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최장신 하승진(221㎝)의 위력을 앞세운 전주 KCC가 서울 SK를 물리치고 4연승을 달렸다. SK는 7연패에 허덕였다.
KCC는 2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SK와 경기에서 하승진의 더블더블(27점 13리바운드) 맹활약을 앞세워 83-76으로 승리했다. KCC는 올 시즌 SK와 상대 전적 3전 전승을 기록했다.
4연승을 거둔 KCC는 12승7패가 되면서 이날 패한 원주 동부와 함께 공동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KCC는 가드 전태풍이 27일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코뼈를 다쳐 결장하면서 공격력에 구멍이 생겼지만, 하승진이 이를 완벽하게 메웠다.
27점은 올 시즌 하승진의 최다 득점이자, 정규리그 통산 최다 득점이다. 한국 최초로 미국프로농구(NBA) 무대를 밟았던 하승진이 NBA에서 10년간 활동하며 챔피언 반지까지 끼었던 노장 SK 사마키 워커(11점 6리바운드)와 맞대결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경기는 KCC 쪽으로 기울었다.
하승진은 근소하게 앞서가던 3쿼터 초반 워커의 골밑슛을 막아냈다.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는 워커와 김민수까지 제치고 골밑슛을 넣어 점수를 45-35, 10점차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승진의 높이에 위축된 듯 워커는 골밑으로 들어온 패스를 다시 외곽으로 돌리는 모습까지 보였다.
하승진의 위력은 4쿼터 막판에 더 빛났다.
종료 53초를 남겨놓고 사이드라인에서 공을 넘겨받은 하승진은 워커가 팔을 잡아끌었지만 그대로 슛을 성공했고, 파울로 얻은 자유투까지 림에 꽂아넣어 점수를 8점차로 벌리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태풍 대신 경기에 나선 정의한은 1점 뒤진 채 맞은 3쿼터 초반 5점을 뽑아내며 기여했다. 어시스트도 5개로 준수했다. 최근 몰라보게 달라진 아이반 존슨도 더블더블(14점 10리바운드)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SK는 발목 부상 이후 8경기만에 코트를 밟은 방성윤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팀내최다인 22점(8리바운드)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는 리바운드 개수에서 28-36으로 뒤진데다, 2점슛 45개를 던져 16개(36%) 밖에 성공하지 못하는 부진이 겹치면서 연패를 끊지 못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원주 동부와 경기에서 79-67로 완승을 거두고 원정 7연패를 탈출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까지 55-59로 넉 점 뒤졌지만, 4쿼터 강력한 수비로 동부에 8점만을 내주고 24점을 빼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아말 맥카스킬(18점 10리바운드)은 4쿼터에만 8점을 올리면서 수훈갑이 됐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최근 4경기에서 3승1패의 호조를 보이면서 시즌 4승(15패)째를 수확했다.
동부는 4쿼터에 마퀸 챈들러와 김명훈이 각각 5점과 3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슛이 모두 골망을 외면하면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8점은 동부의 올 시즌 정규경기 한 쿼터 최소 득점이다.
서울 삼성은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창원 LG를 맞아 81-78로 힘겹게 승리했다. 삼성은 3연승을 거두면서 10승7패가 되면서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귀화 선수 이승준과 외국인 선수 테렌스 레더가 각각 22점과 21점을 넣고, 리바운드도 각각 7개와 6개를 걷어내면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LG는 문태영이 더블더블(27점 10리바운드) 활약을 펼쳤지만, 실책도 가장 많은 8개나 저질러 `병주고 약준` 꼴이 됐다. 3연패를 당한 LG는 11승9패로 6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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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는 2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SK와 경기에서 하승진의 더블더블(27점 13리바운드) 맹활약을 앞세워 83-76으로 승리했다. KCC는 올 시즌 SK와 상대 전적 3전 전승을 기록했다.
4연승을 거둔 KCC는 12승7패가 되면서 이날 패한 원주 동부와 함께 공동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KCC는 가드 전태풍이 27일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코뼈를 다쳐 결장하면서 공격력에 구멍이 생겼지만, 하승진이 이를 완벽하게 메웠다.
27점은 올 시즌 하승진의 최다 득점이자, 정규리그 통산 최다 득점이다. 한국 최초로 미국프로농구(NBA) 무대를 밟았던 하승진이 NBA에서 10년간 활동하며 챔피언 반지까지 끼었던 노장 SK 사마키 워커(11점 6리바운드)와 맞대결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경기는 KCC 쪽으로 기울었다.
하승진은 근소하게 앞서가던 3쿼터 초반 워커의 골밑슛을 막아냈다.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는 워커와 김민수까지 제치고 골밑슛을 넣어 점수를 45-35, 10점차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승진의 높이에 위축된 듯 워커는 골밑으로 들어온 패스를 다시 외곽으로 돌리는 모습까지 보였다.
하승진의 위력은 4쿼터 막판에 더 빛났다.
종료 53초를 남겨놓고 사이드라인에서 공을 넘겨받은 하승진은 워커가 팔을 잡아끌었지만 그대로 슛을 성공했고, 파울로 얻은 자유투까지 림에 꽂아넣어 점수를 8점차로 벌리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태풍 대신 경기에 나선 정의한은 1점 뒤진 채 맞은 3쿼터 초반 5점을 뽑아내며 기여했다. 어시스트도 5개로 준수했다. 최근 몰라보게 달라진 아이반 존슨도 더블더블(14점 10리바운드)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SK는 발목 부상 이후 8경기만에 코트를 밟은 방성윤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팀내최다인 22점(8리바운드)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는 리바운드 개수에서 28-36으로 뒤진데다, 2점슛 45개를 던져 16개(36%) 밖에 성공하지 못하는 부진이 겹치면서 연패를 끊지 못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원주 동부와 경기에서 79-67로 완승을 거두고 원정 7연패를 탈출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까지 55-59로 넉 점 뒤졌지만, 4쿼터 강력한 수비로 동부에 8점만을 내주고 24점을 빼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아말 맥카스킬(18점 10리바운드)은 4쿼터에만 8점을 올리면서 수훈갑이 됐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최근 4경기에서 3승1패의 호조를 보이면서 시즌 4승(15패)째를 수확했다.
동부는 4쿼터에 마퀸 챈들러와 김명훈이 각각 5점과 3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슛이 모두 골망을 외면하면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8점은 동부의 올 시즌 정규경기 한 쿼터 최소 득점이다.
서울 삼성은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창원 LG를 맞아 81-78로 힘겹게 승리했다. 삼성은 3연승을 거두면서 10승7패가 되면서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귀화 선수 이승준과 외국인 선수 테렌스 레더가 각각 22점과 21점을 넣고, 리바운드도 각각 7개와 6개를 걷어내면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LG는 문태영이 더블더블(27점 10리바운드) 활약을 펼쳤지만, 실책도 가장 많은 8개나 저질러 `병주고 약준` 꼴이 됐다. 3연패를 당한 LG는 11승9패로 6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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