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어제 발사… 정상궤도 진입엔 실패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가 25일 오후 5시에 성공적으로 발사됐으나 발사체에 탑재된 과학기술위성2호의 목표궤도 진입에는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과학기술부 안병만 장관은 이날 나로호 발사 이후 가진 기자 브리핑을 통해 "오후 5시에 발사된 나로호 1단과 2단이 정상적으로 분리됐으나 과학기술위성 2호는 지구 저궤도(304km)에 진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발사체 1단이 힘차게 올라갔고 2단과 분리되고 2단이 또다시 점화되고 종료하면서 성공했다고 보면 된다"며 "다시 말해 발사체가 우주궤도에 도달하는 데에는 성공했다"며 "우리는 과학기술위성 2호가 거기서 분리돼서 제 궤도를 타고 가는 그 부분이 불명확해 계속 궤적을 찾으며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리핑에서 항공우주연구원 이주진 원장은 "현재 과학기술위성 2호가 제 궤도에 진입했는지에 대한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불분명하나 정확한 데이터가 나오면 분석해 봐야 (과학기술위성2호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과학기술위성 2호가 2단과 분리된 고도가 340km인 것으로 나타나 의아해 분석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의 말대로라면 과학기술위성 2호는 당초 304km 지구 저궤도에 진입하는 것보다 더 높은 곳에서 단 분리과정을 거쳐 그 이상의 고도에 위치해 있거나 궤도 밖을 벗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점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곧 1단과 2단으로 구성된 발사체 중 어느 하나의 추력이 당초보다 그 이상 됐거나 그 이하가 됐기 때문에 과학기술위성 2호가 진입하려던 고도보다 높은 곳에서 단 분리가 이뤄졌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나로호는 지난 19일 발사중지를 포함해 7번째의 발사연기를 거쳤음에도 발사체 성공의 첫 관문인 과학기술위성 2호의 목표궤도 진입에 실패하게 돼 `부분 성공'으로 일단락 되게 됐다.
교과부와 항우연은 이날 저녁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 한ㆍ러 공동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 사고조사에 착수했다. 또한 정부 차원의 우주사고조사위원회를 통한 조사를 병행해 원인이 규명되는 대로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나로호는 오후 4시 42분 모든 시스템의 발사준비를 완료하고 3분 뒤인 4시 45분 자동 발사시퀀스에 돌입하면서 발사를 위한 최종 자동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어 발사 3.8초 전에 발사체 1단 점화가 이뤄지는 동시에 나로호는 대한민국 국민의 꿈과 희망을 안고 우주를 향해 굉음과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힘차게 발사됐다. 나로호는 발사 55초만에 음속(마하1)을 거뜬히 돌파한 뒤 페어링 분리(발사 215초)→1단 분리(발사 232초)→ 2단 점화(발사 395초)→2단 연소종료 및 궤도 진입(발사 453초)→위성분리(발사 540초) 등의 비행과정을 거쳤다.
나로우주센터(고흥)=이준기기자 bongchu@
교육과학기술부 안병만 장관은 이날 나로호 발사 이후 가진 기자 브리핑을 통해 "오후 5시에 발사된 나로호 1단과 2단이 정상적으로 분리됐으나 과학기술위성 2호는 지구 저궤도(304km)에 진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발사체 1단이 힘차게 올라갔고 2단과 분리되고 2단이 또다시 점화되고 종료하면서 성공했다고 보면 된다"며 "다시 말해 발사체가 우주궤도에 도달하는 데에는 성공했다"며 "우리는 과학기술위성 2호가 거기서 분리돼서 제 궤도를 타고 가는 그 부분이 불명확해 계속 궤적을 찾으며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리핑에서 항공우주연구원 이주진 원장은 "현재 과학기술위성 2호가 제 궤도에 진입했는지에 대한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불분명하나 정확한 데이터가 나오면 분석해 봐야 (과학기술위성2호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과학기술위성 2호가 2단과 분리된 고도가 340km인 것으로 나타나 의아해 분석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의 말대로라면 과학기술위성 2호는 당초 304km 지구 저궤도에 진입하는 것보다 더 높은 곳에서 단 분리과정을 거쳐 그 이상의 고도에 위치해 있거나 궤도 밖을 벗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점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곧 1단과 2단으로 구성된 발사체 중 어느 하나의 추력이 당초보다 그 이상 됐거나 그 이하가 됐기 때문에 과학기술위성 2호가 진입하려던 고도보다 높은 곳에서 단 분리가 이뤄졌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나로호는 지난 19일 발사중지를 포함해 7번째의 발사연기를 거쳤음에도 발사체 성공의 첫 관문인 과학기술위성 2호의 목표궤도 진입에 실패하게 돼 `부분 성공'으로 일단락 되게 됐다.
교과부와 항우연은 이날 저녁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 한ㆍ러 공동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 사고조사에 착수했다. 또한 정부 차원의 우주사고조사위원회를 통한 조사를 병행해 원인이 규명되는 대로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나로호는 오후 4시 42분 모든 시스템의 발사준비를 완료하고 3분 뒤인 4시 45분 자동 발사시퀀스에 돌입하면서 발사를 위한 최종 자동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어 발사 3.8초 전에 발사체 1단 점화가 이뤄지는 동시에 나로호는 대한민국 국민의 꿈과 희망을 안고 우주를 향해 굉음과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힘차게 발사됐다. 나로호는 발사 55초만에 음속(마하1)을 거뜬히 돌파한 뒤 페어링 분리(발사 215초)→1단 분리(발사 232초)→ 2단 점화(발사 395초)→2단 연소종료 및 궤도 진입(발사 453초)→위성분리(발사 540초) 등의 비행과정을 거쳤다.
나로우주센터(고흥)=이준기기자 bongch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