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어주는 폰' 2600대 무상 지급
사랑나눔봉사단 발족 체계적 봉사
사랑나눔봉사단 발족 체계적 봉사
■ 2009 희망 프로젝트 '나눔의 디지털'
2부-나눔은 지속가능기업의 에너지
(24) LG텔레콤
우리 재계 총수들은 유럽 최대의 산업왕국 발렌베리(Wallenberg)의 모기업인 인베스터를 자주 방문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발렌베리는 창업주 앙드레 오스카 발렌베리를 시작으로 5대째 세습경영을 하면서도 국민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또 모기업이 직접 경영권을 행사하지 않고서도 14개에 이르는 핵심 자회사들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통신 장비업계의 선두주자인 에릭슨을 비롯해 하이테크 전투기의 강자 사브 등이 모두 발렌베리 소속이다.
이런 거대기업이 국민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것은 바로 `투명성'과 `사회적 책임' 때문이다. 그 둘 중에서도 하나를 고르라면 단연 사회적 책임이다. 기업이 경영전략을 잘 짜는 것은 `십년지계'(十年之計)지만 사회적 책임을 갖는 것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이기 때문이다. <편집자주>
정일재 LG텔레콤 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면에서는 후발사업자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한다. 사회적 책임이란 말이 그만큼 기업들의 핵심 화두가 됐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사회적 책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말이기도 하다.
LG텔레콤은 중소협력사와의 상생협력과 임직원 참여 나눔문화 확산활동 전개를 통해 기업의 이미지 제고 및 임직원의 자긍심 증진, 삶에 대한 긍정적 사고 함양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실질적인 봉사에 중점을 두어 사원 자치기구인 `스마트 보드'를 통해 직원들 스스로 봉사활동의 방향을 결정하게 하고 있다. 사랑나눔 1사1촌 행사, 헌혈행사, 저소득층 지원 등이 직원들의 직접적 참여하는 활동들이다.
LG텔레콤은 시각장애인 전용 책 읽어주는 휴대폰 2600대를 시각장애인들에게 무상 제공함으로써 특별한 사랑을 전달하기도 했다. LG상남도서관이 운영중인 시각장애인을 위한 `책 읽어주는 도서관'에 접속해 음성도서를 바로 휴대폰에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는데 데이터 요금도 무료로 제공한다.
이 휴대폰은 시간, 배터리 잔량 등 모든 메뉴를 음성으로 안내해 줄 뿐 아니라 전화 송수신, 문자 송수신, 문서 읽기 기능 등을 모두 음성으로 제공하여 시각장애인들이 최대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 LG텔레콤은 올해도 시각장애인을 위해 휴대폰 2000대를 무상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5월 LG텔레콤은 `더불어 나누는 사랑! 사랑나눔 LGT'라는 슬로건 아래 정일재 사장을 단장으로 200여명의 직원들로 구성된 LGT의 공식 봉사활동팀인 `LGT 사랑나눔 봉사단'을 발족했다. `사랑나눔 봉사단'은 사회적으로 소외된 아동ㆍ청소년 및 지역사회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갖고, 전사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LG텔레콤 사랑나눔 봉사단은 발대식을 겸해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실종아동 찾기 및 예방을 위한 `그린리본 걷기대회'에 참여하고, 결식 아동을 돕기 위한 일환으로 어린이재단에 `사랑의 쌀' 9600kg(쌀480포대/20kg)을 기부했다.
봉사단원들은 향후 주 1회 장애인 학교 및 보육원 봉사, 소년소녀 가장돕기, 청소년을 위한 교육봉사 등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G텔레콤은 지난 설날에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쳐, 마포구 기초생활보장 수급가구 4000여 세대에 생필품을 지원하고, 저소득층과 사회복지시설에 연탄 3만장과 쌀을 기부하는 등 총 1억여원의 물품을 기부했다. 또 LG텔레콤 임직원들은 마포구청과 함께 마포구 망원동에 위치한 청소년독서실을 찾아 벽화를 그리고 도서 정리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외에 LG텔레콤은 저소득층의 지출에서 통신비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저소득층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저소득층 이동전화 요금감면을 받는 대상자와 요금감면 폭을 확대했다. 기존에는 기초생활 수급자 중 18세미만, 65세 이상, 중증장애인, 근로곤란자에 한해 이동전화 가입비 면제, 기본료 및 통화료의 35%를 감면해주었으나 지난 2008년 10월부터 모든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계층까지 요금감면을 받을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한 상황이다.
