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께 줄이고 성능 높인 '울트라씬'제품 대거출시 예정
주요 노트북PC업체들이 하반기 초박형(울트라씬, Ultra thine) 노트북PC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하반기 PC업계에 `울트라씬'이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한국HP, 소니, 델 등은 울트라씬 노트북PC 제품군을 대거 출시할 예정이다.
울트라씬은 인텔 초저전력 CPU(CULV)를 탑재해 노트북PC 두께는 줄이고 배터리 성능은 높인 제품이다. 그동안 초저전력 CPU는 일부 프리미엄 제품에만 탑재되었으나, CULV는 기존 제품군보다 가격이 낮아 각 노트북PC업체들이 앞다퉈 신제품에 탑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독일 IFA 2009 전시회에서 선보인 울트라씬 노트북PC `X 시리즈'를 국내에 출시한다. 국내에는 11.9인치 LCD탑재 `센스 X170'과 14인치 `센스 X420'을 출시하며 해외시장에는 15인치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X170 두께는 25.4mm 초박형으로 설계 됐으며, X420도 최박부 기준 23.2mm, 가장 두꺼운 배터리 부분도 31.5mm 두께를 구현했다. 배터리 시간도 늘려 회사는 신제품이 6셀 배터리 기준으로 최대 9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보컴퓨터는 이미 13.3인치 LCD 탑재모델 `에버라텍 ES-302'를 출시했으며 연말까지 라인업 추가를 검토중이다. 초박형 노트북PC를 지속적으로 내놓았던 소니는 IFA 2009에서 두께가 1.3Cm, 무게 680g `바이오 X'를 공개했다. 바이오 X는 인텔 아톰 CPU, 2GB 메모리 등을 내장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체적인 사양은 다음달 공개될 예정이다. 바이오 X는 울트라 씬 PC로 이동성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탄소 섬유를 외장으로 해 유연성과 내구성을 갖춘 제품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이외에도 한국HP는 오는 15일 울트라씬 노트북PC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PC업계에서는 울트라씬 노트북PC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격이 더 낮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기존 초슬림노트북PC가 높은 가격으로 인해 대중화되지 못한 것을 예로 들며 넷북 만큼은 아니지만 가격이 기존 제품보다 대폭 낮아야 시장에 안착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넷북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노트북PC 가격이 낮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경기회복과 별개로 울트라씬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으려면 가격을 낮게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반면 일부 업체에서는 울트라씬 등장에 대해서 회의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미 시장에는 애플 맥북에어나 도시바 `R 시리즈' 등이 존재해 왔으며, 최근 출시되는 울트라씬 경우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는 기존 제품과 두께나 성능차이가 크지 않아 차별화가 어렵다고 보고 있다. 특히 최근 넷북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성능을 개선한 제품이 등장하고 있어, 울트라씬 노트북PC 수요를 빼앗아 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LG전자, 델 등 업체에서는 출시 계획은 가지고 있으나, 시장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한 PC업계 관계자는 "울트라씬이 자리잡기 위해서는 메인PC를 대체할 수 있을만한 성능과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가격이 낮아져야 할 것"이라며 "넷북과 기존 노트북PC와 확실히 차별화되는 점을 부각시킨다면 새로운 수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한국HP, 소니, 델 등은 울트라씬 노트북PC 제품군을 대거 출시할 예정이다.
울트라씬은 인텔 초저전력 CPU(CULV)를 탑재해 노트북PC 두께는 줄이고 배터리 성능은 높인 제품이다. 그동안 초저전력 CPU는 일부 프리미엄 제품에만 탑재되었으나, CULV는 기존 제품군보다 가격이 낮아 각 노트북PC업체들이 앞다퉈 신제품에 탑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독일 IFA 2009 전시회에서 선보인 울트라씬 노트북PC `X 시리즈'를 국내에 출시한다. 국내에는 11.9인치 LCD탑재 `센스 X170'과 14인치 `센스 X420'을 출시하며 해외시장에는 15인치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X170 두께는 25.4mm 초박형으로 설계 됐으며, X420도 최박부 기준 23.2mm, 가장 두꺼운 배터리 부분도 31.5mm 두께를 구현했다. 배터리 시간도 늘려 회사는 신제품이 6셀 배터리 기준으로 최대 9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보컴퓨터는 이미 13.3인치 LCD 탑재모델 `에버라텍 ES-302'를 출시했으며 연말까지 라인업 추가를 검토중이다. 초박형 노트북PC를 지속적으로 내놓았던 소니는 IFA 2009에서 두께가 1.3Cm, 무게 680g `바이오 X'를 공개했다. 바이오 X는 인텔 아톰 CPU, 2GB 메모리 등을 내장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체적인 사양은 다음달 공개될 예정이다. 바이오 X는 울트라 씬 PC로 이동성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탄소 섬유를 외장으로 해 유연성과 내구성을 갖춘 제품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이외에도 한국HP는 오는 15일 울트라씬 노트북PC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PC업계에서는 울트라씬 노트북PC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격이 더 낮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기존 초슬림노트북PC가 높은 가격으로 인해 대중화되지 못한 것을 예로 들며 넷북 만큼은 아니지만 가격이 기존 제품보다 대폭 낮아야 시장에 안착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넷북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노트북PC 가격이 낮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경기회복과 별개로 울트라씬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으려면 가격을 낮게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반면 일부 업체에서는 울트라씬 등장에 대해서 회의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미 시장에는 애플 맥북에어나 도시바 `R 시리즈' 등이 존재해 왔으며, 최근 출시되는 울트라씬 경우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는 기존 제품과 두께나 성능차이가 크지 않아 차별화가 어렵다고 보고 있다. 특히 최근 넷북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성능을 개선한 제품이 등장하고 있어, 울트라씬 노트북PC 수요를 빼앗아 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LG전자, 델 등 업체에서는 출시 계획은 가지고 있으나, 시장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한 PC업계 관계자는 "울트라씬이 자리잡기 위해서는 메인PC를 대체할 수 있을만한 성능과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가격이 낮아져야 할 것"이라며 "넷북과 기존 노트북PC와 확실히 차별화되는 점을 부각시킨다면 새로운 수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