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 대역폭 10㎒로 확대… 2.5㎓ 추가할당 추진
기존 와이브로 사업자뿐만 아니라 신규 와이브로 진입 업체들의 기지국 공용화가 추진되는 등 와이브로 전국망 구축 사업이 본격화된다. 와이브로 주파수 대역폭도 세계적인 추세를 고려해 10㎒ 대역폭으로 확대하고, 세계 주요 국가들이 모바일 와이맥스 표준대역으로 채택하고 있는 2.5㎓ 주파수 대역 할당도 추진된다.
7일 방송통신위원회 및 국회에 따르면, 방통위는 와이브로 활성화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기존 와이브로 주파수 대역폭을 확대하고, 사업자간 기지국 공용화 등을 통해 와이브로 전국망을 구축하는 사업을 연말부터 본격화할 방침이다.
방통위는 이러한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와이브로 활성화 종합대책'을 추석이전에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이해 당사자와의 추가적인 의견조율, 방안마련을 위해 발표시점을 늦췄다. 방통위는 국감에서 추가적인 여론수렴 및 이해 당사자와의 협의 등을 거쳐 빠르면 이달중으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이날 문방위 국감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기지국 공용화 등을 추진하고, 사업자간 공동망 구축사업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기지국 공용화는 사업자간 중복투자를 막기 위해 기지국이 들어서는 토지ㆍ전원설비ㆍ국사ㆍ철탑 등을 함께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공동망 구축은 사업자끼리 지역을 나눠 기지국을 구축하는 것으로, 구축 후 로밍을 통해 사업자가 공동 사용하게 된다.
기지국 공용화와 공동망 구축은 지난 2005년 정보통신부의 `와이브로 사업 허가조건`에도 반영됐던 내용이었다. 당시 허가조건 3조에는 "사업계획서에 제시한 기지국공용화 계획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와이브로 사업자들의 소극적인 사업의지, 옛 하나로통신(현 SK브로드밴드)의 사업권 반납, 전반적인 망 투자 미흡 등으로 사실상 실효성이 없어진 조항이다.
방통위는 기지국공용화 허가조건을 되살려 앞으로 고속도로, 지방국도, 지하철, 국립공원, 군부대, 산간오지 등을 중심으로 KT와 SK텔레콤의 와이브로 기지국 공용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기지국 공용화는 중복투자 방지와 함께 비용 절감, 환경훼손 방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이와 함께 기지국 공동구축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사업허가 당시 와이브로 사업자인 KT, SK텔레콤, 하나로 등 3사는 서울 및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59개 지방권역을 나눠 망을 구축하고 이를 로밍해 공동으로 사용키로 합의한 바 있다. 특히 SK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은 와이브로 망을 동서로 나누어 구축한다는 계약까지 체결했었다.
그러나 이 계획은 하나로의 사업권 반납으로 백지화됐으며 현재는 KT와 SK텔레콤이 지하철 1∼8호선 구간에서만 망을 공동 구축하고 있는 상황이다.
와이브로 주파수 배치도 세계적인 추세와 사업자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형태로 대폭 손질된다. 우선, 현재 8.75㎒인 와이브로 주파수 대역폭을 10㎒ 대역폭으로 늘려주기로 했다.
방통위 고위관계자는 "사업자들이 희망할 경우에 현재 대역폭을 10㎒ 대역폭으로 늘려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신규 사업자뿐만 아니라 기존 사업자들에 10㎒ 대역폭을 추가 할당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또한 세계 주요 국가들이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 주파수 대역으로 사용중인 2.5㎓를 기존 사업자들에 추가 할당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통신업체 관계자는 "세계적인 추세를 반영해 와이브로 주파수를 재배치할 경우, 사업자로서는 투자비를 절감하고, 사용자 입장에서도 로밍 등에서 소비자 편익이 크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최경섭기자ㆍ김응열기자 kschoi@ㆍuykim@
7일 방송통신위원회 및 국회에 따르면, 방통위는 와이브로 활성화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기존 와이브로 주파수 대역폭을 확대하고, 사업자간 기지국 공용화 등을 통해 와이브로 전국망을 구축하는 사업을 연말부터 본격화할 방침이다.
방통위는 이러한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와이브로 활성화 종합대책'을 추석이전에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이해 당사자와의 추가적인 의견조율, 방안마련을 위해 발표시점을 늦췄다. 방통위는 국감에서 추가적인 여론수렴 및 이해 당사자와의 협의 등을 거쳐 빠르면 이달중으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이날 문방위 국감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기지국 공용화 등을 추진하고, 사업자간 공동망 구축사업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기지국 공용화는 사업자간 중복투자를 막기 위해 기지국이 들어서는 토지ㆍ전원설비ㆍ국사ㆍ철탑 등을 함께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공동망 구축은 사업자끼리 지역을 나눠 기지국을 구축하는 것으로, 구축 후 로밍을 통해 사업자가 공동 사용하게 된다.
기지국 공용화와 공동망 구축은 지난 2005년 정보통신부의 `와이브로 사업 허가조건`에도 반영됐던 내용이었다. 당시 허가조건 3조에는 "사업계획서에 제시한 기지국공용화 계획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와이브로 사업자들의 소극적인 사업의지, 옛 하나로통신(현 SK브로드밴드)의 사업권 반납, 전반적인 망 투자 미흡 등으로 사실상 실효성이 없어진 조항이다.
방통위는 기지국공용화 허가조건을 되살려 앞으로 고속도로, 지방국도, 지하철, 국립공원, 군부대, 산간오지 등을 중심으로 KT와 SK텔레콤의 와이브로 기지국 공용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기지국 공용화는 중복투자 방지와 함께 비용 절감, 환경훼손 방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이와 함께 기지국 공동구축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사업허가 당시 와이브로 사업자인 KT, SK텔레콤, 하나로 등 3사는 서울 및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59개 지방권역을 나눠 망을 구축하고 이를 로밍해 공동으로 사용키로 합의한 바 있다. 특히 SK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은 와이브로 망을 동서로 나누어 구축한다는 계약까지 체결했었다.
그러나 이 계획은 하나로의 사업권 반납으로 백지화됐으며 현재는 KT와 SK텔레콤이 지하철 1∼8호선 구간에서만 망을 공동 구축하고 있는 상황이다.
와이브로 주파수 배치도 세계적인 추세와 사업자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형태로 대폭 손질된다. 우선, 현재 8.75㎒인 와이브로 주파수 대역폭을 10㎒ 대역폭으로 늘려주기로 했다.
방통위 고위관계자는 "사업자들이 희망할 경우에 현재 대역폭을 10㎒ 대역폭으로 늘려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신규 사업자뿐만 아니라 기존 사업자들에 10㎒ 대역폭을 추가 할당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또한 세계 주요 국가들이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 주파수 대역으로 사용중인 2.5㎓를 기존 사업자들에 추가 할당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통신업체 관계자는 "세계적인 추세를 반영해 와이브로 주파수를 재배치할 경우, 사업자로서는 투자비를 절감하고, 사용자 입장에서도 로밍 등에서 소비자 편익이 크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최경섭기자ㆍ김응열기자 kschoi@ㆍuy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