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 100Mbps 속도전 본격화… 가입자 유치 등 마케팅 경쟁 돌입
KT, SK브로드밴드, LG파워콤 등 초고속인터넷 3사가 단독주택 시장을 놓고 다시 뜨거운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아파트 등 인구밀집지역을 대상으로 한 공세에 이어, 이번에는 일반 단독주택시장을 중심으로 100Mbps 속도경쟁, 전환 가입자 유치를 위한 유통경쟁까지 더해지면서 초고속인터넷 시장을 또 다시 달구고 있는 것이다.
6일 초고속인터넷업계에 따르면, 과거 대규모 아파트 등 공동 주거시설을 중심으로 했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유치전이 최근에는 단독주택 등 일반 주택시장으로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고속인터넷 성수기인 9월을 전후로 LG파워콤, SK브로드밴드 등이 단독주택 대상의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업계 전문가들은 ？속도, 마케팅, 유통경쟁이 가능한 단독주택 지역이 마지막 남은 새로운 승부처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단독주택 지역내에서도 속도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주거지역에 구분됨이 없이 100Mbps급 초고속인터넷 서비스가 보편화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란 평가다.
◇단독주택, 속도경쟁 `무주공산' 지역 = 1700만으로 추산되는 국내 가구수중에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는 1294만(7월말 현재) 수준. 이 가운데 프리미엄급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는 100Mbps 가입자는 555만 수준으로 전체의 43% 수준을 기록중이다. 이중 100Mbps 가입자의 70% 이상이 아파트 등 대규모 공동주택 가입자이고, 나머지 30% 수준이 일반 단독주택 가입자들이다.
아파트:단독주택 지역 비율이 5:5인 점을 고려하면, 단독주택 지역의 주민이 속도에 관한한 상대적으로 훨씬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실제, 100Mbps급으로 업그레이드가 마무리 단계인 아파트 등에 비해 단독지역 주택은 아직 10Mbps급 수준의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이 대부분이다.
초고속인터넷 사업자들은 ？단독주택 시장이 10∼50Mbps급의 저속 시장은 형성되어 있지만 100Mbps의 고속시장은 무주공산？으로 평가하고 있다. 누가 먼저 깃발을 꽂느냐에 따라 시장 판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시장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단독주택 소비자들도 게임이나, 동영상, 최근에는 실시간 동영상을 지원하는 IPTV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까지 업그레이드를 요구하고 있고, 가입자들의 충성도가 높다는 점에서 초고속인터넷 업체들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LG파워콤 선도, 단독주택도 100Mbps 속도경쟁 = 주택시장 공략에 가장 공세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LG파워콤이다. LG파워콤은 지난 4월 단독주택 지역을 대상으로 한 100Mbps 상품을 처음 출시, 서울과 부산지역을 대상으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해당 지역에서의 반응도 좋아 지난 8월부터는 전국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LG파워콤의 100Mbps급 서비스가 인기를 모으면서 서비스 4개월만에 1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LG파워콤은 속도 및 요금 경쟁력에, 유통전략의 차별성을 더해 내부적으로 큰 성과를 얻고 있다는 평가다.
LG파워콤이 제공중인 서비스는 케이블 국제표준인 닥시스 3.0(DOCSIS)으로, 기존 케이블모뎀 환경을 100Mbps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와 같은 방송통신 융합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네트워크 우수성과 요금경쟁력, 여기에 일반 단독주택 가구들이 주로 이용하는 기존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대한 것도, 큰 성과의 요인이다.
LG파워콤의 주택시장 공세에 KT와 SK브로드밴드의 대응도 만만치 않게 전개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모회사인 SK텔레콤과 공동으로 결합마케팅을 전개하면서,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확대에 전사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SK브로드밴드는 최근 대형 할인점인 이마트 입점을 계기로 주택시장 공략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형할인점은 우선 지역상권의 중심지란 점과 유동인구가 많아 고객과 직접 대면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SK브로드밴드가 집중하는 있는 영역이다. 또 SK텔레콤 이동통신 대리점과 연계한 결합마케팅을 통해서도 주택시장 가입자를 극대화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KT는 아직까지 저속의 ADSL 가입자 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기존 가입자들을 고속 가입자로 전환하는 동시에 저속 가입자들이 이탈하지 못하도록 결합마케팅을 확대하는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야쿠르트와의 제휴를 통해 KT 초고속인터넷에 가입하면 야쿠르트 할인권을 제공하는 등의 공동 마케팅을 전개중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일명 `야쿠르트 아줌마'로 통칭되는 가정 판매채널이 전국적으로 1만3000여명에 이르는 조직으로,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일일이 가정을 방문하면서 고객 마케팅을 대행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최경섭기자 kschoi@
6일 초고속인터넷업계에 따르면, 과거 대규모 아파트 등 공동 주거시설을 중심으로 했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유치전이 최근에는 단독주택 등 일반 주택시장으로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고속인터넷 성수기인 9월을 전후로 LG파워콤, SK브로드밴드 등이 단독주택 대상의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업계 전문가들은 ？속도, 마케팅, 유통경쟁이 가능한 단독주택 지역이 마지막 남은 새로운 승부처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단독주택 지역내에서도 속도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주거지역에 구분됨이 없이 100Mbps급 초고속인터넷 서비스가 보편화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란 평가다.
