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시가총액 2조원 기업, 개인에게 뺏겨 '비상'
'실리콘랩스닷컴' 기간 만료후 연장안해
시가총액 약 2조원의 기업이 회사이름 도메인을 연장하지 않아 개인에게 뺏기는 사고가 발생해 도메인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23일 도메인업계에 따르면 나스닥 시가총액 12억 달러(한화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미국 실리콘랩(Silicon Labs)은 회사이름 도메인 `실리콘랩스닷컴(SiliconLabs.com)'의 소유권을 한 개인에게 뺏겨 전미중재연맹(NAF)에 지난 3일자로 도메인 분쟁조정 신청을 냈다.
실리콘랩스닷컴은 도메인 기간 만료 후 실리콘랩이 연장을 하지 않아 최종 삭제된 뒤 곧바로 유타주에 사는 개인에게 등록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해당 도메인은 `도메인 판매 중'이라는 제목이 걸려 있으며, 해당 내용을 번역한 광고를 21개 언어별로 내보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메인업계에서는 실리콘랩이 분쟁조정을 통해 도메인을 회수하기 전까지 상당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리콘랩은 실리콘랩스닷컴 외에도 `실랩스닷컴(SiLabs.com)'을 도메인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회사이름과 동일한 실리콘랩스닷컴을 통해 웹사이트에 접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국내에서도 이같은 도메인 분쟁은 끊이지 않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대기업들에서도 CI나 이름을 교체했을 때를 노린 도메인 선점 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메인 등록업체 후이즈 정지훈 팀장은 "등록한 기간만큼 사용권이 주어지는 도메인의 특성상, 도메인을 제때 연장하지 않아 발생하는 이런 사고는 국내서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기업의 경우 전문업체를 통해 전사적 차원의 도메인 자산 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사고를 막는 첫 걸음"이라고 조언했다.
'실리콘랩스닷컴' 기간 만료후 연장안해
시가총액 약 2조원의 기업이 회사이름 도메인을 연장하지 않아 개인에게 뺏기는 사고가 발생해 도메인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23일 도메인업계에 따르면 나스닥 시가총액 12억 달러(한화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미국 실리콘랩(Silicon Labs)은 회사이름 도메인 `실리콘랩스닷컴(SiliconLabs.com)'의 소유권을 한 개인에게 뺏겨 전미중재연맹(NAF)에 지난 3일자로 도메인 분쟁조정 신청을 냈다.
실리콘랩스닷컴은 도메인 기간 만료 후 실리콘랩이 연장을 하지 않아 최종 삭제된 뒤 곧바로 유타주에 사는 개인에게 등록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해당 도메인은 `도메인 판매 중'이라는 제목이 걸려 있으며, 해당 내용을 번역한 광고를 21개 언어별로 내보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메인업계에서는 실리콘랩이 분쟁조정을 통해 도메인을 회수하기 전까지 상당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리콘랩은 실리콘랩스닷컴 외에도 `실랩스닷컴(SiLabs.com)'을 도메인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회사이름과 동일한 실리콘랩스닷컴을 통해 웹사이트에 접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국내에서도 이같은 도메인 분쟁은 끊이지 않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대기업들에서도 CI나 이름을 교체했을 때를 노린 도메인 선점 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메인 등록업체 후이즈 정지훈 팀장은 "등록한 기간만큼 사용권이 주어지는 도메인의 특성상, 도메인을 제때 연장하지 않아 발생하는 이런 사고는 국내서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기업의 경우 전문업체를 통해 전사적 차원의 도메인 자산 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사고를 막는 첫 걸음"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