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전자제품서 희유금속 수거 자원화 기술 개발 절실
■ 중기형 유망 녹색기술
(하) 친환경 분야
녹색성장의 근저에는 친환경이 자리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지난 6월 실시한 `녹색중소기업 지정제도 도입ㆍ운영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중소기업에게 녹색화가 가장 필요한 분야로 `친환경 녹색기술 R&D(38.5%)'와 `친환경기술을 활용한 공정개선(29.4%)'이 전체 응답의 절반을 훨씬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소기업들이 친환경 기술 및 공정을 통해 녹색화를 이룰 수 있다는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결과인 셈이다.
이처럼 친환경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녹색성장을 구현할 수 없다는 얘기다. 중소기업형 유망 녹색기술 중 친환경 분야에서는 폐기물 에너지화와 폐기물 자원화가 세부 산업군으로, 각각의 분야에서 5개의 전략제품이 선정됐다.
◇폐기물 에너지화=현재 신재생에너지 중 2007년 폐기물에너지의 비율은 77%에 달하며 생산단가는 태양광의 10%, 풍력의 66% 수준으로 폐기물의 에너지화는 가장 효율적인 신재생에너지의 확대방안이 될 수 있다.
이처럼 폐기물 에너지화 시장은 신고유가 시대 도래와 폐기물 관리 패러다임의 변화, 온실가스 감축의무 가시화 등의 환경 변화 속에서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폐기물 에너지화 기술은 선진국 대비 60% 수준으로 기술 실증 및 상업화를 위한 단계에 와 있지만 분야별로 보면 기술수준의 차이는 존재한다.
특히 폐기물 고형연료화(RDF, RPF) 기술은 실증단계이나, 폐기물 가스화 시스템의 경우는 파일럿 연구단계를 벗어난 실증 플랜트가 일부 존재하지만 파일럿 연구단계가 대부분인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폐기물 에너지화 기술연구는 대부분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주도하고 있으며 환경설비업체인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성과들이 실증 및 상용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소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폐기물 에너지화의 5개 전략제품은 폐플라스틱에서 저장성과 연료의 효율성 등 효용가치가 높은 액상의 에너지를 회수하는 `폐플라스틱 열분해 시스템'과 열분해 생성물의 가치를 높이는 `폐타이어 열분해 시스템', 폐기물 고형 연료화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폐플라스틱에 포함된 염소 성분을 제거하는 `RPF 탈염 시스템' 등이 선정됐다.
또한 폐기물 가스화의 상용화를 위한 합성가스 정제ㆍ활용ㆍ전환 기술을 구현하는 `폐기물 가스화 시스템'과 음식물 쓰레기와 하수슬러지 등 고형물 함량이 높은 유기성 폐기물을 이용해 메탄가스 등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바이오가스화 시스템'도 포함됐다.
◇폐기물 자원화=우리나라는 1인당 금속 원자재 소비량이 미국의 2.5배, 일본의 1.8배에 달하는 자원 다소비 산업구조를 띄고 있으며 일부 품목을 제외하곤 95%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첨단제품인 휴대전화와 PC, LCD, 디지털카메라 등은 대량 생산ㆍ소비된 후 폐기되지만, 폐기되기 전 이들 제품에 포함된 희유금속들을 수거해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처럼 폐기물 자원의 산업적 중요성을 감안해 정부는 희유금속에 대한 비축량을 확대하고 있으며 가전제품이나 폐자동차 등 폐기물을 체계적으로 수거해 획득하기 위한 방안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고 있다.
폐기물 자원화는 기술이 사업의 수익성과 직결되나, 폐기물 자원회수 업체 대부분이 영세한 중소기업인 관계로 자체 R&D 개발역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선별, 회수, 무해화ㆍ무배출 후처리를 통한 재생 제품화에 이르는 전 공정 단계에 있어 중소기업이 참여해 기술을 개발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전 공정을 포괄하는 도시광석 자원화 시스템 개발 지원도 요구되고 있다.
폐기물 자원화 분야의 5대 전략제품은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을 저비용ㆍ고효율로 종합자동 분리ㆍ선별하는 `종합자동선별 시스템'과 폐전자제품 등에서 유용한 자원을 회수하는 일괄공정 기술을 활용하는 `도시광석 자원화 시스템', 우수한 재생제품을 생산하는 `우수복합 재생제품' 등이 선정됐다.
