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ㆍKT 가입자 이달 200만명 넘어설 듯… LGT도 상품 채비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모토로 등장한 이동통신사들의 정보이용료 및 데이터요금제 통합 상품이 활기를 띠고 있다. SK텔레콤과 KT의 해당상품 가입자는 이 달 말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고, LG텔레콤도 빠르면 금주 관련상품을 내놓는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지난 7월초 내놓은 `데이터존 프리'는 출시 두 달이 채 안됐지만 누적 가입자가 90만명에 육박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데이터존 프리는 월 1만 3500원으로 프리존 내 4000여개의 인기콘텐츠와 10만원 상당 데이터통화를 추가요금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데다 각종 할인티켓 등 제휴 프로모션으로 단기간에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KT가 업계 처음으로 선보인 쇼데이터 완전자유요금제(1만원) 가입자는 지난달 100만명을 넘어서며 순항중이다. 매월 10만명꼴로 늘어나는 것이다. 이 상품은 완전자유존 내 데이터통화료와 정보료가 무제한이고 존 외 정보 이용시 데이터통화료를 3만원 어치까지 사용할 수 있다. KT측은 쇼가 3G 시장의 판도를 바꾼 것처럼 데이터 완전자유도 최초 정보이용료통합 데이터정액 상품인 만큼 고객대상 무료쿠폰 등 프로모션으로 선점효과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보이용료와 결합된 데이터정액 상품이 인기를 모으는 것은 무선 인터넷요금의 예측가능성이 커져 부담이 적어진데다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게임이나 만화, 폰꾸미기, 음악 등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시일이 흐르면서 서비스에 대한 개선요인도 하나씩 제기되고 있다. KT의 쇼 완전자유상품은 대표적 콘텐츠인 음악의 최신곡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게 단점이다. 이는 콘텐츠공급업체로부터 판매량에 따른 정산방식을 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데이터존 내에서도 10만원 분량만큼으로 사용량이 제한된다. 이는 동영상 스트리밍 등 대용량 콘텐츠 사용시 네트워크 부하를 우려한 때문으로, 10월말까지는 무제한 프로모션이 적용되지만 이후 한도 조정시 가입자들의 부정적 반응이 예상된다.
한편, LG텔레콤도 이 달 말 관련 상품을 내놓고 가세할 예정이어서 가입자 증가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LG텔레콤의 경우 1만원 정도에 요금을 책정하되 경쟁사와 차별화를 위해 최신 인기 콘텐츠 비중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경쟁사들이 특정 존이나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는 이미 오즈를 통해 무료로 제공되고 있었던 만큼 확실한 소비자 혜택을 위해 콘텐츠 질적 측면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성훈기자 hoon21@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지난 7월초 내놓은 `데이터존 프리'는 출시 두 달이 채 안됐지만 누적 가입자가 90만명에 육박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데이터존 프리는 월 1만 3500원으로 프리존 내 4000여개의 인기콘텐츠와 10만원 상당 데이터통화를 추가요금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데다 각종 할인티켓 등 제휴 프로모션으로 단기간에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KT가 업계 처음으로 선보인 쇼데이터 완전자유요금제(1만원) 가입자는 지난달 100만명을 넘어서며 순항중이다. 매월 10만명꼴로 늘어나는 것이다. 이 상품은 완전자유존 내 데이터통화료와 정보료가 무제한이고 존 외 정보 이용시 데이터통화료를 3만원 어치까지 사용할 수 있다. KT측은 쇼가 3G 시장의 판도를 바꾼 것처럼 데이터 완전자유도 최초 정보이용료통합 데이터정액 상품인 만큼 고객대상 무료쿠폰 등 프로모션으로 선점효과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보이용료와 결합된 데이터정액 상품이 인기를 모으는 것은 무선 인터넷요금의 예측가능성이 커져 부담이 적어진데다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게임이나 만화, 폰꾸미기, 음악 등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시일이 흐르면서 서비스에 대한 개선요인도 하나씩 제기되고 있다. KT의 쇼 완전자유상품은 대표적 콘텐츠인 음악의 최신곡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게 단점이다. 이는 콘텐츠공급업체로부터 판매량에 따른 정산방식을 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데이터존 내에서도 10만원 분량만큼으로 사용량이 제한된다. 이는 동영상 스트리밍 등 대용량 콘텐츠 사용시 네트워크 부하를 우려한 때문으로, 10월말까지는 무제한 프로모션이 적용되지만 이후 한도 조정시 가입자들의 부정적 반응이 예상된다.
한편, LG텔레콤도 이 달 말 관련 상품을 내놓고 가세할 예정이어서 가입자 증가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LG텔레콤의 경우 1만원 정도에 요금을 책정하되 경쟁사와 차별화를 위해 최신 인기 콘텐츠 비중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경쟁사들이 특정 존이나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는 이미 오즈를 통해 무료로 제공되고 있었던 만큼 확실한 소비자 혜택을 위해 콘텐츠 질적 측면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성훈기자 hoon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