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ㆍZTE, 지사장 교체ㆍ제휴 확대 등 공격행보
기술력ㆍ영업력 막강… 시장선점 치열한 다툼 예상
그동안 국내에서 소극적인 활동을 펼쳐온 중국 통신장비 업체들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중국계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가 최근 한국지사장 교체를 단행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선언한 데 이어 ZTE도 공식활동을 개시하며 국내 이동통신사와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다. 이들 업체들은 기술력은 물론 세계 무대에서 축적한 마케팅 및 영업력까지 확보하고 있어 국내 통신장비 시장에 상당한 파급력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테크놀로지스는 지난달 5년 만에 한국지사장 교체를 단행하며 본격적인 국내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국 나이로 올해 33세인 판야오 사장은 베트남 근무시절 현지 통신사업자와 제휴, 2년 만에 900%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이동통신장비 분야의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웨이는 지사장 교체와 더불어 대대적인 조직개편에도 돌입했다. 우선 그동안 없었던 사내 홍보담당 인력을 새로 확충한 데 이어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무선통신 분야의 인력을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 한국지사는 2002년 설립됐으며 현재 50명이 근무하고 있다.
국내에는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화웨이는 이미 글로벌 톱 5로 손꼽히는 세계 통신장비 업계의 거물이다. 제품군도 이동통신 장비, 코어 네트워크 장비, 소프트웨어 솔루션, 단말기 등 사실상 모든 통신장비를 망라하고 있다. 특히 유럽과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판야오 화웨이테크놀로지스코리아 사장은 "글로벌 통신시장을 놓고 봤을 때 한국은 훌륭한 테스트베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화웨이의 올해 목표는 우선 국내 통신사업자들과의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의미 있는 구축사례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통신장비 업계에서 화웨이와 쌍벽을 이루고 있는 ZTE도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대외적인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동안 ZTE는 국내시장에서 공개적인 활동을 자제해왔다. 대표적인 실적도 KT에 광전송장비를 공급한 것과 SK텔레콤에 TD-SCDMA 트레이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 정도에 불과했다.
하지만 ZTE는 최근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국내 통신장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한국시장 파악이 어느 정도 이뤄졌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ZTE는 19일 ZTE 본사 네트워크사업부 부사장을 초청해 SK텔레콤, KTF, LG텔레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기술 세미나를 개최하고 국내 이동통신사와의 파트너십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ZTE는 지난 2006년 한국지사를 설립했으며 현재 중국 본사에서 파견된 인력 10명과 한국에서 충원된 20명이 근무하고 있다. ZTE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한징송 사장은 화교 출신으로, 중국 본사에서 10년 넘게 국제영업을 담당한 마케팅 전문가다.
ZTE는 광전송 장비와 CDMA 장비 분야에서 강점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CDMA 장비는 세계시장의 43%를 점유하며 관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ZTE는 우선 국내 이동통신 장비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중국계 통신장비 업체들까지 가세하면서 올해 국내 통신장비 시장은 한층 치열한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들 업체의 장비가 성능과 품질 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데다 최근의 환율 상승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격도 저렴해 적잖은 수요가 뒤따를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통신장비 업체들의 활동이 부쩍 늘어난 배경에는 미국 업체들보다 환차손 피해를 덜 받는다는 부분도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공산품과 달리 중국 통신장비 업체들의 제품은 이미 품질과 기술력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와 있어 여기에다 가격경쟁력까지 확보된다면 국내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력ㆍ영업력 막강… 시장선점 치열한 다툼 예상
그동안 국내에서 소극적인 활동을 펼쳐온 중국 통신장비 업체들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중국계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가 최근 한국지사장 교체를 단행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선언한 데 이어 ZTE도 공식활동을 개시하며 국내 이동통신사와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다. 이들 업체들은 기술력은 물론 세계 무대에서 축적한 마케팅 및 영업력까지 확보하고 있어 국내 통신장비 시장에 상당한 파급력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테크놀로지스는 지난달 5년 만에 한국지사장 교체를 단행하며 본격적인 국내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국 나이로 올해 33세인 판야오 사장은 베트남 근무시절 현지 통신사업자와 제휴, 2년 만에 900%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이동통신장비 분야의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웨이는 지사장 교체와 더불어 대대적인 조직개편에도 돌입했다. 우선 그동안 없었던 사내 홍보담당 인력을 새로 확충한 데 이어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무선통신 분야의 인력을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 한국지사는 2002년 설립됐으며 현재 50명이 근무하고 있다.
국내에는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화웨이는 이미 글로벌 톱 5로 손꼽히는 세계 통신장비 업계의 거물이다. 제품군도 이동통신 장비, 코어 네트워크 장비, 소프트웨어 솔루션, 단말기 등 사실상 모든 통신장비를 망라하고 있다. 특히 유럽과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판야오 화웨이테크놀로지스코리아 사장은 "글로벌 통신시장을 놓고 봤을 때 한국은 훌륭한 테스트베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화웨이의 올해 목표는 우선 국내 통신사업자들과의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의미 있는 구축사례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통신장비 업계에서 화웨이와 쌍벽을 이루고 있는 ZTE도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대외적인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동안 ZTE는 국내시장에서 공개적인 활동을 자제해왔다. 대표적인 실적도 KT에 광전송장비를 공급한 것과 SK텔레콤에 TD-SCDMA 트레이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 정도에 불과했다.
하지만 ZTE는 최근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국내 통신장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한국시장 파악이 어느 정도 이뤄졌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ZTE는 19일 ZTE 본사 네트워크사업부 부사장을 초청해 SK텔레콤, KTF, LG텔레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기술 세미나를 개최하고 국내 이동통신사와의 파트너십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ZTE는 지난 2006년 한국지사를 설립했으며 현재 중국 본사에서 파견된 인력 10명과 한국에서 충원된 20명이 근무하고 있다. ZTE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한징송 사장은 화교 출신으로, 중국 본사에서 10년 넘게 국제영업을 담당한 마케팅 전문가다.
ZTE는 광전송 장비와 CDMA 장비 분야에서 강점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CDMA 장비는 세계시장의 43%를 점유하며 관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ZTE는 우선 국내 이동통신 장비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중국계 통신장비 업체들까지 가세하면서 올해 국내 통신장비 시장은 한층 치열한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들 업체의 장비가 성능과 품질 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데다 최근의 환율 상승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격도 저렴해 적잖은 수요가 뒤따를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통신장비 업체들의 활동이 부쩍 늘어난 배경에는 미국 업체들보다 환차손 피해를 덜 받는다는 부분도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공산품과 달리 중국 통신장비 업체들의 제품은 이미 품질과 기술력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와 있어 여기에다 가격경쟁력까지 확보된다면 국내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