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와 시스템 통합 등 IT 인프라 전략에 업계 이목집중
KT-KTF 합병이 현실화되면서 후속 IT 프로젝트의 폭과 시기를 놓고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표삼수 전 한국오라클 사장을 KT 임원으로 영입함에 따라 향후 양사 시스템 통합과 KT IT 인프라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는 KT-KTF 고객 데이터 통합이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결합상품 출시, 강화된 고객관리 등 양 사 통합의 가장 중요한 시너지는 결국 단일한 고객 데이터를 이용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한 업계 관계자는 "고객 데이터 표준화가 진전돼 있어 물리적인 통합은 큰 의미가 없다"며 "양 사 통합 이후 유무선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데이터는 물론 애플리케이션까지 통합하는 것이 시너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템 통합 관련해 KTF는 비교적 여유 있는 입장이다. 통합 논의가 시작된 때부터 준비를 시작해 최근에 마친 주요 차세대 프로젝트에서는 향후 통합 작업이 쉽도록 서비스 설계와 데이터 표준화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시스템이 오래된 KT 상황은 좀 더 복잡하다. KT는 지난해 초 대규모 차세대 프로세스 혁신(PI)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통합고객정보시스템(ICIS), 전사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등 거의 모든 핵심 업무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최소 3000억원 이상의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한국IBM, 엑센츄어 등에 컨설팅을 맡겼던 이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는 이석채 사장이 취임하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KT-KTF 합병이 급물살을 타면서 자연스럽게 연기되고 있다는 해석과 함께 후속 인사에 따라 방향이 바뀔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PI 프로젝트의 후속 소식은 여전히 안개 속이지만 IT 업계는 이미 시스템 통합에 따른 향후 프로젝트 수주전에 돌입한 상태다. 법인 통합이 매우 신속하게 이뤄진 만큼 합병 효과를 실현하기 위한 IT 인프라 개선 작업도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ERP, 전사데이터웨어하우스(EDW), ICIS, 국제회계기준(IFRS), 거버넌스 등을 주요 프로젝트로 꼽고 있으며 투자 규모도 지난해 예상했던 것보다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KT PI 프로젝트의 컨설팅을 맡았던 한 업체 관계자는 "KT에서 공식적으로 컨설팅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KT에 대한 제안을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시너지를 내기 위해선 프로세스에 대한 고민이 시급한 만큼 후속 프로젝트 윤곽이 곧 드러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가운데 최근 표삼수 전 한국오라클 대표가 KT 기술전략실장으로 부임함에 따라 향후 KT IT 인프라 전략이 어떻게 그려질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표 부사장은 향후 합병 KT의 DB통합, 고객관계관리시스템(CRM), 차세대통합고객정보시스템(Next ICIS) 구축 등 KT의 IT 인프라 전략을 총괄하게 된다.
특히 KT는 핵심 시스템인 ICIS를 비롯해 ERP 등을 오라클 솔루션으로 구축해 사용하고 있는 대형 고객사였다는 점에서 이들 시스템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오라클 솔루션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는 표 부사장이 어떤 판단을 하게될 지 주목된다. 이에 대해 표 부사장은 "아직 업무를 파악하는 중"이라며 합병 KT 출범에 따른 후속 IT 프로젝트에 대해 말을 아꼈다.
KT-KTF 합병이 현실화되면서 후속 IT 프로젝트의 폭과 시기를 놓고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표삼수 전 한국오라클 사장을 KT 임원으로 영입함에 따라 향후 양사 시스템 통합과 KT IT 인프라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는 KT-KTF 고객 데이터 통합이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결합상품 출시, 강화된 고객관리 등 양 사 통합의 가장 중요한 시너지는 결국 단일한 고객 데이터를 이용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한 업계 관계자는 "고객 데이터 표준화가 진전돼 있어 물리적인 통합은 큰 의미가 없다"며 "양 사 통합 이후 유무선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데이터는 물론 애플리케이션까지 통합하는 것이 시너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템 통합 관련해 KTF는 비교적 여유 있는 입장이다. 통합 논의가 시작된 때부터 준비를 시작해 최근에 마친 주요 차세대 프로젝트에서는 향후 통합 작업이 쉽도록 서비스 설계와 데이터 표준화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시스템이 오래된 KT 상황은 좀 더 복잡하다. KT는 지난해 초 대규모 차세대 프로세스 혁신(PI)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통합고객정보시스템(ICIS), 전사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등 거의 모든 핵심 업무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최소 3000억원 이상의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한국IBM, 엑센츄어 등에 컨설팅을 맡겼던 이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는 이석채 사장이 취임하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KT-KTF 합병이 급물살을 타면서 자연스럽게 연기되고 있다는 해석과 함께 후속 인사에 따라 방향이 바뀔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PI 프로젝트의 후속 소식은 여전히 안개 속이지만 IT 업계는 이미 시스템 통합에 따른 향후 프로젝트 수주전에 돌입한 상태다. 법인 통합이 매우 신속하게 이뤄진 만큼 합병 효과를 실현하기 위한 IT 인프라 개선 작업도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ERP, 전사데이터웨어하우스(EDW), ICIS, 국제회계기준(IFRS), 거버넌스 등을 주요 프로젝트로 꼽고 있으며 투자 규모도 지난해 예상했던 것보다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KT PI 프로젝트의 컨설팅을 맡았던 한 업체 관계자는 "KT에서 공식적으로 컨설팅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KT에 대한 제안을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시너지를 내기 위해선 프로세스에 대한 고민이 시급한 만큼 후속 프로젝트 윤곽이 곧 드러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가운데 최근 표삼수 전 한국오라클 대표가 KT 기술전략실장으로 부임함에 따라 향후 KT IT 인프라 전략이 어떻게 그려질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표 부사장은 향후 합병 KT의 DB통합, 고객관계관리시스템(CRM), 차세대통합고객정보시스템(Next ICIS) 구축 등 KT의 IT 인프라 전략을 총괄하게 된다.
특히 KT는 핵심 시스템인 ICIS를 비롯해 ERP 등을 오라클 솔루션으로 구축해 사용하고 있는 대형 고객사였다는 점에서 이들 시스템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오라클 솔루션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는 표 부사장이 어떤 판단을 하게될 지 주목된다. 이에 대해 표 부사장은 "아직 업무를 파악하는 중"이라며 합병 KT 출범에 따른 후속 IT 프로젝트에 대해 말을 아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