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기술지원센터 출범 중기 현장애로 해결
KIMM 봉사단 꾸려 체계적 사회공헌활동도
KIMM 봉사단 꾸려 체계적 사회공헌활동도
■ 2009 희망 프로젝트 '나눔의 디지털'
2부-나눔은 지속가능기업의 에너지
(19) 한국기계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이상천) 기업기술지원센터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근심 섞인 목소리에 다급함을 호소하는 한 중소기업 사장으로부터 걸려온 전화였다. 내용인 즉은, 이 중소기업이 열차 위에 설치하는 냉각기를 개발했는데, 열차가 시속 100km로 달릴 때는 냉각기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속도를 150km 이상으로 운행하자 냉각기의 프로펠러가 파손되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술진을 투입해 파손 원인을 분석해 보았으나 그 원인을 찾을 수 없어 결국에는 기업기술지원센터에 도움의 손길을 받고자 연락을 취했다. 이에 기업기술지원센터는 기술지원 절차를 밟아 기계연의 기술코디네이터를 기업에 파견, 현장 실사를 토대로 전문위원 회의를 거쳐 지원 가능한 기술인지 아닌지 여부를 결정해 중소기업의 근심 해결에 나섰다.
그렇다고 무작정 기술지원을 하는 것이 아니다. 보다 체계적으로 종합적인 검증과 검토과정을 통해 이뤄진다. 만약 기술지원 요청이 들어와 검토한 결과, 즉시 해결기술로 결정 나면 7일 이내의 기술지원을 받게 되며 소요비용은 기계연에서 부담하게 된다. 기업에서 부담해야 할 것은 전혀 없는 셈이다. 또한 단기해결기술로 결정 나면 6개월 이내의 지도기간을 거쳐 1000만원 이내의 기술지원비용에서 10%만 기업에서 부담하면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단기간 내 해결이 어렵고 공동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기술은 각 부처와 청에서 지원하는 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하거나 산업기술연구회의 기술지원사업과 연계해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아낌없이 찾아준다.
이처럼 기계연 기업기술지원센터(센터장 김완두 선임연구본부장)는 `중소기업의 기술해결사' 노릇을 하기 위해 지난 1월 출범했다. 기술해결사의 주역은 기술코디네이터와 테크노 닥터가 맡는다. 기술코디네이터는 기술지원을 요청한 중소기업의 현장을 방문해 애로기술 실태를 파악, 분석해 기계연이 해결할 수 있는 기술여부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테크노닥터를 배정하는 등 성공적인 기술지원을 통한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기계연의 중견 연구진으로 구성된 테크노닥터는 기술지원의 첨병으로 기업의 애로기술을 해결하고 지도한다. 다시 말해 기술코디네이터는 `연출자' 역할을, 테크노닥터는 `배우' 역할을 하는 셈이다.
황승구 기술코디네이터는 "직접 현장에 가 보면 애로기술을 도와줄 수 있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간접적으로 다른 기업을 연계시켜 줘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기술코디네이터들은 기업의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기계연은 현장밀착형 기술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계분야의 중소ㆍ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애로기술 실태조사를 펼쳤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기계 관련 분야의 기술적 어려움을 파악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것으로 즉시해결기술 80개 업체, 단기애로기술 20개 업체를 선정, 지원할 계획이다.