기초생활수급자는 가입비 및 기본료 면제(1만3000원 한도), 통화료 50% 감면, 차상위계층은 가입비 면제, 기본료 및 통화료 35% 감면을 받도록 하고 있다.
200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사랑나눔' 헌혈행사는 LG텔레콤 전 직원이 이웃사랑과 생명 나눔의 뜻을 모아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행사로 본사 및 수도권 사업장 외에 대구, 광주, 부산 등 전국 지방 사업장에서도 순차적으로 현혈행사를 벌여 직원들의 훈훈한 마음을 나눠왔다. `사랑나눔' 헌혈 행사에서 사원들이 기부한 헌혈증은 투병중인 사내직원 가족 및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되고 있다.
LG텔레콤은 농촌과 결연을 맺고 소중한 땀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기업과 농촌간 자매결연 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기업과 농촌간 자매결연 행사는 LG텔레콤 각 지역의 스마트보드 위원들이 주관하고 지역 사업부와도 밀착된 활동으로 매년 2회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처음으로 인연을 맺은 충북 진천 마두마을을 시작으로, 전남 무안군 도덕지 마을에 이어 세번째로 경북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마을과 결연을 맺었다. 정일재 사장은 스마트보드에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1사1촌운동 확대를 건의했을 때 반색하며 이를 받아들였다. 평소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던 데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발의를 했기 때문이다.
정사장은 "앞으로 LG텔레콤 임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1사1촌 결연마을을 이웃집 드나들 듯이 방문해 농촌경제에 보탬을 주고 본인 스스로는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 면서 "결연마을에서 생산하는 각종 농산물을 회사 차원에서 공동 구매하거나 농산물 직거래를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1사1촌 교류를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LG텔레콤은 이순재, 홍명보, 금난새, 주현, 장미희, 이문식, 문소리, 엄정화씨 등 유명인 17명과 함께 백혈병 및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어린이들의 꺼져가는 생명을 구하기 위한 `기분좋은 통화' 행사를 2004년부터 매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기분좋은 통화' 행사는 대상 유명인들이 사용한 통화요금 전액을 1년 단위로 적립해 이를 백혈병 및 소아암으로 투병하고 있는 아동을 위해 기부하는 행사로 지난 2004년부터 매년 통화요금으로 적립된 기부금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해오고 있으며, 올해 1월 19일에도 1986만6000원을 기부한바 있다.
김응열기자 uykim@
2부-나눔은 지속가능기업의 에너지
(24) LG텔레콤
우리 재계 총수들은 유럽 최대의 산업왕국 발렌베리(Wallenberg)의 모기업인 인베스터를 자주 방문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발렌베리는 창업주 앙드레 오스카 발렌베리를 시작으로 5대째 세습경영을 하면서도 국민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또 모기업이 직접 경영권을 행사하지 않고서도 14개에 이르는 핵심 자회사들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통신 장비업계의 선두주자인 에릭슨을 비롯해 하이테크 전투기의 강자 사브 등이 모두 발렌베리 소속이다.
이런 거대기업이 국민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것은 바로 `투명성'과 `사회적 책임' 때문이다. 그 둘 중에서도 하나를 고르라면 단연 사회적 책임이다. 기업이 경영전략을 잘 짜는 것은 `십년지계'(十年之計)지만 사회적 책임을 갖는 것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이기 때문이다. <편집자주>
정일재 LG텔레콤 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면에서는 후발사업자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한다. 사회적 책임이란 말이 그만큼 기업들의 핵심 화두가 됐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사회적 책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말이기도 하다.
LG텔레콤은 중소협력사와의 상생협력과 임직원 참여 나눔문화 확산활동 전개를 통해 기업의 이미지 제고 및 임직원의 자긍심 증진, 삶에 대한 긍정적 사고 함양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실질적인 봉사에 중점을 두어 사원 자치기구인 `스마트 보드'를 통해 직원들 스스로 봉사활동의 방향을 결정하게 하고 있다. 사랑나눔 1사1촌 행사, 헌혈행사, 저소득층 지원 등이 직원들의 직접적 참여하는 활동들이다.
LG텔레콤은 시각장애인 전용 책 읽어주는 휴대폰 2600대를 시각장애인들에게 무상 제공함으로써 특별한 사랑을 전달하기도 했다. LG상남도서관이 운영중인 시각장애인을 위한 `책 읽어주는 도서관'에 접속해 음성도서를 바로 휴대폰에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는데 데이터 요금도 무료로 제공한다.
