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21세기 최장의 개기 일식을 고대하는 가운데 개기일식이 처음으로 목격될 인도에서는 당일 출산을 앞둔 임산부들이 출산을 앞당기거나 늦추느라 여념이 없다.
일식과 출산이 겹치면 아기가 불운을 안고 태어난다는 미신 때문인데, 이 때문에 주요 병원 산부인과에는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현지 일간 힌두스탄 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델리에 살고 있는 30대 임산부 카니카 말로트라 씨는 개기 일식이 예정된 22일이 출산 예정일이지만 출산을 하루 늦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남편인 산디프 씨는 "우리는 아이가 일식이 있는 날 태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일식일에 태어난 아기의 인생이 조화롭지 않을 것이라는 점성술가의 충고 때문이다. 태어날 아기에게 이런 위험을 주고싶지 않다"고 말했다.
또 20대 임산부 사로즈 자이스왈씨는 분만 촉진제 등의 힘을 빌려 예정일보다 이틀 빠른 20일 몸을 풀었다.
자이스왈 씨는 "일식때 태어난 아기는 불운하다는 속설이 있다. 일식이 시작되기 전에 아기를 낳아 천만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우타르칸드주(州) 데라둔의 산부인과 의사인 리타 고얄은 "아기가 일식과 함께 태어날 경우 지진아가 되거나 출산도중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믿는 사람들의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며 "이런 사람들의 출산일 조정 요구를 거부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델리 강가 람 병원의 산부인과 전문의인 아바 마줌다르 박사도 "일식일에 아기를 낳고 싶어하는 산모는 없는 것 같다"고 거들었다.
이에 대해 반나라스 힌두 대학 천문학과의 판디트 찬드라 모일리 교수는 "점성학에서 일식과 출생의 관계는 해당 별자리와 조상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달리 해석된다. 따라서 일식과 함께 태어난 사람 중에서도 행운을 타고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에서는 22일 오전 5시28분(현지시각)께 아라비아해 연안의 서부지역에서 처음으로 개기 일식이 관찰될 것으로 보이며, 최대 6분44초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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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과 출산이 겹치면 아기가 불운을 안고 태어난다는 미신 때문인데, 이 때문에 주요 병원 산부인과에는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현지 일간 힌두스탄 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델리에 살고 있는 30대 임산부 카니카 말로트라 씨는 개기 일식이 예정된 22일이 출산 예정일이지만 출산을 하루 늦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남편인 산디프 씨는 "우리는 아이가 일식이 있는 날 태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일식일에 태어난 아기의 인생이 조화롭지 않을 것이라는 점성술가의 충고 때문이다. 태어날 아기에게 이런 위험을 주고싶지 않다"고 말했다.
또 20대 임산부 사로즈 자이스왈씨는 분만 촉진제 등의 힘을 빌려 예정일보다 이틀 빠른 20일 몸을 풀었다.
자이스왈 씨는 "일식때 태어난 아기는 불운하다는 속설이 있다. 일식이 시작되기 전에 아기를 낳아 천만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우타르칸드주(州) 데라둔의 산부인과 의사인 리타 고얄은 "아기가 일식과 함께 태어날 경우 지진아가 되거나 출산도중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믿는 사람들의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며 "이런 사람들의 출산일 조정 요구를 거부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델리 강가 람 병원의 산부인과 전문의인 아바 마줌다르 박사도 "일식일에 아기를 낳고 싶어하는 산모는 없는 것 같다"고 거들었다.
이에 대해 반나라스 힌두 대학 천문학과의 판디트 찬드라 모일리 교수는 "점성학에서 일식과 출생의 관계는 해당 별자리와 조상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달리 해석된다. 따라서 일식과 함께 태어난 사람 중에서도 행운을 타고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에서는 22일 오전 5시28분(현지시각)께 아라비아해 연안의 서부지역에서 처음으로 개기 일식이 관찰될 것으로 보이며, 최대 6분44초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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