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개혁개방 1번지`인 광둥(廣東)성 선전(深천<土+川>)시의 10대 젊은이들 사이에 광둥어(캔토니즈)가 유행하고 있다.
선전시의 10대들 사이에 수업 시간을 제외하고는 중국의 표준어인 푸퉁화(普通話.만다린) 대신 광둥어를 사용하는 풍조가 나타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6일 보도했다.
후베이성(湖北省) 우한(武漢)시에서 태어나 10살 때 선전으로 이주한 리전(李眞.16)양은 집에서는 푸퉁화나 우한 사투리를 사용하지만 학교에 가면 친구들과 광둥어로 대화한다고 말했다.
리 양은 "학교에서는 수업시간에만 푸퉁화를 사용한다. 모든 친구들이 광둥어를 말할 수 있다"면서 "선전시의 10대 사이에서는 광둥어로 대화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라고 말했다.
리 양의 친구인 왕즈징 양도 "두 가지 언어를 사용하게 되면 푸퉁화만을 할 줄 아는 중국의 다른 지역 사람들과는 달리 상하이, 홍콩, 뉴욕과 같은 국제적인 도시들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게 된다"고 일상생활에서 광둥어를 사용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중국의 전문가들은 선전시의 10대 사이에서 광둥어 열풍이 불고 있는 이유에 대해 선전시와 인접한 홍콩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리 양은 "우리는 홍콩 텔레비전을 즐겨보고 홍콩의 음식을 즐긴다. 노래방에서 는 광둥어로 노래를 부른다"면서 "우리는 선전시민, 새로운 광둥인"이라고 말했다.
중산대학 언어학 교수인 장원셴(蔣文仙) 교수는 선전시민들이 대부분 중국의 다른 지역에서 이주한 사람이라는 점을 지적한 뒤 "이주자들은 광둥 문화가 중국의 다른 지역 문화에 비해 발전되고 우수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같다"고 분석했다.
선전시는 1980년 경제특구로 지정되기 전까지는 인구 3만명의 어촌에 불과했으나 개혁.개방 30년만에 인구 1천만명이 넘는 중국에서 가장 잘 사는 도시로 성장했다.
홍콩과 바로 붙어 있는 선전시는 개혁.개방 전까지는 광둥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주류를 이뤘으나 이후 중국 당국의 푸퉁화 권장 정책과 이주민들로 인해 푸퉁화 사용지역으로 바뀌었다.
광둥어를 사용하는 중국인은 현재 광둥성과 홍콩, 마카오, 해외거주 교포 등 7천만명에 달한다.
땅이 넓고 인구가 많은 중국의 경우 각 지역 마다 서로 이해하기 어려운 다양한 사투리가 존재해 왔으며, 푸퉁화가 표준말이 된 것은 불과 100년도 되지 않는다.
1912년 `중국의 국부(國父)`로 불리는 쑨원(孫文)의 주도로 공화국이 수립된 뒤혁명지도자들은 표준말을 정하기 위해 표결을 실시했으며, 이 결과 만다린이 광둥어를 가까스로 누르고 중국의 표준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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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시의 10대들 사이에 수업 시간을 제외하고는 중국의 표준어인 푸퉁화(普通話.만다린) 대신 광둥어를 사용하는 풍조가 나타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6일 보도했다.
후베이성(湖北省) 우한(武漢)시에서 태어나 10살 때 선전으로 이주한 리전(李眞.16)양은 집에서는 푸퉁화나 우한 사투리를 사용하지만 학교에 가면 친구들과 광둥어로 대화한다고 말했다.
리 양은 "학교에서는 수업시간에만 푸퉁화를 사용한다. 모든 친구들이 광둥어를 말할 수 있다"면서 "선전시의 10대 사이에서는 광둥어로 대화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라고 말했다.
리 양의 친구인 왕즈징 양도 "두 가지 언어를 사용하게 되면 푸퉁화만을 할 줄 아는 중국의 다른 지역 사람들과는 달리 상하이, 홍콩, 뉴욕과 같은 국제적인 도시들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게 된다"고 일상생활에서 광둥어를 사용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중국의 전문가들은 선전시의 10대 사이에서 광둥어 열풍이 불고 있는 이유에 대해 선전시와 인접한 홍콩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리 양은 "우리는 홍콩 텔레비전을 즐겨보고 홍콩의 음식을 즐긴다. 노래방에서 는 광둥어로 노래를 부른다"면서 "우리는 선전시민, 새로운 광둥인"이라고 말했다.
중산대학 언어학 교수인 장원셴(蔣文仙) 교수는 선전시민들이 대부분 중국의 다른 지역에서 이주한 사람이라는 점을 지적한 뒤 "이주자들은 광둥 문화가 중국의 다른 지역 문화에 비해 발전되고 우수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같다"고 분석했다.
선전시는 1980년 경제특구로 지정되기 전까지는 인구 3만명의 어촌에 불과했으나 개혁.개방 30년만에 인구 1천만명이 넘는 중국에서 가장 잘 사는 도시로 성장했다.
홍콩과 바로 붙어 있는 선전시는 개혁.개방 전까지는 광둥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주류를 이뤘으나 이후 중국 당국의 푸퉁화 권장 정책과 이주민들로 인해 푸퉁화 사용지역으로 바뀌었다.
광둥어를 사용하는 중국인은 현재 광둥성과 홍콩, 마카오, 해외거주 교포 등 7천만명에 달한다.
땅이 넓고 인구가 많은 중국의 경우 각 지역 마다 서로 이해하기 어려운 다양한 사투리가 존재해 왔으며, 푸퉁화가 표준말이 된 것은 불과 100년도 되지 않는다.
1912년 `중국의 국부(國父)`로 불리는 쑨원(孫文)의 주도로 공화국이 수립된 뒤혁명지도자들은 표준말을 정하기 위해 표결을 실시했으며, 이 결과 만다린이 광둥어를 가까스로 누르고 중국의 표준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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