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ㆍSBS와 '선 전송 후 정산' 합의 기한
양측 입장차 난항 예상
KBSㆍSBS가 KT등 IPTV 3사와 콘텐츠 제공 대가에 따른 실무 협상을 시작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선 전송 후 정산 방식에 포괄적으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S와 SBS는 지난주부터 KT,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과 IPTV 콘텐츠 재전송 대가 협상을 시작했다. 또 콘텐츠 펀드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IPTV의 지상파 재송신과 관련해 갈등을 빚던 지난해 10월 양측은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창립행사에서 간담회를 갖고 선 전송 후 3개월간 가입자 추이를 감안해 가입자당 비용(CPS) 방식으로 정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또 각 방송사업자 별로 IPTV 콘텐츠 펀드도 조성키로 했었다. MBC는 정식 계약을 맺은 후 재전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최근 다시 만나 재전송 대가 협상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KT 관계자는 "지난 3개월간 운영한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으며 아직 본격적인 가격 협상을 시작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KBS와 SBS 관계자도 "IPTV 3사가 모두 서비스를 시작한 1월 1일을 기점으로 3개월이 지났기 때문에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IPTV 사업자와 지상파방송사간 입장 차이가 커서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양측의 입장은 지난해와 정반대다. 당시 재전송에 적극적이던 IPTV 사업자는 지금 느긋한 반면 KBS와 SBS는 데드라인까지 못박으며 협상을 서두르고 있다.
SBS 관계자는 "이 달 말까지 재전송 대가 협상을 타결하지 못하면 송출 중단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KBS 관계자도 "당초 합의했던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송출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상파 방송 사업자들은 KT가 콘텐츠 펀드 조성이 예정보다 지연되고 있는 점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당초 KT는 KBS, SBS와는 지난해 10월 합의 이후 3개월 이내에, MBC와는 연말까지 펀드를 조성키로 한 바 있다. KT가 조성하기로 한 펀드 규모는 방송 3사를 합쳐 700억~8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KT는 최근 경제 상황 악화와 저조한 IPTV 가입자 증가 추세 등을 이유로 펀드 조성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양측 입장차 난항 예상
KBSㆍSBS가 KT등 IPTV 3사와 콘텐츠 제공 대가에 따른 실무 협상을 시작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선 전송 후 정산 방식에 포괄적으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S와 SBS는 지난주부터 KT,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과 IPTV 콘텐츠 재전송 대가 협상을 시작했다. 또 콘텐츠 펀드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IPTV의 지상파 재송신과 관련해 갈등을 빚던 지난해 10월 양측은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창립행사에서 간담회를 갖고 선 전송 후 3개월간 가입자 추이를 감안해 가입자당 비용(CPS) 방식으로 정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또 각 방송사업자 별로 IPTV 콘텐츠 펀드도 조성키로 했었다. MBC는 정식 계약을 맺은 후 재전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최근 다시 만나 재전송 대가 협상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KT 관계자는 "지난 3개월간 운영한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으며 아직 본격적인 가격 협상을 시작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KBS와 SBS 관계자도 "IPTV 3사가 모두 서비스를 시작한 1월 1일을 기점으로 3개월이 지났기 때문에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IPTV 사업자와 지상파방송사간 입장 차이가 커서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양측의 입장은 지난해와 정반대다. 당시 재전송에 적극적이던 IPTV 사업자는 지금 느긋한 반면 KBS와 SBS는 데드라인까지 못박으며 협상을 서두르고 있다.
SBS 관계자는 "이 달 말까지 재전송 대가 협상을 타결하지 못하면 송출 중단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KBS 관계자도 "당초 합의했던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송출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상파 방송 사업자들은 KT가 콘텐츠 펀드 조성이 예정보다 지연되고 있는 점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당초 KT는 KBS, SBS와는 지난해 10월 합의 이후 3개월 이내에, MBC와는 연말까지 펀드를 조성키로 한 바 있다. KT가 조성하기로 한 펀드 규모는 방송 3사를 합쳐 700억~8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KT는 최근 경제 상황 악화와 저조한 IPTV 가입자 증가 추세 등을 이유로 펀드 조성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