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LGㆍ삼보컴 5만~10만원 올려… 아이팟은 최고 17만원이나
고환율을 견디다 못한 외산 및 국내 주요 IT업체들이 3월 들어 일부 IT제품 가격을 적게는 5%에서 많게는 30%까지 올렸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IT제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12일 애플코리아는 국내 판매하는 아이팟 가격을 30% 가량 올렸다. 이에 따라 16GB 아이팟터치 2세대 가격은 하루만에 48만9000원에서 65만9000원으로 17만원이 올랐다. 아이팟 나노, 클래식도 6만원에서 10만원 가량 올랐다.
추가 인상 가능성도 많아
이번 아이팟 가격 인상 외에도 지난주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삼보컴퓨터 등이 노트북PC 가격을 모델별로 5%이내(5만원에서 10만원 가량) 올렸으며, 각 PC업체들은 환율추이를 지켜본 뒤 추가로 가격을 올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다음달부터 새로운 회계연도를 적용하는 외산업체들은 본사와 협의를 통해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트북PC는 CPU를 비롯해 주요부품을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에 환율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 "고객들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소한의 인상분을 적용했지만 환율이 더 오르면 현 가격 유지에 대해 장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디지털카메라 부문도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주요 디카 업체들은 이달 말부터 올해 제품군을 차례로 출시할 예정이며, 환율을 고려해 신제품 가격을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업체들은 기존 출시된 제품 가격은 대부분 그대로 유지하나 신제품 가격은 5~10%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초 DSLR 렌즈와 액세서리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이 달부터 출시하는 신제품 가격에 환율 인상분을 반영할 예정이다.
지난 1월 TV, DSLR 렌즈, 노트북PC 등 주요 제품 가격을 5~15% 가량 인상한 바 있는 소니코리아는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추가 가격 인상도 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당초 인상분도 지난해에 비해 50% 이상 높아진 환율에 비해 최대한 낮춘 것이나, 예상과 달리 고환율이 이어지고 있어 우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IT제품 가격인상에 대해 주요 부품의 해외의존도가 높은 국내 IT업체의 구조적인 문제가 불거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제조업체들은 해외 부품 의존도가 높아 환율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외산 노트북PC, 디카 뿐 아니라 국내 업체들이 만드는 IT제품도 주요부품을 달러를 주고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수출을 해도 수익이 나지 않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라며 "디스플레이와 메모리와 같이 국산화 부품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고환율을 견디다 못한 외산 및 국내 주요 IT업체들이 3월 들어 일부 IT제품 가격을 적게는 5%에서 많게는 30%까지 올렸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IT제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12일 애플코리아는 국내 판매하는 아이팟 가격을 30% 가량 올렸다. 이에 따라 16GB 아이팟터치 2세대 가격은 하루만에 48만9000원에서 65만9000원으로 17만원이 올랐다. 아이팟 나노, 클래식도 6만원에서 10만원 가량 올랐다.
이번 아이팟 가격 인상 외에도 지난주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삼보컴퓨터 등이 노트북PC 가격을 모델별로 5%이내(5만원에서 10만원 가량) 올렸으며, 각 PC업체들은 환율추이를 지켜본 뒤 추가로 가격을 올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다음달부터 새로운 회계연도를 적용하는 외산업체들은 본사와 협의를 통해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트북PC는 CPU를 비롯해 주요부품을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에 환율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 "고객들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소한의 인상분을 적용했지만 환율이 더 오르면 현 가격 유지에 대해 장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디지털카메라 부문도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주요 디카 업체들은 이달 말부터 올해 제품군을 차례로 출시할 예정이며, 환율을 고려해 신제품 가격을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업체들은 기존 출시된 제품 가격은 대부분 그대로 유지하나 신제품 가격은 5~10%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초 DSLR 렌즈와 액세서리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이 달부터 출시하는 신제품 가격에 환율 인상분을 반영할 예정이다.
지난 1월 TV, DSLR 렌즈, 노트북PC 등 주요 제품 가격을 5~15% 가량 인상한 바 있는 소니코리아는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추가 가격 인상도 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당초 인상분도 지난해에 비해 50% 이상 높아진 환율에 비해 최대한 낮춘 것이나, 예상과 달리 고환율이 이어지고 있어 우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IT제품 가격인상에 대해 주요 부품의 해외의존도가 높은 국내 IT업체의 구조적인 문제가 불거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제조업체들은 해외 부품 의존도가 높아 환율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외산 노트북PC, 디카 뿐 아니라 국내 업체들이 만드는 IT제품도 주요부품을 달러를 주고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수출을 해도 수익이 나지 않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라며 "디스플레이와 메모리와 같이 국산화 부품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