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 이사회서 의결… 대표에 이상철 전 장관 내정
이상철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수장으로 하는 합병 LG텔레콤이 내년 1월1일 공식 출범한다. 이에 따라 유무선 통신시장의 융복합 서비스 경쟁이 가속화되고 SK텔레콤-SK브로드밴드간 합병논의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LG텔레콤ㆍLG데이콤ㆍLG파워콤 등 LG통신 3사는 15일 오전 각각 이사회를 개최하고 3사간 합병을 결의했다. 통합은 LG텔레콤이 LG데이콤과 LG파워콤을 흡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LG 통신3사는 16일 방송통신위원회에 합병인가를 신청하고, 인가가 나면 11월 27일 합병승인 주주총회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1일, 통합 `LG텔레콤'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LG 통신3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LG텔레콤이 강세를 보이는 소매역량과 LG데이콤과 LG파워콤의 축적된 기업 및 가정 시장내 경쟁력을 결집해 유ㆍ무선 서비스 매출을 증대하는 한편, 결합상품 및 다양한 신규사업에서의 성장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마케팅 효율화 등 3사 중복비용의 감소 및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3사 이사회에서는 통합법인의 대표로 내정된 이상철 전 광운대 총장을 비롯해 LG데이콤 성기섭 전무, ㈜LG 조준호 대표(비상근)를 사내이사에, 전성빈 현 LG데이콤 사외이사, 신현재 현 LG파워콤 사외이사를 통합법인의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등 통합 LG텔레콤의 주주구성도 완비했다.
시장평균 주가에 의해 산정된 합병기준가는 LG텔레콤 9028원, LG데이콤 1만9400원, LG파워콤 6700원이다. 3사는 LG데이콤 보통주 1주당 통합법인 LG텔레콤의 보통주 2.149주를, LG파워콤 보통주 1주당 통합법인 LG텔레콤의 보통주 0.742주를 각각 교부하게 된다. 그러나 LG데이콤은 보유한 LG파워콤 지분 40.87%(합병법인의 주식 7.86%에 상당)를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전량 소각키로 했다.
합병의 최대 걸림돌 중 하나이던 파워콤 2대주주 한전의 동의도 얻은 만큼 합병은 순조로울 전망이다. 주무부처인 방통위 역시 사업자간 경쟁활성화를 유도하는 상황인데다 경쟁사 역시 합병했거나 합병을 앞둔 시점에어서 특별한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KT합병작업 마지막까지 숨 졸이게 했던 매수청구권 행사의 경우, 합병에 따른 긍정적 시너지를 감안하더라도 주식시장 상황에 적잖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은 LG텔레콤 보통주 1주당 8748원, LG데이콤 보통주 1주당 1만 9703원, LG파워콤 보통주 1주당 6674원이며, 매수청구 한도(Cap)는 3사 시가총액 합계액의 15% 수준, 유통주식 물량의 30% 가량인 8000억원대로 설정했다.
통합법인 LG텔레콤은 자산 7조8818억, 매출액 7조7190억, 영업이익 6850억, 가입자 1360만명(이상 3사 단순 합계), 종업원 4000여명의 종합 유무선통신사로 거듭나게 된다.
조성훈기자 hoon21@
LG텔레콤ㆍLG데이콤ㆍLG파워콤 등 LG통신 3사는 15일 오전 각각 이사회를 개최하고 3사간 합병을 결의했다. 통합은 LG텔레콤이 LG데이콤과 LG파워콤을 흡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LG 통신3사는 16일 방송통신위원회에 합병인가를 신청하고, 인가가 나면 11월 27일 합병승인 주주총회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1일, 통합 `LG텔레콤'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LG 통신3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LG텔레콤이 강세를 보이는 소매역량과 LG데이콤과 LG파워콤의 축적된 기업 및 가정 시장내 경쟁력을 결집해 유ㆍ무선 서비스 매출을 증대하는 한편, 결합상품 및 다양한 신규사업에서의 성장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마케팅 효율화 등 3사 중복비용의 감소 및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3사 이사회에서는 통합법인의 대표로 내정된 이상철 전 광운대 총장을 비롯해 LG데이콤 성기섭 전무, ㈜LG 조준호 대표(비상근)를 사내이사에, 전성빈 현 LG데이콤 사외이사, 신현재 현 LG파워콤 사외이사를 통합법인의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등 통합 LG텔레콤의 주주구성도 완비했다.
시장평균 주가에 의해 산정된 합병기준가는 LG텔레콤 9028원, LG데이콤 1만9400원, LG파워콤 6700원이다. 3사는 LG데이콤 보통주 1주당 통합법인 LG텔레콤의 보통주 2.149주를, LG파워콤 보통주 1주당 통합법인 LG텔레콤의 보통주 0.742주를 각각 교부하게 된다. 그러나 LG데이콤은 보유한 LG파워콤 지분 40.87%(합병법인의 주식 7.86%에 상당)를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전량 소각키로 했다.
합병의 최대 걸림돌 중 하나이던 파워콤 2대주주 한전의 동의도 얻은 만큼 합병은 순조로울 전망이다. 주무부처인 방통위 역시 사업자간 경쟁활성화를 유도하는 상황인데다 경쟁사 역시 합병했거나 합병을 앞둔 시점에어서 특별한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KT합병작업 마지막까지 숨 졸이게 했던 매수청구권 행사의 경우, 합병에 따른 긍정적 시너지를 감안하더라도 주식시장 상황에 적잖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은 LG텔레콤 보통주 1주당 8748원, LG데이콤 보통주 1주당 1만 9703원, LG파워콤 보통주 1주당 6674원이며, 매수청구 한도(Cap)는 3사 시가총액 합계액의 15% 수준, 유통주식 물량의 30% 가량인 8000억원대로 설정했다.
통합법인 LG텔레콤은 자산 7조8818억, 매출액 7조7190억, 영업이익 6850억, 가입자 1360만명(이상 3사 단순 합계), 종업원 4000여명의 종합 유무선통신사로 거듭나게 된다.
조성훈기자 hoon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