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균형발전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정부가 세종시에 정부부처를 옮기지 않는 대신 각종 연구기관을 이전해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로 만든다는 방침을 밝히자 대구.경북 지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부가 세종시를 기업도시로 만들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주기로 한 방침을 밝혔을 때부터 기업 유치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불만을 내비쳤던 대구.경북 지역은 정부의 수정안이 나올수록 반대 목소리가 커지는 양상이다.
25일 대구시와 경북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세종시 수정안을 논의하면서 국내외 22개 연구기관을 대거 입주시켜 과학도시 형태로 도시를 개발하는 계획을 세웠다.
문제는 정부가 세종시 입주를 추진겠다고 한 연구기관에 포항의 아시아태평양이 론물리센터(아태이론물리센터)와 경북도와 포항시가 유치하려는 막스플랑크연구협회가 포함된 점이다.
아태이론물리센터는 서울에 있었으나 포스텍과 포항시, 경북도의 유치 노력을 펼쳐 2001년 포항의 포스텍(옛 포항공대)으로 이전했다.
이미 포항에 자리를 잡아 세계적인 연구소로 성장한 아태이론물리센터를 정부가 강제로 이전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경북도와 포항시 등은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더군다나 당사자인 아태이론물리센터 측과 아무런 협의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져 정부의 일방적인 추진에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태이론물리센터 관계자는 "지금까지 센터 이전을 검토한 적이 전혀 없고, 이 전을 위해서는 15명으로 구성된 국제이사회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막스플랑크연구협회 신규 설립안도 경북도와 포항시를 펄쩍 뛰게 하고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 포스텍은 지난해 8월 `막스플랑크-코리아 유치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서 여러 차례 독일을 방문하면서 포항에 유치하고자 공을 들여왔기 때문이 다.
이와 함께 정부가 세종시의 자족기능을 높인다며 국가산업단지를 개발하고 취득세.등록세를 면제하는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 역시 대구와 포항, 구미 등 최근 대규모 국가산업단지 개발에 들어간 지역의 기업 유치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이달 중순께 세종시에 입주하는 기업에 많은 혜택을 주는 등 기업중심도 시로 만들 움직임을 보이자 김천시를 비롯한 대구.경북 지방자치단체는 기업 유치에악영향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김천시는 그동안 김천산업단지에 롯데그룹 맥주공장을 유치하고자 물밑 접촉을 벌여 상당한 진전을 이뤘는데 롯데그룹이 정부의 요청에 따라 세종시에 맥주공장을 설립하는 안을 검토한다는 설이 나돌면서 자칫 맥주공장 유치가 무산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세종시에 의료과학그린시티를 조성하기로 검토한 것도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선정된 대구시를 긴장하게 하는 부분이다.
이처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이 대구.경북지역 발전에 악영향을 줄 것이 뻔해지면서 대구.경북 지방의회와 사회단체 등이 곳곳에서 반대 성명을 발표하는 등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구미시의회는 25일 세종시 수정안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고 "정부는 지역을 균형있게 발전시키는 것이 국가경쟁력강화의 지름길임을 명심하고 일관성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대구시의회도 지난 23일 결의문을 통해 "정부는 당초의 취지대로 국가의 신성장동력인 의료산업육성을 위한 강력한 지원책을 강구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성공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밝히라"라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구미YMCA 등 구미지역 사회단체로 구성된 풀뿌리희망연대나 지방분권운동 대구경북본부 등도 성명을 내고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세종시를 원안대로 추진하라고 촉구하는 등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한 불만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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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종시를 기업도시로 만들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주기로 한 방침을 밝혔을 때부터 기업 유치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불만을 내비쳤던 대구.경북 지역은 정부의 수정안이 나올수록 반대 목소리가 커지는 양상이다.
25일 대구시와 경북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세종시 수정안을 논의하면서 국내외 22개 연구기관을 대거 입주시켜 과학도시 형태로 도시를 개발하는 계획을 세웠다.
문제는 정부가 세종시 입주를 추진겠다고 한 연구기관에 포항의 아시아태평양이 론물리센터(아태이론물리센터)와 경북도와 포항시가 유치하려는 막스플랑크연구협회가 포함된 점이다.
아태이론물리센터는 서울에 있었으나 포스텍과 포항시, 경북도의 유치 노력을 펼쳐 2001년 포항의 포스텍(옛 포항공대)으로 이전했다.
이미 포항에 자리를 잡아 세계적인 연구소로 성장한 아태이론물리센터를 정부가 강제로 이전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경북도와 포항시 등은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더군다나 당사자인 아태이론물리센터 측과 아무런 협의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져 정부의 일방적인 추진에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태이론물리센터 관계자는 "지금까지 센터 이전을 검토한 적이 전혀 없고, 이 전을 위해서는 15명으로 구성된 국제이사회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막스플랑크연구협회 신규 설립안도 경북도와 포항시를 펄쩍 뛰게 하고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 포스텍은 지난해 8월 `막스플랑크-코리아 유치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서 여러 차례 독일을 방문하면서 포항에 유치하고자 공을 들여왔기 때문이 다.
이와 함께 정부가 세종시의 자족기능을 높인다며 국가산업단지를 개발하고 취득세.등록세를 면제하는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 역시 대구와 포항, 구미 등 최근 대규모 국가산업단지 개발에 들어간 지역의 기업 유치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이달 중순께 세종시에 입주하는 기업에 많은 혜택을 주는 등 기업중심도 시로 만들 움직임을 보이자 김천시를 비롯한 대구.경북 지방자치단체는 기업 유치에악영향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김천시는 그동안 김천산업단지에 롯데그룹 맥주공장을 유치하고자 물밑 접촉을 벌여 상당한 진전을 이뤘는데 롯데그룹이 정부의 요청에 따라 세종시에 맥주공장을 설립하는 안을 검토한다는 설이 나돌면서 자칫 맥주공장 유치가 무산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세종시에 의료과학그린시티를 조성하기로 검토한 것도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선정된 대구시를 긴장하게 하는 부분이다.
이처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이 대구.경북지역 발전에 악영향을 줄 것이 뻔해지면서 대구.경북 지방의회와 사회단체 등이 곳곳에서 반대 성명을 발표하는 등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구미시의회는 25일 세종시 수정안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고 "정부는 지역을 균형있게 발전시키는 것이 국가경쟁력강화의 지름길임을 명심하고 일관성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대구시의회도 지난 23일 결의문을 통해 "정부는 당초의 취지대로 국가의 신성장동력인 의료산업육성을 위한 강력한 지원책을 강구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성공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밝히라"라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구미YMCA 등 구미지역 사회단체로 구성된 풀뿌리희망연대나 지방분권운동 대구경북본부 등도 성명을 내고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세종시를 원안대로 추진하라고 촉구하는 등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한 불만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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