또한 환경친화 저에너지형 유용자원을 회수할 수 있는 `친환경 고도회수 신공정'과 산업폐산의 무해화와 이차적인 폐수발생이 없는 폐기물 자원회수를 위한 `산업폐산 무해화ㆍ무배출 시스템' 등도 폐기물 자원화 분야의 전략제품으로 뽑혔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하) 친환경 분야
녹색성장의 근저에는 친환경이 자리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지난 6월 실시한 `녹색중소기업 지정제도 도입ㆍ운영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중소기업에게 녹색화가 가장 필요한 분야로 `친환경 녹색기술 R&D(38.5%)'와 `친환경기술을 활용한 공정개선(29.4%)'이 전체 응답의 절반을 훨씬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소기업들이 친환경 기술 및 공정을 통해 녹색화를 이룰 수 있다는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결과인 셈이다.
이처럼 친환경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녹색성장을 구현할 수 없다는 얘기다. 중소기업형 유망 녹색기술 중 친환경 분야에서는 폐기물 에너지화와 폐기물 자원화가 세부 산업군으로, 각각의 분야에서 5개의 전략제품이 선정됐다.
◇폐기물 에너지화=현재 신재생에너지 중 2007년 폐기물에너지의 비율은 77%에 달하며 생산단가는 태양광의 10%, 풍력의 66% 수준으로 폐기물의 에너지화는 가장 효율적인 신재생에너지의 확대방안이 될 수 있다.
이처럼 폐기물 에너지화 시장은 신고유가 시대 도래와 폐기물 관리 패러다임의 변화, 온실가스 감축의무 가시화 등의 환경 변화 속에서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폐기물 에너지화 기술은 선진국 대비 60% 수준으로 기술 실증 및 상업화를 위한 단계에 와 있지만 분야별로 보면 기술수준의 차이는 존재한다.
특히 폐기물 고형연료화(RDF, RPF) 기술은 실증단계이나, 폐기물 가스화 시스템의 경우는 파일럿 연구단계를 벗어난 실증 플랜트가 일부 존재하지만 파일럿 연구단계가 대부분인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폐기물 에너지화 기술연구는 대부분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주도하고 있으며 환경설비업체인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성과들이 실증 및 상용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소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폐기물 에너지화의 5개 전략제품은 폐플라스틱에서 저장성과 연료의 효율성 등 효용가치가 높은 액상의 에너지를 회수하는 `폐플라스틱 열분해 시스템'과 열분해 생성물의 가치를 높이는 `폐타이어 열분해 시스템', 폐기물 고형 연료화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폐플라스틱에 포함된 염소 성분을 제거하는 `RPF 탈염 시스템' 등이 선정됐다.
또한 폐기물 가스화의 상용화를 위한 합성가스 정제ㆍ활용ㆍ전환 기술을 구현하는 `폐기물 가스화 시스템'과 음식물 쓰레기와 하수슬러지 등 고형물 함량이 높은 유기성 폐기물을 이용해 메탄가스 등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바이오가스화 시스템'도 포함됐다.
◇폐기물 자원화=우리나라는 1인당 금속 원자재 소비량이 미국의 2.5배, 일본의 1.8배에 달하는 자원 다소비 산업구조를 띄고 있으며 일부 품목을 제외하곤 95%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첨단제품인 휴대전화와 PC, LCD, 디지털카메라 등은 대량 생산ㆍ소비된 후 폐기되지만, 폐기되기 전 이들 제품에 포함된 희유금속들을 수거해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처럼 폐기물 자원의 산업적 중요성을 감안해 정부는 희유금속에 대한 비축량을 확대하고 있으며 가전제품이나 폐자동차 등 폐기물을 체계적으로 수거해 획득하기 위한 방안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고 있다.
폐기물 자원화는 기술이 사업의 수익성과 직결되나, 폐기물 자원회수 업체 대부분이 영세한 중소기업인 관계로 자체 R&D 개발역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선별, 회수, 무해화ㆍ무배출 후처리를 통한 재생 제품화에 이르는 전 공정 단계에 있어 중소기업이 참여해 기술을 개발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전 공정을 포괄하는 도시광석 자원화 시스템 개발 지원도 요구되고 있다.
폐기물 자원화 분야의 5대 전략제품은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을 저비용ㆍ고효율로 종합자동 분리ㆍ선별하는 `종합자동선별 시스템'과 폐전자제품 등에서 유용한 자원을 회수하는 일괄공정 기술을 활용하는 `도시광석 자원화 시스템', 우수한 재생제품을 생산하는 `우수복합 재생제품' 등이 선정됐다.
또한 환경친화 저에너지형 유용자원을 회수할 수 있는 `친환경 고도회수 신공정'과 산업폐산의 무해화와 이차적인 폐수발생이 없는 폐기물 자원회수를 위한 `산업폐산 무해화ㆍ무배출 시스템' 등도 폐기물 자원화 분야의 전략제품으로 뽑혔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