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통화료 1200억 규모… 통신 7개사 제안서 제출
연간 통화료만 1200억원 규모인 행정기관 인터넷전화(VoIP) 시장에 참여하기 위한 통신사업자들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8일 9619개 공공기관에 인터넷전화(IP응용서비스)를 제공할 사업자 선정을 위해 각 통신사업자들로부터 제안서를 제출 받았으며, 최종적으로 KT, LG데이콤, SK텔링크, SK브로드밴드, 한국케이블텔레콤(KCT), 삼성네트웍스, 몬티스타텔레콤 등 7개사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7개사는 10일 오후 경쟁 프리젠테이션에 들어가며 내주 초 최종 4개 사업자가 선정돼 영업권을 부여받게된다.
개별행정기관은 선정된 업체중 이용요금과 통화품질을 고려해 적정 사업자를 최종 선택하게된다. 행안부는 기존 공중전화망 기반의 전국 단일행정전화망 서비스가 2010년 중단됨에 따라 기존 정부 전화시스템을 올해 안에 인터넷전화로 대체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현재 행정기관 행정전화망 서비스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모두 65만회선에 이르며 전화료는 연간 1182억원에 달한다. 행안부는 인터넷전화 전환을 통해 매년 행정전화망 전용선요금 250억원과 노후 장비교체비 245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터넷전화를 도입하면 행정기관간 통화는 사업자와 상관없이 무료다.
업체들은 영업권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정부 인터넷 전화사업자로 선정되면 사실상 보안이나 품질에서 일정한 검증을 받는 데다 향후 600만회선 규모에 달하는 기업용 인터넷전화 사업에서도 주도권을 쥘 수 있게 된다.
삼성네트웍스는 41만 가입자를 보유한 기업시장 1위라는 점을 부각하며 사업권 획득에 주력하고 있다. KT역시 기존 행정전화망을 운영해왔던 만큼 결코 빼앗길 수 없는 시장이라는 점을 내세운다. KT는 이보다 앞서 시행된 구간별 회선사업자와 IP(초고속인터넷) 서비스사업자 선정에 모두 참여했다. SK텔링크와 SK브로드밴드도 함께 출사표를 던졌으며, 군소업체인 몬티스타도 참여도 주목을 끌고 있다.
한 인터넷전화 업계 관계자는 "현재 기업용 전화시장 600만회선중 100만회선이 인터넷전화인데 이중 10%가 넘는 65만회선의 공공부문은 놓칠 수 없는 시장"이라며 "물론 추가 영업이 필요하지만 4개 사업자가 나눠먹는 구조인 만큼 절대 빼앗길 수 없다"고 의지를 다졌다.
인터넷전화 사업자로 선정되면 향후 행정기관의 IPTV, 영상전화 등 부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만큼 향후 통신업계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조성훈기자 hoon21@
행정안전부는 8일 9619개 공공기관에 인터넷전화(IP응용서비스)를 제공할 사업자 선정을 위해 각 통신사업자들로부터 제안서를 제출 받았으며, 최종적으로 KT, LG데이콤, SK텔링크, SK브로드밴드, 한국케이블텔레콤(KCT), 삼성네트웍스, 몬티스타텔레콤 등 7개사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7개사는 10일 오후 경쟁 프리젠테이션에 들어가며 내주 초 최종 4개 사업자가 선정돼 영업권을 부여받게된다.
개별행정기관은 선정된 업체중 이용요금과 통화품질을 고려해 적정 사업자를 최종 선택하게된다. 행안부는 기존 공중전화망 기반의 전국 단일행정전화망 서비스가 2010년 중단됨에 따라 기존 정부 전화시스템을 올해 안에 인터넷전화로 대체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현재 행정기관 행정전화망 서비스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모두 65만회선에 이르며 전화료는 연간 1182억원에 달한다. 행안부는 인터넷전화 전환을 통해 매년 행정전화망 전용선요금 250억원과 노후 장비교체비 245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터넷전화를 도입하면 행정기관간 통화는 사업자와 상관없이 무료다.
업체들은 영업권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정부 인터넷 전화사업자로 선정되면 사실상 보안이나 품질에서 일정한 검증을 받는 데다 향후 600만회선 규모에 달하는 기업용 인터넷전화 사업에서도 주도권을 쥘 수 있게 된다.
삼성네트웍스는 41만 가입자를 보유한 기업시장 1위라는 점을 부각하며 사업권 획득에 주력하고 있다. KT역시 기존 행정전화망을 운영해왔던 만큼 결코 빼앗길 수 없는 시장이라는 점을 내세운다. KT는 이보다 앞서 시행된 구간별 회선사업자와 IP(초고속인터넷) 서비스사업자 선정에 모두 참여했다. SK텔링크와 SK브로드밴드도 함께 출사표를 던졌으며, 군소업체인 몬티스타도 참여도 주목을 끌고 있다.
한 인터넷전화 업계 관계자는 "현재 기업용 전화시장 600만회선중 100만회선이 인터넷전화인데 이중 10%가 넘는 65만회선의 공공부문은 놓칠 수 없는 시장"이라며 "물론 추가 영업이 필요하지만 4개 사업자가 나눠먹는 구조인 만큼 절대 빼앗길 수 없다"고 의지를 다졌다.
인터넷전화 사업자로 선정되면 향후 행정기관의 IPTV, 영상전화 등 부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만큼 향후 통신업계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조성훈기자 hoon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