◇단독주택, 속도경쟁 `무주공산' 지역 = 1700만으로 추산되는 국내 가구수중에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는 1294만(7월말 현재) 수준. 이 가운데 프리미엄급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는 100Mbps 가입자는 555만 수준으로 전체의 43% 수준을 기록중이다. 이중 100Mbps 가입자의 70% 이상이 아파트 등 대규모 공동주택 가입자이고, 나머지 30% 수준이 일반 단독주택 가입자들이다.
아파트:단독주택 지역 비율이 5:5인 점을 고려하면, 단독주택 지역의 주민이 속도에 관한한 상대적으로 훨씬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실제, 100Mbps급으로 업그레이드가 마무리 단계인 아파트 등에 비해 단독지역 주택은 아직 10Mbps급 수준의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이 대부분이다.
초고속인터넷 사업자들은 ？단독주택 시장이 10∼50Mbps급의 저속 시장은 형성되어 있지만 100Mbps의 고속시장은 무주공산？으로 평가하고 있다. 누가 먼저 깃발을 꽂느냐에 따라 시장 판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시장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단독주택 소비자들도 게임이나, 동영상, 최근에는 실시간 동영상을 지원하는 IPTV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까지 업그레이드를 요구하고 있고, 가입자들의 충성도가 높다는 점에서 초고속인터넷 업체들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LG파워콤 선도, 단독주택도 100Mbps 속도경쟁 = 주택시장 공략에 가장 공세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LG파워콤이다. LG파워콤은 지난 4월 단독주택 지역을 대상으로 한 100Mbps 상품을 처음 출시, 서울과 부산지역을 대상으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해당 지역에서의 반응도 좋아 지난 8월부터는 전국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LG파워콤의 100Mbps급 서비스가 인기를 모으면서 서비스 4개월만에 1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LG파워콤은 속도 및 요금 경쟁력에, 유통전략의 차별성을 더해 내부적으로 큰 성과를 얻고 있다는 평가다.
LG파워콤이 제공중인 서비스는 케이블 국제표준인 닥시스 3.0(DOCSIS)으로, 기존 케이블모뎀 환경을 100Mbps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와 같은 방송통신 융합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네트워크 우수성과 요금경쟁력, 여기에 일반 단독주택 가구들이 주로 이용하는 기존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대한 것도, 큰 성과의 요인이다.
LG파워콤의 주택시장 공세에 KT와 SK브로드밴드의 대응도 만만치 않게 전개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모회사인 SK텔레콤과 공동으로 결합마케팅을 전개하면서,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확대에 전사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SK브로드밴드는 최근 대형 할인점인 이마트 입점을 계기로 주택시장 공략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형할인점은 우선 지역상권의 중심지란 점과 유동인구가 많아 고객과 직접 대면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SK브로드밴드가 집중하는 있는 영역이다. 또 SK텔레콤 이동통신 대리점과 연계한 결합마케팅을 통해서도 주택시장 가입자를 극대화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KT는 아직까지 저속의 ADSL 가입자 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기존 가입자들을 고속 가입자로 전환하는 동시에 저속 가입자들이 이탈하지 못하도록 결합마케팅을 확대하는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야쿠르트와의 제휴를 통해 KT 초고속인터넷에 가입하면 야쿠르트 할인권을 제공하는 등의 공동 마케팅을 전개중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일명 `야쿠르트 아줌마'로 통칭되는 가정 판매채널이 전국적으로 1만3000여명에 이르는 조직으로,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일일이 가정을 방문하면서 고객 마케팅을 대행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최경섭기자 kscho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