이 휴대폰은 시간, 배터리 잔량 등 모든 메뉴를 음성으로 안내해 줄 뿐 아니라 전화 송수신, 문자 송수신, 문서 읽기 기능 등을 모두 음성으로 제공하여 시각장애인들이 최대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 LG텔레콤은 올해도 시각장애인을 위해 휴대폰 2000대를 무상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5월 LG텔레콤은 `더불어 나누는 사랑! 사랑나눔 LGT'라는 슬로건 아래 정일재 사장을 단장으로 200여명의 직원들로 구성된 LGT의 공식 봉사활동팀인 `LGT 사랑나눔 봉사단'을 발족했다. `사랑나눔 봉사단'은 사회적으로 소외된 아동ㆍ청소년 및 지역사회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갖고, 전사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LG텔레콤 사랑나눔 봉사단은 발대식을 겸해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실종아동 찾기 및 예방을 위한 `그린리본 걷기대회'에 참여하고, 결식 아동을 돕기 위한 일환으로 어린이재단에 `사랑의 쌀' 9600kg(쌀480포대/20kg)을 기부했다.
봉사단원들은 향후 주 1회 장애인 학교 및 보육원 봉사, 소년소녀 가장돕기, 청소년을 위한 교육봉사 등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G텔레콤은 지난 설날에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쳐, 마포구 기초생활보장 수급가구 4000여 세대에 생필품을 지원하고, 저소득층과 사회복지시설에 연탄 3만장과 쌀을 기부하는 등 총 1억여원의 물품을 기부했다. 또 LG텔레콤 임직원들은 마포구청과 함께 마포구 망원동에 위치한 청소년독서실을 찾아 벽화를 그리고 도서 정리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외에 LG텔레콤은 저소득층의 지출에서 통신비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저소득층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저소득층 이동전화 요금감면을 받는 대상자와 요금감면 폭을 확대했다. 기존에는 기초생활 수급자 중 18세미만, 65세 이상, 중증장애인, 근로곤란자에 한해 이동전화 가입비 면제, 기본료 및 통화료의 35%를 감면해주었으나 지난 2008년 10월부터 모든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계층까지 요금감면을 받을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한 상황이다.
기초생활수급자는 가입비 및 기본료 면제(1만3000원 한도), 통화료 50% 감면, 차상위계층은 가입비 면제, 기본료 및 통화료 35% 감면을 받도록 하고 있다.
200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사랑나눔' 헌혈행사는 LG텔레콤 전 직원이 이웃사랑과 생명 나눔의 뜻을 모아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행사로 본사 및 수도권 사업장 외에 대구, 광주, 부산 등 전국 지방 사업장에서도 순차적으로 현혈행사를 벌여 직원들의 훈훈한 마음을 나눠왔다. `사랑나눔' 헌혈 행사에서 사원들이 기부한 헌혈증은 투병중인 사내직원 가족 및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되고 있다.
LG텔레콤은 농촌과 결연을 맺고 소중한 땀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기업과 농촌간 자매결연 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기업과 농촌간 자매결연 행사는 LG텔레콤 각 지역의 스마트보드 위원들이 주관하고 지역 사업부와도 밀착된 활동으로 매년 2회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처음으로 인연을 맺은 충북 진천 마두마을을 시작으로, 전남 무안군 도덕지 마을에 이어 세번째로 경북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마을과 결연을 맺었다. 정일재 사장은 스마트보드에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1사1촌운동 확대를 건의했을 때 반색하며 이를 받아들였다. 평소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던 데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발의를 했기 때문이다.
정사장은 "앞으로 LG텔레콤 임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1사1촌 결연마을을 이웃집 드나들 듯이 방문해 농촌경제에 보탬을 주고 본인 스스로는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 면서 "결연마을에서 생산하는 각종 농산물을 회사 차원에서 공동 구매하거나 농산물 직거래를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1사1촌 교류를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LG텔레콤은 이순재, 홍명보, 금난새, 주현, 장미희, 이문식, 문소리, 엄정화씨 등 유명인 17명과 함께 백혈병 및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어린이들의 꺼져가는 생명을 구하기 위한 `기분좋은 통화' 행사를 2004년부터 매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기분좋은 통화' 행사는 대상 유명인들이 사용한 통화요금 전액을 1년 단위로 적립해 이를 백혈병 및 소아암으로 투병하고 있는 아동을 위해 기부하는 행사로 지난 2004년부터 매년 통화요금으로 적립된 기부금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해오고 있으며, 올해 1월 19일에도 1986만6000원을 기부한바 있다.
김응열기자 uy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