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찬반투표 예정
KT노동조합(위원장 김구현)이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탈퇴를 추진한다. KT노조는 3만여명으로 민노총 산하 전국 IT산업노조연맹(노동부 추산 3만7000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IT산업노조연맹의 존립 기반이 흔들릴 것으로 예상된다.
KT 노조는 오는 17일 상급단체인 민노총 탈퇴여부를 결정하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르면 노조 재적 인원의 과반수가 참여해 투표자의 과반수가 찬성하면 탈퇴가 가결된다.
KT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2009년 노동환경이 전대미문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통신노동환경의 위상과 지위에 대한 고민이 대두되고 있다"며 "특히 조합원들로부터 합병KT 이후 고용안정을 지키고 복지를 향상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에 대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며 찬반투표 실행 배경을 밝혔다.
KT 노조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상급단체 없이 통신 노동자를 위한 독자적인 운동을 펼칠 계획"이라며 "항간에 돌고 있는 한국노총으로 상급단체를 옮긴다든지의 계획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민노총은 올 1분기에 인천지하철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영진약품 등 단위노조가 민노총의 정치투쟁에 공감하지 못한다며 탈퇴한데 이어 KT노조까지 탈퇴를 추진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김응열기자 uykim@
KT 노조는 오는 17일 상급단체인 민노총 탈퇴여부를 결정하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르면 노조 재적 인원의 과반수가 참여해 투표자의 과반수가 찬성하면 탈퇴가 가결된다.
KT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2009년 노동환경이 전대미문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통신노동환경의 위상과 지위에 대한 고민이 대두되고 있다"며 "특히 조합원들로부터 합병KT 이후 고용안정을 지키고 복지를 향상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에 대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며 찬반투표 실행 배경을 밝혔다.
KT 노조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상급단체 없이 통신 노동자를 위한 독자적인 운동을 펼칠 계획"이라며 "항간에 돌고 있는 한국노총으로 상급단체를 옮긴다든지의 계획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민노총은 올 1분기에 인천지하철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영진약품 등 단위노조가 민노총의 정치투쟁에 공감하지 못한다며 탈퇴한데 이어 KT노조까지 탈퇴를 추진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김응열기자 uy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