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유동성 '숨통' 기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지난해 10월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2억 달러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에 성공했다. 향후 시중은행들의 신디케이트론으로 이어지면서 외화 유동성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다수의 해외 금융기관으로부터 신디케이트론(협조융자) 방식으로 2억 달러를 차입한다.
은행권에서 지난해 10월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해외채권 발행이나 은행간 차입, 클럽론 형태로 외화를 조달했지만 협조융자 방식으로 외화를 조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은행은 15일 차입계약을 체결하며 이번 주말 중 대금이 입금될 예정이다. 이번 신디케이트론에는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캐나다, 중국,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홍콩, 대만 등 9개 나라의 13개 금융회사가 참여한다. 조달금리는 1년 만기의 경우 리보(Libor)에 3.70%포인트, 2년 만기는 리보에 4.20%포인트가 가산된다.
신디케이트론은 복수의 대주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최초 대주들이 하위 대주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하고 익스포저(투자자산)를 하위 대주들에게 양도하는 게 특징이다. 반면 클럽론은 신디케이트론과 비슷하지만 최초 대주가 익스포저를 양도하지 않는다.
이번 신디케이트론에는 미즈호은행, 코메르쯔방크, 칼리옹, 나티시스 등 4개 금융기관이 주관사로 참여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은행의 외화 대출은 특정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하거나 클럽론 방식 등이 대부분 이었다"며 "이번 신디케이트론을 계기로 향후 은행들의 자금 조달 방식이 다양화되면서 외화 유동성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정훈기자 repor@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지난해 10월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2억 달러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에 성공했다. 향후 시중은행들의 신디케이트론으로 이어지면서 외화 유동성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다수의 해외 금융기관으로부터 신디케이트론(협조융자) 방식으로 2억 달러를 차입한다.
은행권에서 지난해 10월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해외채권 발행이나 은행간 차입, 클럽론 형태로 외화를 조달했지만 협조융자 방식으로 외화를 조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은행은 15일 차입계약을 체결하며 이번 주말 중 대금이 입금될 예정이다. 이번 신디케이트론에는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캐나다, 중국,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홍콩, 대만 등 9개 나라의 13개 금융회사가 참여한다. 조달금리는 1년 만기의 경우 리보(Libor)에 3.70%포인트, 2년 만기는 리보에 4.20%포인트가 가산된다.
신디케이트론은 복수의 대주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최초 대주들이 하위 대주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하고 익스포저(투자자산)를 하위 대주들에게 양도하는 게 특징이다. 반면 클럽론은 신디케이트론과 비슷하지만 최초 대주가 익스포저를 양도하지 않는다.
이번 신디케이트론에는 미즈호은행, 코메르쯔방크, 칼리옹, 나티시스 등 4개 금융기관이 주관사로 참여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은행의 외화 대출은 특정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하거나 클럽론 방식 등이 대부분 이었다"며 "이번 신디케이트론을 계기로 향후 은행들의 자금 조달 방식이 다양화되면서 외화 유동성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정훈기자 repo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