이러한 기술지원을 받은 기업들의 성공사례를 발굴, 확산하고 기술지원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테크노닥터에겐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보다 책임감 있는 기술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기업기술지원센터는 중소ㆍ중견기업의 기술상담 및 애로기술을 실시간으로 접수받을 수 있는 온ㆍ오프라인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지난 7월에는 전용 홈페이지(estc.kimm.re.kr)를 운영해 오고 있다. 또한 15개 연구 교류회와 4개 분야 기술교류회를 비롯, 동남권기계기술지원단에 기술상담소를 설치ㆍ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계연의 중소기업 지원시스템을 전국적으로 네트워크화 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상천 원장은 "우리나라 산업경쟁력의 원천임에도 기술취약 분야인 기계산업의 애로기술을 해결함으로써 기계연이 기계분야 중소ㆍ중견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계연은 다음달 2∼3일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중소ㆍ중견기업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KIMM 보유기술 순회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며 다음날인 4일에도 기계분야 기업들이 집적돼 있는 동남권 지역기업을 위해 경남테크노파크 대회의실에서 행사를 갖는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2부-나눔은 지속가능기업의 에너지
(19) 한국기계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이상천) 기업기술지원센터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근심 섞인 목소리에 다급함을 호소하는 한 중소기업 사장으로부터 걸려온 전화였다. 내용인 즉은, 이 중소기업이 열차 위에 설치하는 냉각기를 개발했는데, 열차가 시속 100km로 달릴 때는 냉각기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속도를 150km 이상으로 운행하자 냉각기의 프로펠러가 파손되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술진을 투입해 파손 원인을 분석해 보았으나 그 원인을 찾을 수 없어 결국에는 기업기술지원센터에 도움의 손길을 받고자 연락을 취했다. 이에 기업기술지원센터는 기술지원 절차를 밟아 기계연의 기술코디네이터를 기업에 파견, 현장 실사를 토대로 전문위원 회의를 거쳐 지원 가능한 기술인지 아닌지 여부를 결정해 중소기업의 근심 해결에 나섰다.
그렇다고 무작정 기술지원을 하는 것이 아니다. 보다 체계적으로 종합적인 검증과 검토과정을 통해 이뤄진다. 만약 기술지원 요청이 들어와 검토한 결과, 즉시 해결기술로 결정 나면 7일 이내의 기술지원을 받게 되며 소요비용은 기계연에서 부담하게 된다. 기업에서 부담해야 할 것은 전혀 없는 셈이다. 또한 단기해결기술로 결정 나면 6개월 이내의 지도기간을 거쳐 1000만원 이내의 기술지원비용에서 10%만 기업에서 부담하면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단기간 내 해결이 어렵고 공동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기술은 각 부처와 청에서 지원하는 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하거나 산업기술연구회의 기술지원사업과 연계해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아낌없이 찾아준다.
이처럼 기계연 기업기술지원센터(센터장 김완두 선임연구본부장)는 `중소기업의 기술해결사' 노릇을 하기 위해 지난 1월 출범했다. 기술해결사의 주역은 기술코디네이터와 테크노 닥터가 맡는다. 기술코디네이터는 기술지원을 요청한 중소기업의 현장을 방문해 애로기술 실태를 파악, 분석해 기계연이 해결할 수 있는 기술여부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테크노닥터를 배정하는 등 성공적인 기술지원을 통한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기계연의 중견 연구진으로 구성된 테크노닥터는 기술지원의 첨병으로 기업의 애로기술을 해결하고 지도한다. 다시 말해 기술코디네이터는 `연출자' 역할을, 테크노닥터는 `배우' 역할을 하는 셈이다.
황승구 기술코디네이터는 "직접 현장에 가 보면 애로기술을 도와줄 수 있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간접적으로 다른 기업을 연계시켜 줘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기술코디네이터들은 기업의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기계연은 현장밀착형 기술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계분야의 중소ㆍ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애로기술 실태조사를 펼쳤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기계 관련 분야의 기술적 어려움을 파악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것으로 즉시해결기술 80개 업체, 단기애로기술 20개 업체를 선정, 지원할 계획이다.
이러한 기술지원을 받은 기업들의 성공사례를 발굴, 확산하고 기술지원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테크노닥터에겐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보다 책임감 있는 기술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기업기술지원센터는 중소ㆍ중견기업의 기술상담 및 애로기술을 실시간으로 접수받을 수 있는 온ㆍ오프라인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지난 7월에는 전용 홈페이지(estc.kimm.re.kr)를 운영해 오고 있다. 또한 15개 연구 교류회와 4개 분야 기술교류회를 비롯, 동남권기계기술지원단에 기술상담소를 설치ㆍ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계연의 중소기업 지원시스템을 전국적으로 네트워크화 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상천 원장은 "우리나라 산업경쟁력의 원천임에도 기술취약 분야인 기계산업의 애로기술을 해결함으로써 기계연이 기계분야 중소ㆍ중견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계연은 다음달 2∼3일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중소ㆍ중견기업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KIMM 보유기술 순회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며 다음날인 4일에도 기계분야 기업들이 집적돼 있는 동남권 지역기업을 위해 경남테크노파크 대회의실에서 행사를 갖는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