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이 최근 확산되고 있는 일자리나누기를 두고 한국의 `내셔널 브랜드'가 될 수 있다고 말한 데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외환 위기 때 금모으기로 극복 의지를 다졌던 것처럼 일자리나누기가 한국인의 경제 위기 극복 의지와 공생의 DNA를 내외에 각인시킨다는 측면에서 국가 브랜드로서 손색이 없고 또 될 수 있다고 본다.
어제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0대 그룹 대졸 초임 연봉을 최고 28% 삭감하고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을 일자리나누기에 사용하기로 했다. 기존 임직원들의 임금도 노사협의를 통해 2,3년간 동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같은 날 삼성그룹도 대졸 초임을 10~15% 깎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과 한국 대표 기업 삼성의 이날 선언으로 일자리나누기는 다른 대기업과 중견기업으로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소기업들도 일자리나누기에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8일부터 노동부와 약정을 체결하고 청년인턴제사업에 들어갔다. 2만5000명의 청년들에게 인턴 기회를 주고 정규직 채용 시 경력 인정을 받게 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오히려 일자리를 줄여야 할 여건 속에서도 청년 인턴 사업을 벌이기로 한 것은 청년 실업이 사상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공생의 미덕을 실천한 것이다.
전경련과 삼성그룹 등 대기업들의 이번 일자리나누기 동참은 앞서 19일 정부가 공공기관의 대졸 초임을 최대 30% 삭감해 채용인력을 늘리겠다고 밝힌 데 대한 화답이라 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지방 공기업들도 동참하기 시작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0일까지 전국 97개 지자체와 지방공기업이 일자리나누기에 참여해 3만4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자체와 지방공기업들이 나눌 일자리가 이렇게 많이 느는 것은 기존 직원들의 임금과 상여금 삭감이나 반납은 물론 복리후생비까지 깎아가며 고통 분담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가령 충청남도와 16개 시군은 단체장의 업무추진비와 행사경비 절감 등을 통해 총 1만4000개의 일자리를 나누기로 목표를 세웠다.
일자리나누기는 단순히 일자리를 나누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국가 공공기관들에 이어 30대 그룹의 임금 삭감을 통한 일자리나누기는 그동안 경제 규모나 국민소득에 비해 임금이 너무 많았던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안이기도 하다. 고임금 때문에 공기업과 대기업에 인재가 집중됐던 고용시장의 왜곡 현상도 개선할 수 있다. 기존 임직원으로까지 임금이 재조정됨으로써 고임금 구조를 탈피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된 것도 큰 소득이다. 뿐만 아니라 기업에 대한 국민인식도 긍정적으로 바뀌는 계기가 되고 있다.
어제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0대 그룹 대졸 초임 연봉을 최고 28% 삭감하고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을 일자리나누기에 사용하기로 했다. 기존 임직원들의 임금도 노사협의를 통해 2,3년간 동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같은 날 삼성그룹도 대졸 초임을 10~15% 깎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과 한국 대표 기업 삼성의 이날 선언으로 일자리나누기는 다른 대기업과 중견기업으로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소기업들도 일자리나누기에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8일부터 노동부와 약정을 체결하고 청년인턴제사업에 들어갔다. 2만5000명의 청년들에게 인턴 기회를 주고 정규직 채용 시 경력 인정을 받게 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오히려 일자리를 줄여야 할 여건 속에서도 청년 인턴 사업을 벌이기로 한 것은 청년 실업이 사상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공생의 미덕을 실천한 것이다.
전경련과 삼성그룹 등 대기업들의 이번 일자리나누기 동참은 앞서 19일 정부가 공공기관의 대졸 초임을 최대 30% 삭감해 채용인력을 늘리겠다고 밝힌 데 대한 화답이라 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지방 공기업들도 동참하기 시작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0일까지 전국 97개 지자체와 지방공기업이 일자리나누기에 참여해 3만4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자체와 지방공기업들이 나눌 일자리가 이렇게 많이 느는 것은 기존 직원들의 임금과 상여금 삭감이나 반납은 물론 복리후생비까지 깎아가며 고통 분담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가령 충청남도와 16개 시군은 단체장의 업무추진비와 행사경비 절감 등을 통해 총 1만4000개의 일자리를 나누기로 목표를 세웠다.
일자리나누기는 단순히 일자리를 나누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국가 공공기관들에 이어 30대 그룹의 임금 삭감을 통한 일자리나누기는 그동안 경제 규모나 국민소득에 비해 임금이 너무 많았던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안이기도 하다. 고임금 때문에 공기업과 대기업에 인재가 집중됐던 고용시장의 왜곡 현상도 개선할 수 있다. 기존 임직원으로까지 임금이 재조정됨으로써 고임금 구조를 탈피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된 것도 큰 소득이다. 뿐만 아니라 기업에 대한 국민인식도 긍정적으로 바뀌는 계기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