조건의 문제이지 등장 자체가 불발에 그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합병 논란의 뇌관인 필수설비 문제가, 분리로 가닥을 잡을지, LLU(가입자망공동활용) 등 기존 제도의 보완으로 매듭지어질지 미지수이지만 SK텔레콤으로선 이와는 상관없이 합병KT와의 싸울 전열을 가다듬어야하는 상황이다.
실제 시장의 관심도 SK텔레콤이 필수설비 중립화를 포함해 내놓을 KT-KTF합병 인가조건보다는 합병KT를 상대할 실질적인 대응책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SK텔레콤의 실질적 대응에는 우선 덩치키우기가 거론되고 있다. 합병KT의 등장이후 합병은 통신방송시장의 큰 추세로 자리잡을 전망이며, SK텔레콤도 이런 추세를 외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와 관련해 최근 시장에서는 SK그룹의 유선사업 구조변화 예측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SK텔레콤이 SK네트웍스의 전용회선 사업을 영업양수도한 후 이를 SK브로드밴드에 유리한 조건으로 현물출자 한다거나,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궁극적으로는 합병할 것이란 관측 등이 그것이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에 대해서는 여전히 "검토한바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SK네트웍스의 전용회선 사업 양수도에 대한 조회공시에서는 "검토중이나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SK그룹이 합병KT에 대응하기 위해 유선사업 구조개편을 추진할 것이란 예측에 힘을 실어주는 케이스다.
합병KT에 대응은 `사이즈'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점에서 SK텔레콤의 고민은 더욱 깊어 보인다. 이는 SK텔레콤이 여전히 유무선 컨버전스 경쟁력 강화는 합병보다는 개별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견지하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
오히려 업계에서는 합병KT에 대응할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신규 서비스인 인터넷전화와 IPTV의 사업 전략,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전략 등이 SK텔레콤의 더욱 심각한 고민거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이와는 별도로 합병KT 등장이후 뒤따라 `한몸되기'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LG그룹 통신3사(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의 행보에도 그 대응 수위를 고민해야한다.
SK텔레콤은 합병KT 등장을 막을 1차 저지선이었던 합병반대와 필수설비 분리에 이어, 현장에서 승부를 걸 수 있는 2차 저지선을 구축해야하는 또 다른 현실적 고민에 빠져들고 있다.
SK텔레콤이 KT-KTF합병 추진에 대응한 `2차 저지선'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1차 저지선이 합병반대와 필수설비 분리라면, 2차 저지선은 합병현실화에 따른 실제적 대응전략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KT-KTF합병 추진에 대해 그간 `합병반대'와 `필수설비 분리' 등의 논리로 맞선 데 이어, 이제는 합병이 현실화했을 경우에 대비해 덩치키우기와 사업구조변화 등 내부적인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그간의 대응이 정책과 규제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면, 이제는 현장에서 합병KT와 겨룰 실질적인 대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이는 사실상 합병KT의 등장이 인가조건의 문제이지 등장 자체가 불발에 그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합병 논란의 뇌관인 필수설비 문제가, 분리로 가닥을 잡을지, LLU(가입자망공동활용) 등 기존 제도의 보완으로 매듭지어질지 미지수이지만 SK텔레콤으로선 이와는 상관없이 합병KT와의 싸울 전열을 가다듬어야하는 상황이다.
실제 시장의 관심도 SK텔레콤이 필수설비 중립화를 포함해 내놓을 KT-KTF합병 인가조건보다는 합병KT를 상대할 실질적인 대응책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SK텔레콤의 실질적 대응에는 우선 덩치키우기가 거론되고 있다. 합병KT의 등장이후 합병은 통신방송시장의 큰 추세로 자리잡을 전망이며, SK텔레콤도 이런 추세를 외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와 관련해 최근 시장에서는 SK그룹의 유선사업 구조변화 예측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SK텔레콤이 SK네트웍스의 전용회선 사업을 영업양수도한 후 이를 SK브로드밴드에 유리한 조건으로 현물출자 한다거나,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궁극적으로는 합병할 것이란 관측 등이 그것이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에 대해서는 여전히 "검토한바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SK네트웍스의 전용회선 사업 양수도에 대한 조회공시에서는 "검토중이나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SK그룹이 합병KT에 대응하기 위해 유선사업 구조개편을 추진할 것이란 예측에 힘을 실어주는 케이스다.
합병KT에 대응은 `사이즈'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점에서 SK텔레콤의 고민은 더욱 깊어 보인다. 이는 SK텔레콤이 여전히 유무선 컨버전스 경쟁력 강화는 합병보다는 개별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견지하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
오히려 업계에서는 합병KT에 대응할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신규 서비스인 인터넷전화와 IPTV의 사업 전략,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전략 등이 SK텔레콤의 더욱 심각한 고민거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이와는 별도로 합병KT 등장이후 뒤따라 `한몸되기'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LG그룹 통신3사(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의 행보에도 그 대응 수위를 고민해야한다.
SK텔레콤은 합병KT 등장을 막을 1차 저지선이었던 합병반대와 필수설비 분리에 이어, 현장에서 승부를 걸 수 있는 2차 저지선을 구축해야하는 또 다른 현실적 고민에 빠져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