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경 '브릿지' 단말기 출시… KT '에그'에 대응
와이브로 저변 확대ㆍmVoIP 기폭제 주목
와이브로 저변 확대ㆍmVoIP 기폭제 주목
SK텔레콤도 와이브로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단말기를 출시한다. KT가 앞서 출시한 와이브로→와이파이 변환 단말기 에그(egg)가 시장에서 주목받으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7일 "이르면 오는 8월경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로 전환해 와이파이가 지원되는 단말기에서도 와이브로를 사용할 수 있는 `브릿지'(BRIDGE) 단말기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브릿지는 KT의 에그와는 달리 노트북 등에 장착하는 와이브로 모뎀과 별도의 와이파이 변환장치가 한 세트로 구성됐다. KT의 에그가 와이브로 신호를 자동으로 와이파이로 변환해주는 것에 주안점을 둔데 비해, 브릿지는 평소에는 모뎀으로 와이브로를 사용하다가, 필요할 때만 변환장치를 통해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것이 차이점이다.
SK텔레콤의 브릿지 출시 계획은 에그에 대한 대응과 커버리지가 부족한 와이브로의 저변확대 등이 그 목적으로 풀이된다.
관련해 KT 에그의 등장은 와이브로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의 종류를 와이파이 지원단말기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이다. 이전에는 와이브로 모뎀이나 전용단말기를 통해서만 와이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에그를 이용하면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노트북, 넷북, 아이팟 터치, 스마트폰, 인터넷전화기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일부 사용자들 가운데는 에그와 LG데이콤의 myLG070 인터넷전화를 함께 휴대에 소비자 스스로 mVoIP(모바일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도 하다.
이 때문에 SK텔레콤은 브릿지와 에그 등의 단말기 출시가 네트워크 사업자에게 뜨거운 감자인 mVoIP의 물꼬를 열어주는 기폭제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한다. SK텔레콤이 최근 출시한 `3G+와이브로 스마트폰'에서 와이파이 기능을 제외한 것도 이같은 우려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에그와 브릿지 등의 단말기 등장이 커버리지 확대가 여의치 않은 와이브로의 저변을 확대하고, 와이브로를 통한 mVoIP 서비스 촉진제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김응열기자 uykim@
SK텔레콤 관계자는 27일 "이르면 오는 8월경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로 전환해 와이파이가 지원되는 단말기에서도 와이브로를 사용할 수 있는 `브릿지'(BRIDGE) 단말기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브릿지는 KT의 에그와는 달리 노트북 등에 장착하는 와이브로 모뎀과 별도의 와이파이 변환장치가 한 세트로 구성됐다. KT의 에그가 와이브로 신호를 자동으로 와이파이로 변환해주는 것에 주안점을 둔데 비해, 브릿지는 평소에는 모뎀으로 와이브로를 사용하다가, 필요할 때만 변환장치를 통해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것이 차이점이다.
SK텔레콤의 브릿지 출시 계획은 에그에 대한 대응과 커버리지가 부족한 와이브로의 저변확대 등이 그 목적으로 풀이된다.
관련해 KT 에그의 등장은 와이브로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의 종류를 와이파이 지원단말기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이다. 이전에는 와이브로 모뎀이나 전용단말기를 통해서만 와이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에그를 이용하면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노트북, 넷북, 아이팟 터치, 스마트폰, 인터넷전화기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일부 사용자들 가운데는 에그와 LG데이콤의 myLG070 인터넷전화를 함께 휴대에 소비자 스스로 mVoIP(모바일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도 하다.
이 때문에 SK텔레콤은 브릿지와 에그 등의 단말기 출시가 네트워크 사업자에게 뜨거운 감자인 mVoIP의 물꼬를 열어주는 기폭제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한다. SK텔레콤이 최근 출시한 `3G+와이브로 스마트폰'에서 와이파이 기능을 제외한 것도 이같은 우려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에그와 브릿지 등의 단말기 등장이 커버리지 확대가 여의치 않은 와이브로의 저변을 확대하고, 와이브로를 통한 mVoIP 서비스 촉진제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김응열기자 uy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