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 희망 프로젝트 '나눔의 디지털'
2부-나눔은 지속가능기업의 에너지
(22) 산학협업 IT 멘토링 제도
안준용 삼성SDS 책임이 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한 것은 지난해 말이다. 낮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설비관리시스템 운영 총괄 책임자로서 일하고 밤에는 기술사 준비에 밤잠을 설치기를 6개월. 그러나 기술사를 취득한 이후 그의 첫 행보는 젊은 대학생들에게 IT 지식을 나눠주는 `IT 멘토링`이었다.
-어떻게 IT 멘토링을 시작하게 됐나
기술사 취득 이후에 동료 기술사들이 추천을 해서 참여하게 됐다. 내가 가진 IT 지식을 나눠주고 동시에 인생 선배로서 조언하는 것은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다.
IT 멘토링은 멘토가 과제를 올려 놓으면 학생들이 참가신청을 하고 프로젝트 일정과 범위를 조정해 진행하게 된다. 그동안 5건의 프로젝트를 했다. 전국의 여러 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다보니 주로 온라인을 통해 활동한다. 얼굴을 맞대는 오프라인 모임은 쉽지 않지만 주말에는 꼭 학생들을 보려고 노력한다. 지난주에는 경북대에 다녀오기도 했다.
-IT 멘토링을 하면서 보람은 무엇인가
처음에는 내가 가진 것, 내가 아는 것을 나눠주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배우는 것이 더 많은 것 같다. 사실 멘토는 고객 입장에서 컨셉트를 던지는 정도고 구체적인 아이디어는 학생들이 만들어나간다. 지금 하고 있는 모바일 프로젝트도 내가 생각한 것은 칼로리 계산이었는데 개인별 아바타, 체중 개선 로드맵 제시 등 학생들이 새로운 기능을 계속 붙여가고 있다. 학생들과의 공동 프로젝트 자체가 새로운 자극이 되고 나 스스로 젊어지는 느낌이다. 정체되지 말고 안주하지 말아야 겠다는 다짐이 되기도 한다.
-멘토링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학생들을 많이 접해 보니 어떤 경우에는 기술적으로만 접근하려고 한다. 그러나 당장 특정 기술을 습득해 실력을 쌓는 것 이외에 다양한 방면으로 IT 멘토링을 이용했으면 좋겠다. 대인관계나 커뮤니케이션 방법, 장개 희망 관련해서 미리 경험한 멘토들을 통해 간접 경험할 수 있고 자신만의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 수도 있다.
시행착오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젊었을 때는 설사 실패하더라도 무조건 손들어 지원하고 먼저 경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프로젝트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한다면 전체 라이프 사이클을 경험한 것만으로도 엄청난 자산이 될 것이다.
-IT 멘토링이 보완해야 할 점이라면?
전국의 여러 대학에서 참여하다보니 지역적으로 멀리 떨어져 만나기가 쉽지 않다.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도 좋지만 대학별, 혹은 지역별로 작은 모임들을 자주 열어 학생들과 직접 대면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올 수 있는 프로젝트 컨셉을 더 많이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지금은 모바일이나 애플리케이션 운영 등에 초점을 맞춰 생각하지만 홈 네트워크나 보안 등 가능성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이런 곳에서 특허 취득이나 상용화 사례 등이 나온다면 더 많은 학생과 전문가들이 IT 멘토링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혜택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상훈기자 nanugi@
◆사진설명 : 안준용 삼성SDS 책임(앞줄 왼쪽)이 '모바일 피트니스' 프로젝트 참여 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부-나눔은 지속가능기업의 에너지
(22) 산학협업 IT 멘토링 제도
안준용 삼성SDS 책임이 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한 것은 지난해 말이다. 낮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설비관리시스템 운영 총괄 책임자로서 일하고 밤에는 기술사 준비에 밤잠을 설치기를 6개월. 그러나 기술사를 취득한 이후 그의 첫 행보는 젊은 대학생들에게 IT 지식을 나눠주는 `IT 멘토링`이었다.
-어떻게 IT 멘토링을 시작하게 됐나
기술사 취득 이후에 동료 기술사들이 추천을 해서 참여하게 됐다. 내가 가진 IT 지식을 나눠주고 동시에 인생 선배로서 조언하는 것은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다.
IT 멘토링은 멘토가 과제를 올려 놓으면 학생들이 참가신청을 하고 프로젝트 일정과 범위를 조정해 진행하게 된다. 그동안 5건의 프로젝트를 했다. 전국의 여러 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다보니 주로 온라인을 통해 활동한다. 얼굴을 맞대는 오프라인 모임은 쉽지 않지만 주말에는 꼭 학생들을 보려고 노력한다. 지난주에는 경북대에 다녀오기도 했다.
-IT 멘토링을 하면서 보람은 무엇인가
처음에는 내가 가진 것, 내가 아는 것을 나눠주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배우는 것이 더 많은 것 같다. 사실 멘토는 고객 입장에서 컨셉트를 던지는 정도고 구체적인 아이디어는 학생들이 만들어나간다. 지금 하고 있는 모바일 프로젝트도 내가 생각한 것은 칼로리 계산이었는데 개인별 아바타, 체중 개선 로드맵 제시 등 학생들이 새로운 기능을 계속 붙여가고 있다. 학생들과의 공동 프로젝트 자체가 새로운 자극이 되고 나 스스로 젊어지는 느낌이다. 정체되지 말고 안주하지 말아야 겠다는 다짐이 되기도 한다.
-멘토링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학생들을 많이 접해 보니 어떤 경우에는 기술적으로만 접근하려고 한다. 그러나 당장 특정 기술을 습득해 실력을 쌓는 것 이외에 다양한 방면으로 IT 멘토링을 이용했으면 좋겠다. 대인관계나 커뮤니케이션 방법, 장개 희망 관련해서 미리 경험한 멘토들을 통해 간접 경험할 수 있고 자신만의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 수도 있다.
시행착오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젊었을 때는 설사 실패하더라도 무조건 손들어 지원하고 먼저 경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프로젝트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한다면 전체 라이프 사이클을 경험한 것만으로도 엄청난 자산이 될 것이다.
-IT 멘토링이 보완해야 할 점이라면?
전국의 여러 대학에서 참여하다보니 지역적으로 멀리 떨어져 만나기가 쉽지 않다.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도 좋지만 대학별, 혹은 지역별로 작은 모임들을 자주 열어 학생들과 직접 대면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올 수 있는 프로젝트 컨셉을 더 많이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지금은 모바일이나 애플리케이션 운영 등에 초점을 맞춰 생각하지만 홈 네트워크나 보안 등 가능성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이런 곳에서 특허 취득이나 상용화 사례 등이 나온다면 더 많은 학생과 전문가들이 IT 멘토링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혜택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상훈기자 nanugi@
◆사진설명 : 안준용 삼성SDS 책임(앞줄 왼쪽)이 '모바일 피트니스' 프로젝트 참여 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